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티지 택시를 찾아봤습니다.
- [서경]무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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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강스한 세련미와 다이내믹한 스타일로 출시부터 도시남녀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티지. 그러나 눈(雪)의 고장 강원도 평창에 가면 또 다른 이유로 스포티지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택시 운전만 25년, 그 가운데 최근 8년을 스포티지와 함께 한 남동진(65) 씨. 강원도 모범운전자연합회 평창군지회 고문이기도 한 그의 스포티지 사랑은 남다르다.
“1984년 개인택시를 몰기 시작한 후로 여러 번 차를 바꿨죠. 개인택시는 7년마다 교체를 해줘야 하거든요. 택시는 승객들이 타서 편해야 하고, 하루 종일 타고 다니는 운전자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좋은 차를 선택해야 하죠. 당시에 좋다는 차들은 모두 몰아봤습니다.”
그리고 8년 전 스포티지로 바꾸고 난 이후, 작년 10월 교체시기를 맞아 다시 한 번 신형 스포티지로 바꿔 탔다. 남동진 씨가 스포티지 택시를 선택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적었지만 그전만 하더라도 이 평창을 얘기할 때 눈을 빼면 할 얘기가 없을 정도였죠. 보통 2월 중순이면 1m에서 1.5m 정도 눈이 옵니다. 8년 전에는 차가 없는 집도 많았고, 있더라도 승용차만 있으니 한번 눈이 오면 마을 사람들은 오도 가도 못 하고 발이 묶이는 형편이었죠. 또, 노약자나 노인들이 시내에 볼일을 보러 왔다가 눈이 내리면 발만 동동 구릅니다.”
평소에도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남동진 씨는 이런 문제들을 보다 못한 끝에 아예 몰던 택시를 눈밭을 거침없이 가로질러 갈 수 있는 4륜구동의 SUV 차량으로 바꿨다. 차량을 고를 때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그 어느 것보다 ‘힘’이었다.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대관령 눈꽃축제부터 설 지나 정월대보름축제가 열리고, 여름이면 평창 산꽃약풀축제, 메밀꽃 오페라 문화체험축제, 강원 감자 큰잔치를 비롯해 가을이면 노성제, 오대산 불교문화축제, 효석문화제 등 평창은 1년 내내 축제라고 할 정도로 축제가 많은 고장입니다. 당연히 이곳을 찾는 외지인의 발길도 하루가 멀다 하고 끊이질 않죠. 이 고장을 찾은 손님들을 안전하고 빠르게 원하는 곳까지 모셔다 줄 의무가 바로 저희들 몫이 아닙니까?”
그래서 타사 4륜구동 차량과도 이모저모 많이 따져보다 평창에 위치한 대관령 삼양목장의 험한 길이나 용평스키장으로 가는 언덕길 등을 한 번도 쉬지 않고 별 무리 없이 오르내릴 수 있는, 힘에서 단연 우세인 스포티지를 선택한 것이다.
일반 택시들은 가스 차량이기 때문에 SUV 차량으로 택시 영업을 하면 유지비 면에서도 그만큼 손해일 텐데 그래도 남동진 씨는 평창을 찾는 손님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겠다는 평소 소신대로 고민 없이 스포티지를 선택했다. 선택의 순간부터 스포티지 택시는 그만큼의 보답을 해주었다.
“‘야~’ 소리부터 나옵니다. 스포티지 택시는 처음 본다며 휴대폰 카메라로 많이들 찍어가기도 하고, 가까운 곳인데도 한 번 타볼 요량으로 일부러 택시에 오르기도 합니다. 언젠가 사진기를 맨 청년 하나가 택시가 예쁘다며 모델로 사진 한 장 찍어달라기에 돈 드는 일도 아니고 모델이 돼줬죠. 그런데 그걸 인터넷에 올렸나 보더라고요. 그때부터 택시 호출 전화가 아주 많아졌어요.”
인터넷에 소개된 남동진 씨의 이야기는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 택시에 오르는 손님 중에는 이 스포티지 택시를 타러 일부러 왔다고 말하는 손님까지 있었다. 남동진 씨는 유명세를 탄 후로는 운전이 더 조심스러워졌다며 은근히 엄살을 부려본다.
“쏜살같이 달려야 밥 벌어 먹고 사는데 어디 그럴 수가 있어야지… 그래도 눈이라도 오는 날에는 남들 엉금엉금 기어갈 때, 달리지는 못해도 성큼성큼 걷는 걸 보면 참 스포티지가 효자는 효자랍니다.”
승객들이 내리면서 ‘차가 참 예뻐요~’ 하면 자신도 모르게 자식 바라보듯 한번 쓰다듬어 본다는 남동진 씨. 그 모습을 생각해 보니 7년 후에도 평창의 새로운 트레이드마크이자 든든한 가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포티지와 함께 하고 있을 모습이 상상된다. 물론 그때는 더욱 새로워진 스포티지와 함께 말이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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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내가 어제 본 스포티지가 이거 같네요 ^^
프리m 하나 붙여 드려야 겠는데요^^;;
오~멋지네요~ 연비 많이 나올듯 싶은데..
뽀대 나시는 데요~~ 언제까지나 안전운전 하세요~~
이러면 안되는데 ..... 제일 마지막줄에 '자미래김'에 자꾸 신경이 쓰이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본문에 충실해야하는데..
분명 오타일건데...
분명 오타일건데...
저도 이 택시 강릉에서 시청앞 신호대기할때 반대편 차선 한번 본일이 있습니다...^^
깜짝 놀랐다는...ㅎㅎㅎ
깜짝 놀랐다는...ㅎㅎㅎ
대충님 댓글보고..다시 스크롤바 올려서 확인하고 공감하고 있는 1人 자미래김....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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