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W.O.B)월드 베이스 볼 같은 상황이 일어날까.. 짜증납니다..ㅠ
- [충]춤추는 가위손
- 1036
- 6
지난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과 세 번을 맞붙어 2승 1패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다. 그러나 2승을 거둔 한국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2패를 안은 일본은 결승에 진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유일한 1패가 토너먼트 방식인 준결승전에서 당한 패배였기 때문이다.
예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이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이미 두 차례나 승리를 거둔 일본과 또다시 준결승전에서 맞붙는 비정상적인 대진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한국은 4강에 오르기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6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일반적인 국제대회 대진이라면 예선 같은 조였던 한국과 일본의 세 번째 대결은 결승전이 되어야 했다. 결국, 한국은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명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아무런 이득을 얻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대회조직위는 2009년 2회 대회부터는 대진 방식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명분과 실리' 대표팀 선택은?
베이징올림픽 야구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 18일 대만전 승리로 5승째를 거두며 최소 2위를 확보했다. 19일 쿠바전 결과에 따라 조 1위도 가능하다. 결선 방식은 1위-4위, 2위-3위가 맞붙어 결승 진출을 가리는 토너먼트다. 대진은 WBC와 달리 매우 정상적이다. 문제는 단일리그라는 점이다. 즉, WBC와 마찬가지로 예선에서 이미 꺾은 팀을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야 한다는 것.
일반적이라면 예선에서 한 번 이긴 팀을 다시 상대하는 게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결선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는 나머지 두 팀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미국과 일본이란 것이 걸림돌이다. 예선에서 한국은 두 팀에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모두 9회 승부가 갈린 박빙의 대결이었다. 한국이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풀리그인 예선에서 이기고 정작 토너먼트인 4강에서 패하게 되면 이보다 더 허무한 것은 없다. 따라서 지난 WBC와는 다른 결과를 만들기 위한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WBC때는 시나리오 자체가 불가능했지만, 이번에는 가능하다.
일단, 매 경기 온 힘을 다해 전승을 노리는 것이 기본적으로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한국은 집중력이 강한 팀이지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한 팀은 아니다. 또한, 로테이션을 고려해야 하는 예선과 달리 결선에 오른 팀들은 '올인'을 각오하고 나선다. 전승 우승이라는 '명분'은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실리를 얻을 수 있는 차선책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시나리오는 예선 패배를 되갚고자 이를 악물고 나설 게 분명한 일본보다는 그나마 덜 까다롭고, 최악의 경우 패배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한 미국을 결선 파트너로 고르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3위와 4위를 결정하는 미국-일본전은 예선 마지막 날인 20일 가장 늦은 시간에 열린다. 준결승 상대를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대표팀이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예선 남은 두 경기를 승패와 상관없이 전력을 정비한다는 각오로 임하는 방법뿐이다. 즉, 2위로 결선에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결선을 대비하는 것. 미국과 일본 모두 준결승 상대로 한국을 원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가 상대를 선택할 수 없다면, 한국을 선택하고자 애쓰는 두 팀이 진검승부를 펼치게 해야 한다. 어차피 무한동력을 보유한 팀은 없다. 쓰는 힘이 한정됐다면, 우리는 조금이라도 덜 쓰고 상대는 최대한 더 쓰게 만들어야 한다.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치며 5승을 먼저 거둔 이득치고는 보잘 것 없지만, 그래도 현실적으로 한국이 '현재의 지위'를 이용해 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나리오다.
WBC에서 우리는 앞으로 달리는 것 외에 그 어떤 것도 선택할 수가 없었다. 후회 없이 싸웠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우리는 보잘 것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선택권을 얻어냈다. '명분과 실리' 최종 판단은 어디까지나 대표팀의 몫이다. 무엇을 택하건 결말은 모두 우승에서 수렴하기를 기대한다.
--------------------------------------------------------------------------------------------------------
마지막 약체 네덜란드와 경기만 남겨둔체... 무패행진 한국야구... 머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는데....
이거 그냥 금메달 쥐야하는거 아닙니까???
월드베이스볼 대회에서 일본을 2번이나 꺽고 준결승에서 한번 지면서 일본이 우승하는 일이 발생했는데.........ㅡㅡ;
그때 준결승에서 일본 또 만났을때 김인식감독이 일본 만나서 짜증난다고 했는데...
현재 분위기가 완전히 그때랑 똑같이 흘러가고 있어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예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이 결승에도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이미 두 차례나 승리를 거둔 일본과 또다시 준결승전에서 맞붙는 비정상적인 대진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한국은 4강에 오르기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6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일반적인 국제대회 대진이라면 예선 같은 조였던 한국과 일본의 세 번째 대결은 결승전이 되어야 했다. 결국, 한국은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명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아무런 이득을 얻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대회조직위는 2009년 2회 대회부터는 대진 방식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명분과 실리' 대표팀 선택은?
