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소니]와 [아이디어의 닌텐도]의 차새데 게임기 대결이 마침내 시작됩니다. 하이비전의 고화질 영상을 실현하는 하이스펙한 AV기능을 담은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의 PS3는 11월 11일에 발매. 리모컨을 사용한 새로운 컨셉의 게임 체험을 적당한 가격으로 제안한 닌텐도의 Wii는 12월 2일에 일본에서 발매됩니다. 발매전 평판에서는, SCE의 게임기는 초회출하수가 적어 품절이 예상되는 한편, 닌텐도는 충분한 공급체제를 갖출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차세대 게임기 대결, 사실은 2년전에도 비슷한 시나리오로 펼쳐졌던 것을 기억하고 계시는지?

2004년 12월 2일, 닌텐도는 신형 휴대형 게임기 NDS를 발매했습니다. [게임 유저의 확대]라는 목표를 내걸고, 2장의 디스플레이와 터치 스크린이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게이머가 아닌 사람들을 시장에 끌어들이려고 했었습니다. 15,000엔이라는 적당한 희망소매가격으로 초회 출하수는 50만대. 2004년 하반기의 일본내 판매수는 180만대(엔터브레인 조사판매수. 이하 동일)였습니다만, 소형 경량화된 신형 모델 NDS Lite의 발매와 히트 소프트의 덕분으로, 2006년 상반기에는 456만대를 판매했습니다.

한편, SCE는 2004년 12월 12일에 신형 게임기 PSP를 발매. 영화와 고정밀한 게임 그래픽도 표시할 수 있는 액정 패널과 PS2급의 처리능력을 가진 고성능 반도체를 탑재했습니다. 하이스펙이면서 가격은 20,790엔으로 파격적인 가격으로 설정했습니다. 초회 출하수는 20만대였지만, 수요는 SCE가 예상한 것을 웃돌아, 발매 첫날에 매진되는 판매점이 속출. 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증산체제를 좀처럼 갖추지 못해, [다음 입하는 미정]으로하는 판매점이 잇달았습니다. SCE의 쿠타라기 켄 사장은 그 다음해 1월 20일에 마침내 증산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PSP의 2004년도 하반기 일본내 판매는 109만대, 2006년 상반기의 판매수는 83만대로 일본내에서는 NDS에 크게 뒤쳐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묘하게도 닌텐도의 Wii의 발매일은 NDS와 마찬가지로 12월 2일. [일부러 맞춘 것은 아니지만, 생산수와 연말 상전의 피크를 논리적으로 고려한 결과 이렇게 되었습니다](닌텐도 홍보)라고 하지만, [게임 유저의 확대라는 목표는 일치]. 한편, PS3의 발매일은 11월 11일로 기억하기 쉬운 날짜가 되어 있어, 12월 12일이었던 PSP와 동일한 패턴으로 보이지만, [특별히 의도해서 그렇게 설정한 것은 아닙니다](SCE 홍보)라고 합니다.

발매 첫날의 출하수는 Wii가 약 40만대이며 PS3가 약 10만대. 올해안 일본출하목표는 모두 100만대이지만, 전세계 출하수는 유럽에서도 올해안에 발매하는 Wii가 400만대, 유럽 발매가 내년봄으로 연기된 PS3가 200만대로 되어 있어, 스타트 대쉬에서는 Wii에 승리의 기운이 있을 것 같습니다.

2년전의 시나리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대책이 있는가를 추궁당하는 PS3. 소니의 오네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0월 26일의 결산회견에서 [쿠폰을 발행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만, SCE는 [쿠폰이라는 것은 오해]라고 부정하고 있습니다. 다음기에 비용절감에 의해 저가격화된 버전을 투입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도 [발매전부터 가격인하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습니다]라고 부정. SCE 홍보에서는 [생산지연에 대해서는 유저 등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니를 포함한 모든 회사가 하나가 되어 임하고 싶습니다]라고 커멘트하고 있습니다.

게임 출판 대기업 엔터브레인의 하마무라 사장은,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브랜드의 잠재적인 유저는 많으며, 가격이 떨어지면 판매량을 증가합니다. Wii와 PS3는 NDS와 PSP 이상으로 방향성이 다른 게임기여서, 경쟁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같은 시기에 발매되는 신형 게임기인만큼 [대결]이라는 견해로 봐버리는 것도 사실. 연말상전을 향한 양자의 판매전략에 주목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