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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수논객의 고백 - 지난번에 이은 두번째...

"보수가 패배하고 있다"는 글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보수논객인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지난 주말 일련의 글을 통해 한층 신랄하게 보수진영이 직면한 위기를 생체해부하며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김진홍, 안병직, 서경석이 자칭 '보수'라 하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이상돈 교수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한국에서 '새로운 젊은 보수'가 일어 설 수 있나>를 통해 "요즘 느끼는 심정은, 이러다간 보수는 젊은이와 여성의 지지를 영원히 잃어버리겠다는 우려"라며 "자기를 스스로 '보수'라고 말하려는 젊은 세대가 과연 있겠는가 하는 것"이라고 보수의 궤멸 위기를 우려했다.

그는 이어 "요즘 김진홍, 안병직, 서경석 같은 사람들이 자기가 ‘보수’라고 나서는 것을 보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기존 보수세력 리더들에게 신랄한 비판을 가한 뒤, "분명한 점은, 이러다간 ‘보수’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도매금에 순장(殉葬)을 당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라고 극한 위기감을 거듭 드러냈다.

그는 보수의 장기적 과제로 '문화 헤게모니' 회복을 거론한 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띄워서 발족한 뉴라이트도 원래는 이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었지만, 한쪽에선 반공을 폄하하고 일제통치를 미화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켰고, 또 한쪽은 MB에 올인해서 같이 망가지게 되었다"고 뉴라이트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보수들, 미국 소세지 구워먹는 모습 수치스러웠다"

그는 13일 띄운 <보수 집회, 교수모임, 다음 아고라>라는 글을 통해서도 앞서 지난 10일 보수세력의 서울광장 집회에 대해서도 "지난 6월 10일 시청 앞 보수 집회는 아니한만도 못했던 것 같다"며 "TV는 그 집회를 아예 희화화해 버렸다. '보수는 늙었고, 무식하다"라는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전파하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그는 특히 이날 보수단체가 주도한 '미국 쇠고기 시식' 행사에 대해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소세지 구워먹는 모습은 수치스럽다"며 "어디서 구한 쇠고기 소세지인지 알 수 없지만(대부분의 소세지는 돼지고기로 만든다), 광우병은 소의 내장과 척추, 골수, 뼈가 문제라는 정도는 중학생이면 다 안다. 미국소로 소머리 국밥을 해 먹는게 조금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대운하에 반대하는 교수모임에 참여한 교수가 3천명을 넘었다. 대단한 숫자다. 연세대 교수 150여명이 촛불 시위를 지지하는 선언을 했다. 경찰의 구두에 깔린 학생은 서울대 여학생이었다"며 "이쯤 되면 끝난 것이다. 보수 모임에는 교수도 없고, 대학생도 없다. 그러면 미래가 없는 것이고, 미래가 없으면 이미 끝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우파에도 교수가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파 교수들은 뉴라이트 등 친-MB에 올인했다"며 거듭 우파 교수들의 'MB 올인'을 질타한 뒤, "운하에 반대하지 않은 교수, 도덕성 문제에 침묵한 교수는 이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보수는 이렇게 해서 망가진 것"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아고라 신드럼'과 관련해서도 "고등학생들이 시작한 다음 아고라를 어렵게 찾아서 들어가 보았다. 아이들의 글이 프리존 토론방 같은 이른바 우파 웹진에 올라오는 글 보다 훨씬 수준이 있음은 한눈에 보아도 알 수 있다.(요즘 우파 웹진의 글 수준은 아이들이 볼까 두려울 정도다)"라며 우파 논객들보다 아고라 청소년들의 글이 수준 높음을 지적한 뒤, "이들이 시작한 집회를 좌파가 이용하고 확대시킨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anti-mb와 아고라 회원을 좌파로 모는 것은 우파의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상돈 교수는 아고라의 촛불시위 등 여러 장의 촛불집회 사진을 실은 뒤 "이게 모두 좌익의 음모란 말인가"란 캡션을 달았다. ⓒ이상돈 홈피

"나는 MB 반드시 실패한다고 확신했었다"

이 교수는 15일에는 한국 보수가 가야할 나름의 길을 제시했다.

그는 "내가 추가하고 싶은 것은 골드워터-레이건 식의 보수주의"라며 "흔히 골드워터-레이건 식의 보수주의는 공산주의 체제에 대한 강경책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골드워터-레이건의 보수주의는 도덕성과 보통사람에 기반을 둔 보수주의라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는, 도덕성과 대중성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통성 수호 등등 하는 것은 나중 이야기"라며 "한국의 보수 정치세력은 여기에서 기준미달"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사실 진보세력이라고 도덕성에서 특별히 우수한 점은 없다. 그러나 진보세력은 대중성으로 그것을 극복하고 있다"며, "(보수세력은) 대중성에서 한계가 있으면 도덕성에서라도 문제가 없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일당은 이 두가지 면에서 완전히 실패한 것이다. 그러면서 개혁을 하니 운하를 파니 그러니, 결과는 보나마나 뻔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보수에게는 진보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예로 병역기피 문제를 들어 "미국도 법절차를 이용한 병역기피가 많다. 병역기피는 대개 부잣집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그렇고, 지금 딕 체니 부통령이 그렇다. 그런데 체니 부통령은 군에 안 갔다고 왔으면서 강경론자이니까 특히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내로 시선을 돌려 "김대중 노무현 진보 정권 때도 여당에 병역 미필자가 많았다"며 "다만 보수 쪽에서는 대북 강경론을 펴면서 자신은 정작 병역 미필이니까 문제가 더 큰 것이다. 이명박 정권 통일부 장관 첫 지명자였던 남 아무개 교수가 대북 강경론자인데 정작 자기는 군대를 안갔고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어서 문제가 됐다. (이런 것도 챙기지 않은 대통령이 민심을 모르는 것이지요. 이것만 봐도 어떻게 대통령 됐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결론적으로, 보수가 아무리 좋은 이념과 정책을 갖고 있더라도 도덕성과 대중성(대중과 호흡하는 능력)이 없으면 국가 지도자가 될 수 없는 것"이라며 "나는 이명박 대통령이 반드시 실패한다고 확신했고, 또 그것이 한국 보수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취임 100일 만에, 그리고 황당하게 쇠고기 때문에 망가질 줄은 정말 정말 몰랐다. 이리저리 헤매다가 대운하를 계기로 화끈하게 무너질 것으로 생각했었다"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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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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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 2008.06.18. 07:41
그래서....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수는 어때야 하는건...지...??
본문 내용만 봐선 별 다를 바 없는 이명박 까기....같은데.

한 쪽 다리 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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