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차석문씨 부부, 5대 독자에 지원금 '겹경사'
(영암=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영암군의 50대 부부가 11번째 아이를 출산해 자치단체로부터 거액의 양육 지원금을 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25일 영암군에 따르면 미암면 채지리 차석문(55).김일례(51.여)씨 부부는 지난 7월 말 3.86㎏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1979년생인 첫째 딸과 29살 터울의 `5대 독자'를 얻은 차씨 부부는 영암군으로부터 1천700만원의 양육지원금을 받았다.

영암군은 애초 셋째아이 이후 신생아 양육비를 모두 일정하게 지원했으나 지난 7월 조례를 개정해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200만원, 넷째 300만원, 다섯째 500만원 이후 여섯째부터는 출산시마다 200만원씩 증액지원하도록 했다.

이번 지원금은 출산으로 인한 양육비 지원금 가운데 사상 최고 금액일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김일태 영암군수는 지난 21일 차씨 집을 방문해 체온계와 미역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신생아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차석문씨는 "낳다 보니 11명이 됐다"고 웃으며 "많은 관심 속에 태어난 아이인 만큼 건강하고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소중히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