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유선전화 한통을 받았네요...

ARS음성으로 우체국 콜센터이며 제 명의로 된 LG카드가 1월9일자로 발급되었는데

아직 안찾아가서 연락드린다고..

상담원 연결을 원하면 0 번 누르라길래...
(여기까지는 사실 사기 의심 전혀 못했다는... ARS목소리도 정상이고 내심 누가 내 명의 도용했나 하는...ㅡ.ㅡ)

상담원과 연결되어 얘기해보다 보니... 사기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정보 알아내기 위한...

상담원이 어눌한 조선족스타일의 말투로 얘기하는 스토리는...

"회원님 명의로 카드발급이 되었는데 안찾아가셔서 실제로 본인이 직접 카드신청한거 맞냐고...
그런기억없어요 그러니까... 그럼 개인정보 도용으로 의심되니 경찰에 신고해드릴테니
이후 경찰한테 전화오면 관련내용(아마도 개인정보이겠죠..)을 잘 얘기하라고... 여기서 사기인거 확신~"

ㅎㅎ 좀 캐볼까 해서...
상담원 이름 물어보고... 어디냐니까 서울 중앙우체국 콜센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중앙우체국이 어딨냐고(서울시청 플라자호텔 부근 LG CNS옆.. 으로 알고있는데..) 물어보니까..
반포로 1가에 있다는... (여기서 상담원 실수한듯... 거기.. 반포로1가가 본거지 인듯... ^^)
(근데 중앙우체국 반포로 옮겼어요? 흠.... 아직... 사기당하고 있는건가? ㅋ)

전화끊고 LG카드 콜센터 확인전화, 우체국 콜센터 확인전화 해보고..
사기인거 재차 확신... (우체국 콜센터에서 벌써 관련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하더군요...ㅎㅎ)

다들 아시죠?
신용카드는 신청하면 향후 택배로 오는게 아니라 발급배달용역을 줍니다.
사람이 직접 일일히 카드 발급하면서 신분증의 발급일자를 확인하고 싸인받아서 가죠..
택배우편이나 등기로는 배달하지 않습니다.
또한 안전장치로 카드받고 카드사로 전화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최초 사용인증도 받아야합니다.

인터넷이나 사기관련 정보에 익숙한 젊은세대들은 조금만 신경쓰고 천천히 판단하면
걸려들지 않겠지만 노후하신 어르신들이나 관련사항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걸려들기 딱~ 좋게
시나리오를 잘 짜놓은듯... 역시... 사기도 젊고 머리좋은넘들이 치는듯.... ㅋㅋㅋ

다들 조심합시다.... ^^ 부모님들께는 전화한통 넣어주시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