아직 20대 중후반의 학생입니다.
대학교 거리가 멀고 대중교통편이 불편해 아버지께서 큰맘 먹고 사주셨습니다.
(모닝 구입하려 했으나 출고기간이 너무 늦어 튼튼하고 연비좋은 스퐁이 사주심.. 참고로 아버진 KIA만 사심)

이제 산지 1년 정도 됐구요. 2008년 TLX 최고급형 은비단색 (+순정 네비)입니다.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인데..
도저히 학교에서 수업이나 실력의 진도가 없습니다.
(미술학도생은 유난히 느낄겁니다.. 학원 말고는 방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모션그래픽 학원을 다닐까 하는데.. 제가 대구사는 관계로
서울로 올라가야 합니다. 수업료 또한 후덜덜 합니다.

3차 과정 다 하면 수업료만 500만원.
문제는 방입니다.
자취를 해야 할 거 같은데 월세는 아르바이트로 매꾼다 해도 보증금은 도저히 무리입니다.
싼데 가도 500정도는 하더군요.

아버지께서 요새 일이 많이 힘드셔셔 버는 게 거의 없습니다.
있다 한들 대출금액이 어마어마해서 매달 이자 내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아버지에게 천만원 선뜻 투자하라고 못하는 실정입니다.

다음 학기에 학교가자니.. 나이는 학생으로선 자꾸 차는데 실력을 늘지 않고
대학등록금이 500만원이라.. 그것도 미칩니다.

학자금 대출은 학교 다닐때만 적용이 된다는 말도 많아서..
아버지 큰맘 먹고 사주신 스퐁이를 중고로 처분할까도 생각중입니다.

많은 어른, 선배님분들..
학업에 대한 고민들 한번쯤 해보셨겠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스퐁이 2008년식 TLX 최고급형 은비단색(+순정네비) 중고가격 대충 산출도 부탁드립니다.

서울에 원룸 잘 아시는 분 있어도 추천부탁합니다. 대학로 및 2호선 인접으로..

문제 되는건 아버지가 조금 완고하시고 보수적인 분이시라
서울 올라간다는 자체도 허락 안되실 수도 있습니다.

군복무도 끝낸 남자지만 집에선 막둥이라..집에선 아직 걱정 많이 하십니다.

두번째 문제되는 건 아버지가 차 사주실 때 진짜 큰 맘 먹고 사주셨습니다.
근데 그 뜻을 왠지 저버리는 느낌이랄까, 왠지 실망하실 거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대학생은 아직 3학차가 남았습니다.
솔직히 자퇴도 내고 싶은데.. 일단 휴학하고 학원 다닐 생각입니다.


요점
1. 2008년식 TLX 최고급형 은비단색 (+순정네비) 중고가격 (15,000km 주행)
2. 아버지께서 큰 맘 먹고 사주신 차를 처분하고 학원비에 투자하는 점에 대해
3. 미술관련, 아니 선배분들 입장에서의 간략한 조언
4. 혹시나 대출 방법이 있다면 학생신분으로서 가능한 대출 (제 2금융권 제외)
5. 서울에 잘 아는 원룸 추천

요즘 저 자신이 스스로 너무 초라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