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유가 속 주유소 ‘눈속임’ 가격표
- [제주]바닷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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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와 경유값이 사상 최고로 치솟으면서 요즘 운전자들은 주유소의 가격표지판을 눈여겨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얄팍한 가격표로 운전자들의 눈을 속이는 그런 주유소가 많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원 시내에 있는 한 주유소, 가격표 맨 위에 휘발유 값 1498원으로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가격은 특정카드를 사용할 때만 적용되고, 정상가격은 20원이 더 비쌉니다.
<인터뷰> 이현상 (회사원) : "사람 눈이 위로 가니까 맨 첫 번째 가격을 보고 들어왔는데 그게 아니니까."
눈속임 가격이 아니냐고 따지자, 업주는 급히 가격표를 떼어냅니다.
<녹취> 주유소 업주 : "솔직히 얘기해서 가격판 바꿀 돈도 없어요, 경쟁지역이라서. 마진 폭이 있어야지."
이 주유소 가격표는 맨 위에 1288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실은 경유 가격이지만 경유라는 표시가 없습니다.
현행법상 할인가격을 정상가격보다 높거나 같은 위치에 표시하는 등 운전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가격표시는 모두 불법입니다.
이 주유소의 경우엔 아예 가격표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가격표를 물어보자 주유소 밖 전신주 옆에 쓰러진 가격표시대로 안내합니다.
<녹취> 주유소 업주 : "이 방향으로 차들이 많이 지나다녀요. 그래서 아마 (표지판을)건드려서 그랬을 거에요."
아예 가격 전광판이 꺼져 있거나, 가격표가 나무에 가린 주유소도 있습니다.
근처 주유소보다 리터당 100원 가까이 비쌉니다.
일부 주유소들의 얄팍한 눈속임 속에 운전자들만 골탕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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