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등장합니다.
그동안 특별히 바쁜 것도 없었는데 스포넷에 대해 생각이 참 많아지더군요.
솔직히 들어오기 싫어진 면도 없진 않았지만 생각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초창기 회원들 대부분은 보증수리 기간이 이미 지났지요?
활동이 뜸하다보니 저도 얼마전에야 지났습니다.
뜬금없이 보증 수리를?

그게 아니라 보증수리 기간이 지났는가, 남았는가는 꽤나 의미있는 기준일것 같은..
적어도 스포넷에서 별의별 내홍(?)의 전방위에서 모든 걸 겪어 본 회원들은  
문득 보증수리 유효성이 종료되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오래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생각이 많아지는 법이고
아쉬운 점들이 훨씬 커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포넷이 도대체 내게 뭔데?
의문부호 던지고 과감히 뛰어나갈 수도 있지만 참, 미련이 많이 남군요.
단순히 용기부족이라기 보다는 함께했던 날들을 쉽게 버릴 수 없는 이유 때문이겠지요.

개인적으로 스포넷이 참 좋은 점은
자동차에 대한 생생한 정보, 필요한 용품의 실속있고 투명한 공동구매보다는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우리 회원들의 마음이라고 여전히 믿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아쉬운 점이 이것이었습니다.
'존중'.....'배려'
제가 보기에 우리 스포넷에서 어느덧 아주 많이 실종된 듯합니다.
예를 들면 마치 '떼빙'을 즐기기 위해
주변 도로상황, 다른 차량의 운행을 무시하고 즐기고 있는 것처럼
이게 얼마나 위험하고 이기적인 행동인지....

나이가 좀 들었다는 이유로 어린 회원들에게 함부로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연배의 회원들에게 공손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스포넷에서 역할에 맞는 행동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지...
저 역시 그 비판의 중심에 있다고 스스로 반성합니다.

그리고 우리 회원님들께 함께 돌아볼 것을 요청합니다.

스포넷에서 자기만족으로 즐기기만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기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양 시건방을 떨고 있는 것은 아닌지...
(좀 심한 표현 같지만 그렇게 보이는 4가지 부족한 회원, 분명 있다고 여겨집니다)
사람이 좋아 이곳에 있다고 말하지만 도대체 몇 명에 국한되어 그 사람들에게만 잘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포넷이 '즐거운 놀이터'임에 틀림없지만 그저 '놀이터'로만 여기고 지나치게 가볍게 행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특별히 스포넷을 위해, 서경방을 위해 하는 일도 없었던 3등급....스포넷 고문.....서경운영진.
이제 스스로 반성하는 의미로 스포넷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이 모든 권한과 역할을 내려 놓겠습니다.
네티러브님이나 서경광역장께서 최종 결정하고 판단할 일이나 경솔함을 피하기 위해 충분히 숙고했고...
전 이제 그저 평범한 7등급 회원으로 스포넷을 기웃거리던 그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