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등 수입차, 디젤 모델 출시 잇따라
- [경]庚寅白虎[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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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S320 디젤
볼보 S80 디젤
메르세데스-벤츠·BMW 등 소음·연비 개선 차량 내놔
수입차업체들이 일제히 디젤 승용차 모델을 내놓고 있다. 계속되는 고유가와 친환경 바람을 타고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디젤 승용차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속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1일 최고급 세단인 S클래스의 디젤 모델 S320 CDI를 출시했다. S320 CDI는 최첨단 CDI 엔진을 장착해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을 개선했고, 연비도 동급의 휘발유 차량보다 17% 정도 높였다. 이로써 벤츠는 E220 CDI(중형)와 C220 CDI 엘레강스·아방가르드(엔트리급)에 이어 전 부문에 걸쳐 디젤 모델을 구비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안에 1·3·5 시리즈 디젤 차량을, 아우디코리아는 A6 디젤 모델(A6 2.7 TDI 콰트로)을 출시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푸조·볼보에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BMW·아우디까지 가세함으로써 디젤시장을 둘러싼 수입차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 결과 판매량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2005년 1260대에 불과했던 디젤 수입차 판매 대수는 4338대(2006년), 8744대(2007년)로 증가했다.
수입차 간에 벌어지고 있는 디젤 경쟁이 시장 전체로 확산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국내 승용차시장에서 디젤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디젤 승용차 모델도 현대차의 쏘나타 등 10가지밖에 없다.
국산 디젤 차가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차량 가격이 휘발유 차량보다 비싸기 때문. 현대차 쏘나타(디럭스 고급형 오토)는 가솔린 모델이 2010만원인 데 비해 디젤 모델은 2306만원으로 296만원이나 비싸다. 나머지 모델도 200만~300만원 차이가 난다.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비교했을 때 약 8만㎞ 이상 뛰어야 구입비용에서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젤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강철구 이사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너무 비싸고 디젤 엔진이 갈수록 좋아지기 때문에 '디젤은 시끄럽다'는 소비자의 인식만 바뀌면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도 디젤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동훈 기자 dhsong@chosun.com]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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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다~~~ ^^
아무리 그래도 이젠 디젤은 울 티지로 충분하다는 것이 요즘 제 심정입니다.
높이 낮은 디젤탈빠엔~~ 티지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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