베이징올림픽 야구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 18일 대만전 승리로 5승째를 거두며 최소 2위를 확보했다. 19일 쿠바전 결과에 따라 조 1위도 가능하다. 결선 방식은 1위-4위, 2위-3위가 맞붙어 결승 진출을 가리는 토너먼트다. 대진은 WBC와 달리 매우 정상적이다. 문제는 단일리그라는 점이다. 즉, WBC와 마찬가지로 예선에서 이미 꺾은 팀을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야 한다는 것.
일반적이라면 예선에서 한 번 이긴 팀을 다시 상대하는 게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결선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는 나머지 두 팀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미국과 일본이란 것이 걸림돌이다. 예선에서 한국은 두 팀에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모두 9회 승부가 갈린 박빙의 대결이었다. 한국이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풀리그인 예선에서 이기고 정작 토너먼트인 4강에서 패하게 되면 이보다 더 허무한 것은 없다. 따라서 지난 WBC와는 다른 결과를 만들기 위한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WBC때는 시나리오 자체가 불가능했지만, 이번에는 가능하다.
일단, 매 경기 온 힘을 다해 전승을 노리는 것이 기본적으로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한국은 집중력이 강한 팀이지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한 팀은 아니다. 또한, 로테이션을 고려해야 하는 예선과 달리 결선에 오른 팀들은 '올인'을 각오하고 나선다. 전승 우승이라는 '명분'은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실리를 얻을 수 있는 차선책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시나리오는 예선 패배를 되갚고자 이를 악물고 나설 게 분명한 일본보다는 그나마 덜 까다롭고, 최악의 경우 패배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한 미국을 결선 파트너로 고르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3위와 4위를 결정하는 미국-일본전은 예선 마지막 날인 20일 가장 늦은 시간에 열린다. 준결승 상대를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것.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대표팀이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예선 남은 두 경기를 승패와 상관없이 전력을 정비한다는 각오로 임하는 방법뿐이다. 즉, 2위로 결선에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결선을 대비하는 것. 미국과 일본 모두 준결승 상대로 한국을 원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가 상대를 선택할 수 없다면, 한국을 선택하고자 애쓰는 두 팀이 진검승부를 펼치게 해야 한다. 어차피 무한동력을 보유한 팀은 없다. 쓰는 힘이 한정됐다면, 우리는 조금이라도 덜 쓰고 상대는 최대한 더 쓰게 만들어야 한다.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치며 5승을 먼저 거둔 이득치고는 보잘 것 없지만, 그래도 현실적으로 한국이 '현재의 지위'를 이용해 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나리오다.
WBC에서 우리는 앞으로 달리는 것 외에 그 어떤 것도 선택할 수가 없었다. 후회 없이 싸웠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우리는 보잘 것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선택권을 얻어냈다. '명분과 실리' 최종 판단은 어디까지나 대표팀의 몫이다. 무엇을 택하건 결말은 모두 우승에서 수렴하기를 기대한다.
--------------------------------------------------------------------------------------------------------
마지막 약체 네덜란드와 경기만 남겨둔체... 무패행진 한국야구... 머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는데....
이거 그냥 금메달 쥐야하는거 아닙니까???
월드베이스볼 대회에서 일본을 2번이나 꺽고 준결승에서 한번 지면서 일본이 우승하는 일이 발생했는데.........ㅡㅡ;
그때 준결승에서 일본 또 만났을때 김인식감독이 일본 만나서 짜증난다고 했는데...
현재 분위기가 완전히 그때랑 똑같이 흘러가고 있어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댓글 6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왠지 이번에도 그럴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뚝심을 보여다오~
이 분위기로 금메달 따기를 응원합니다~
이 분위기로 금메달 따기를 응원합니다~
전승 기원합니다. 지금 까지 보여준 투지와 스릴 넘치는 게임만으로도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합니다~ㅋ
약해지지말고... 전승 기원!!!ㅋ
약해지지말고... 전승 기원!!!ㅋ
아니길 바라겠습니다.
WBC의 상황은 사실 문제많았죠...가뜩이나 상대팀 분석력이 뛰어난 일본팀을 3경기씩이나했다는것은 한국팀에대한 단점을 2경기에서 다보여줬다는거죠...그러니 3연승하기란 쉽지않았던거죠...이번 올림픽도 일본과 한번은 다시보겠죠 준결에서 보거나 승리해서 결승서보거나...이런방식이었다면 WBC에서 우리나라 우승했을가능성도^^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 야구라든데. 뭔가 하나 건져야할근데.. 이거 걱정이 앞서넹..ㅠㅠ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