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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창고.

어느 냉동회사 공장장이 퇴근을 하기 위해 정문을 나가고 있었습니다.
“지금 나가세요?” 하는 당직 경비원의 인사에 “네! 수고하세요”
라고 말한 뒤

지나치려는데 경비원이 “창고는 다 돌아보셨나요?” 하고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공장장은 말단 직원에게 자신의 업무를 참견 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상했지만 “네 다 돌아보았습니다”라고 부드럽게 대답
하였습니다.

그런데 경비원은 “한 번 더 돌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에 공장장은 혹시 자신이 미처 확인하지 못한 곳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회사를 염려하는 경비원의 말을 따르기로 하고,
냉동창고를 다시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공장장이 다시 정문을 나가려 할 때 경비원이 소리쳤습니다.

“공장장님이 마지막 퇴근이신가요?”
“모두 나가고 내가 마지막입니다. 그럼 공장을 잘 부탁해요!”
공장장이 나가려 하자 경비원이 다시 말을 걸어왔습니다.

“아직 사람이 안에 있는 것 같아서요.
죄송하지만 한 번 더 돌아보시면 안 되나요?”

이 말에 공장장은 기분이 상했지만 그 경비원은 평소에 말없이
자신의 일에만 충실했던 사람이라 그의 체면을 위해 예의상
한 번 더 돌아보겠다고 하고는 사무실로 가서 담배만 한 대 피우고
다시 나왔습니다.

“안에 사람이 없던가요?”
“회사 걱정을 많이 하시는군요.
그렇게 자기 일에 충실한 것을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공장장이 나가려 하자 경비원은 공장장을 막아서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이번에 저하고 같이 한 번만 더
돌아보시면 안 될까요?” 하며 열쇠꾸러미를 가지고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정 그렇게 마음이 안 놓이면 같이 가보시죠!”
공장장은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따라나섰습니다. 그런데 경비원은
냉동창고를 하나씩 열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러다가는 가족들과의 약속 시간을 놓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중간 지점에서 창고 문을 열던 경비원의 고함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공장장님, 여기 사람이 있습니다!”
경비원의 말에 공장장이 까무러칠 듯 놀라서 달려가보았더니,
냉동고 안에 동사 직전의 거래처 직원들이 쓰러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공장장은 구급차를 불러 냉동창고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병원으로
보낸 후 경비원을 찾아갔습니다.

“어떻게 이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까?”
“아, 예. 이 사람들은 우리 회사와 거래하는 사람들 중에 저에게
유일하게 인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들어올 때 꼭 머물러서 인사하고
안부를 물어본 후에 들어가고, 나갈 때는 혹시 제가 자리에 없으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고하라는 말을 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이었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분명히 그분들이 인사를 하고 들어
갔는데 다시 나가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장장님하고
같이 퇴근하실줄 알았는데, 공장장님이 혼자 나가시는 것을 보고
이분들이 분명히 회사 어딘가에 갇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냉동창고 안에 갇힌 사람과 같습니다.
우리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고, 많은 재산이 있고,
대단한 실력이 있을지라도, 누군가가 우리를 차가운 냉동창고 안에서
꺼내주지 않으면 우리는 얼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외부로부터 오는
도움의 손길에 의해서 살아갑니다. 세상에 태어난 아이는 부모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성장한 사람일지라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문제들을 풀기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그 ‘누군가’는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은 우리 자신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 인생은 남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손에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 달려있습니다.
우리 또한 남들에게 그들의 인생을 구원할 수 있는 그 ‘누군가’가
될 사람들입니다.

남을 무시하는 것은 나를 무시하는 것이고,
남을 괴롭히는 것은 자신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남의 인생을 가꾸고 돌보는 것은 남을 위한 일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인생을 가꾸며 돌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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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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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땡 작성자 2006.11.11. 12:25
넵.
형님도 좋은 주말 되십시오^^*
[서경]Lr두 2006.11.11. 18:34
음 좋은 내용이네여
다시한번 돌아 볼수 있는 기회를 주셨군요 ^^ 나두 돌아보면서 살아야 하는데 아고 그것도 힘드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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