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맛 칸쵸가 진짜 맛있을까요?<펌글>
- [전]MT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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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평소에 과자를 안먹습니다 우연찮게 동네슈퍼 갔다가 잔돈이 남아서 과자하나 사먹자라는 마음으로 과자를 고르던중 우연찮게 발견한 칸쵸 바나나맛(노란색)이 보였습니다 칸쵸 바나나맛을 구입후 집에와서 먹어보니 이제껏 먹어왔던 과자와 달리 정말 제 입맛에 맞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5천원짜리 한장을 들고 가서 슈퍼에 진열된 칸쵸 10개를 모두 사왔죠 그렇게 처음 10개를 구입한 사진이 이것! 그 이후 금방 단 몇일만에 10개를 모두 먹고 다시 5천원짜리 한장을들고 어린애처럼 동네 슈퍼로 달려 갔습니다 그리고 또 10개를 구입했죠~ 역시나 얼마 못가 10개를 금방 내 뱃속으로 집어 넣었습니다 그런데 매번 이렇게 사먹는것도 귀찮고 주위의 눈치가 쫌 보이더군요(이래뵈도 A형 ㅠ.ㅠ) 그리고 언제부턴가 동네슈퍼에 그 노란색 바나나맛 칸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롯대제과에 문의를 했죠! 하지만 롯대제과측에서 답변은 이벤트성 상품이었다 단종이다 라고 딱잘라 말하더군요 20대라는 뒤늦은 나이에 과자 늦바람을 맞아버린 저에겐 작은 충격이었죠 그러다가 결국 과겔에 하소연을 하고 제 마음을 알아버린 착한 과겔님들이 저에게 칸쵸바나나맛 파는 사이트를 가르쳐주고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곳도 이미 단종상태ㅠ.ㅠ) 그러다가 만두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분이 동네 근처에 칸쵸 바나나맛이 많이 있다며 저에게 택배로 보내준다는 글을 올리셨고 저는 그 글을 읽었습니다 그렇게 저희 훈훈한 과겔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만두님과 간단한 메일 주고받음밖에 안했지만 알수없는 신용의 포스가 느껴져 그냥 무작정 전화 한 통화 안하고 23000원을 입금 해 주었습니다 칸쵸1개 500원 X 30개 = 15000원 택배비 5000원 소정의 감사료 외 맛있는거 사드시라고 3000원 합이 23000원 (수수료 600원ㅜ.ㅜ) 그리고 이틀뒤... 택배는 튼튼한 포장과 함께 저희집으로 배달이 되었습니다 (포장박스는 본 내용과 아무런 관계 없습니다) 모두 30개 일렬로 세워보니 제키가 177인데 거의 가슴까지 오더군요 얼만큼인지 눈짐작이 안가시는 분들을위해 프링글스 큰 통과 나란히 세워 보았습니다 저의 완소 바나나맛 칸쵸 프링글스에 전혀 기죽지 않고 63빌딩처럼 높이 올라간 모습이 참 위풍당당하네요^^ 그리고 저는 바나나맛 칸쵸 한곽을 먹으며 기쁜마음에 이 글을 적습니다 칸쵸는 봉지채 먹는것보다 곽에 담아 먹는 센스 아시죠??^^ 만일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얼굴한번 마주친적없고 전화 통화 한번 한적없는 사람이 무작정 통장에 돈 입금해주고 보내주길 기다리고만 있다면 분명히 1000명중 한명은 2만원때문에 연락 두절하고 잠수타는 사람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과겔 여러분들을 믿었고 하루의 연기도 없이 입금한날 다음날 바로 발송을 해주셨습니다 전혀 본적도 없고 인터넷 게시판에서 몇번 말 주고받은 사이인데 가게에서 30개를 구매하는 용기와 함께 튼튼하게 포장까지 해줘서 택배 발송해주신 만두님께 정말로 감사 드립니다 요즘 인터넷 익명성을 악용해 김태희 고소사건까지 일어나고 있는 마당에 이렇게 훈훈한 일도 일어나네요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 만한 곳 인가 봅니다^^ PS - 본인은 롯데제과와 아무런 관련없는 서민입니다!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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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칸쵸 맛나던데요~~~ ^,.^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아 재미납니다..ㅎㅎㅎㅎㅎ 한번 먹어보고 싶군요..ㅎㅎ
무슨 맛이길래.?? ^^;;
울동네 슈퍼 가봐야 겠네요~
근데 왜 내용이 재밌는거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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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애들이 사먹으면 몇개나 먹을까~~
저리 많이는 ㅎㅎ
암튼 훈훈한 소식이고 정직한분이 계시다는게 살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