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나 !
- [경]庚寅白虎[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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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글 쓴이 섬진강
~내 안의 나!~
나는 늘 그 능선이 궁금했다
햇빛 좋아 까만 그림자로 누운 채
공존의 세계에서
나는
아직 겨울에 더 멈춰 서 있었던 것이다
지금 처럼
앞으로 가야 할 길에
알지 못하는
슬픔이나
아픔이
복병 같이 숨어 있다 해도
더 강렬한 정신에 지배 되어
아름 다운 잔상만 남겨 질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행여 좋지 못한 기억들을 갖게 될지 몰라
나는
자꾸 마음을 비우고
담아 내는 연습을 한다
아직도 비워 내지 못하고
아직도 넘지 못하는
내 마음의 능선이
내 눈 높이와 알맞아
살며시 줄을 긋는다
더 비워 내기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