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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ruma 아시나요?

ㅋ 혹시 아시나요?  네이버 전문 낚시꾼이죠...

대부분의 낚시꾼들이...얼토당토 안한 얘기들로 낚시를 하는 반면...99ruma라는 아뒤를 쓰는 이사람은..

정말...소설가처럼 글을 쓰더라구요....  읽다 보면 빠져든다는 ㅋ

몇개 만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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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택배회사 영업소장입니다.... 조회 43추천 52006/12/01 12:15
  

99ruma IP 61.108.xxx.35
물류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았던 것 같군요. 98년 IMF 터지고 잘 나가던 금융기관에서 퇴출되고 앞길이 막막할 때 선택했던 것이 택배업입니다. 처음엔 자괴감이 심했습니다. 하얀 와이셔츠에 넥타이 매고 사무실에서 일하던 은행원이 졸지에 점퍼입고 아저씨 소리 들으면서 가끔 인격적 무시도 당하는 일을 하게 되었으니 처음엔 왜 내가 이곳에 발을 들여 놓았는지 약 반년간은 심적으로 무척 괴로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융 쪽에서 일을 하다 보니 나름대로 실물 경제에 대한 시야가 넓어진 것이 주요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이 지금처럼 거대시장을 형성하진 않았지만 무척 폭발적인 성장세에 있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물류쪽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 저의 예측이 정확히 들어맞은 것이죠.

그래서 그리 많지 않은 자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택배 영업소를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은행 고객이시던 한진택배 구로구 모 영업소장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일하시는데 곤란함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던 바도 있고 해서 적절한 권리금에 영업소를 인수하게 되었지요.

사실 어느 회사나 영업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특히 택배 회사에서는 고객과의 관계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구로쪽 같은 경우는 조그마한 전자제품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개인수요보다는 택배 발송 수요도 많고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먼저 전임자이신 황소장님을 따라 약 한달 가량 운전을 하면서 지리를 익히고 황소장님과 같이 고객분들의 얼굴을 익히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사업 준비기간을 가졌습니다.

본사에서도 주문을 넣어주기는 하지만 그리 큰 포션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영업소장이 거의 발로 뛰는 거죠. 본사는 구로로 들어가는 택배물량을 할당해주고 개인 주문을 넣어주는 등의 시스템을 저희에게 제공하고 저희는 일정부분의 마진을 본사에 입금하는 겁니다. 사실, 영업소장은 택배 본사와 계약을 맺은 하도급 업체라고 생각하시면 빠를 겁니다.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택배 단가 문제이더군요. 워낙 경쟁이 심하다 보니... 또 초보 영업소장이다보니 만만하게 봤는지 평소 2500원 선에서 이뤄지던 개별 택배 비용을 2300원까지 내려주지 않을 경우 택배선을 바꾸겠다고 반 협박하는 고객들은 정말 지나칠 지경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수량이 한달에 1000건이 안되는 조그마한 업체일수록 그런 요구는 더 컸습니다. 일단 신뢰가 형성이 안된 상태이다 보니 그 부분은 영업소장인 제가 감내해야 했지요.

둘째 주차문제입니다. 지역이 워낙 중소기업 위주의 공단지역이라 차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아서 처음엔 시간이 무척이나 많이 소비되었습니다. 나중엔 눈 딱 감고 그냥 인도에 세우게 되더군요. 택배 받고 전해주는 짧은 시간의 업무인데 그마저도 주차딱지를 뗀다면 억울하지만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나저나 보행자분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우리나라 교통환경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택배를 받으시는 분의 입장과 보내시는 분의 입장이라고 생각해 주시고 주차도 아닌 택배차량이 잠시 인도에 정차해 둔 것을 보시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가만 있으면 손햅니다. 곧 떠나는 차이니 발로차거나 긁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입니다...

어쨌거나 짧지 않은 글 읽어주시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
기사 : "번개" " … " 암구호 못 대면 자동 사격[중앙일보 2006-09-29]
제목 : 후속 로봇 "우뢰"도 설계를 마쳤습니다.....  

99ruma IP 61.108.xxx.35
많은 분들이 번개가 암구호를 제대로 못대면 바로 사격하실 줄 아시는데 그건 아닙니다.

번개가 거수자 혹은 동물이라도 발견했을 경우에는 모니터로 계속 추적 감시하며 HQ에 해당 화면을 전송하게 되고 운용병사가 조작을 통해서 피,아를 구분하는 암구호를 대라고 방송을 하게 되는 겁니다. 제가 국방과학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을 때, 직접 GOP와 GP 근무에 투입되어 전장의 경계태세 임무에 대한 적절한 데이터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를 반영한 것이 이번 번개입니다.

하지만 번개도 취약점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기계이다 보니 보수, 정비 과정에서 허점이 드러날 경우도 발생할 수 있고 고정 장착식이다 보니 뜻하지 않게 사각지대가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적외선 카메라의 감시 범위가 80도 정도로 일반 승용차의 후방카메라 정도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해상도를 높이고 야간 감시 기능을 키우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밝힙니다. 결국은 사람이 감시해야 하는 전선에서 병사의 보조 역할 그 이상도 이하도 될 수 없는 실정이죠.

결국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설계되고 시험제작되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예산부족으로 인해 실전 배치에 있어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마 이번에 입대한 병사도 제대할 때 까지 로봇과 함께 근무하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

하지만 수출용으로 개발중인 로봇 "우뢰"의 경우는 다릅니다. 제가 개발 관계자인 이유로 군 보안상 모든 부분을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일단 자체에 달린 카메라 이외에 잠망경처럼 약 5~6미터 정도 높이 올려서 사방을 감시할 수 있는 디자인이 채택되어서 훨씬 감시 영역이 넓어지고 정확해 질 것입니다. 또한 실탄, 고무탄 이외. 조명탄도 발사해서 초기 적 침투에 적절히 대응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보행 부분입니다. 고정된 기계의 경우 적에게 위치 정보가 노출될 경우 거의 무용지물에 가깝습니다. 그리하여 곤충의 움직임을 본따서 지형에 맞도록 최대 시속 약 2Km 정도로 계단이나 평지나 비포장도로에 상관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물론 걸음이 느리긴 하지만 이동 중에도 당연히 사방 경계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우뢰는 이번 번개가 커버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어느 정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나라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지금껏 노력한 우리 연구원의 동료 연구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군이 이번 '번개'와 함께 후속작 '우뢰'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뭐...등등 많이 있습니다....  

글쓰는 사람...누군진 몰라도..정말 박식할듯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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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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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트윈스 2006.12.01. 12:50
ㅎㅎㅎ
소설가로 데뷔 해도 될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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