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사장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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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라일리 "외국인 사장 눈은 뜨고 입은 닫아라"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브랜드 가치 제고만이 한국 기업 경쟁력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
GM그룹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으로 승진해 다음달 1일자로 중국 상하이로 부임하는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8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에 대해 따끔한 조언을 했다.
2002년 10월 GM대우 첫 사장에 취임한 그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외국인 CEO(최고경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일리 사장은 "한국 기업은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의 도전, 원화 강세, 치열한 국제 경쟁 등 어려운 상황에 둘러싸여 있다"며 "생존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신기술과 지적재산권을 많이 확보하고 이를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데 게을리해서는 안되며 신뢰관계로 맺어진 노사관계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일리 사장은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그는 "정부 정책과 규제는 기업간에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는 게 목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일관성과 투명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공정한 경쟁이 조성되지 않으면 자칫 거액의 투자와 기술개발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일리 사장은 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하기 위해 10월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미국 GM 본사에서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일리 사장은 후임자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한국 기업에서 처음 시작하는 외국인 사장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은 '눈과 귀는 열고 입은 닫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인간관계가 중요한 한국에서는 문화와 사람을 이해해야 경영자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M대우는 올해 완성차 판매량 목표를 기존 150만대에서 160만대로 높였다. 또 올 하반기 디젤 승용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GM대우는 이날 "KD(반조립제품) 수출 증가로 올해 판매 목표를 상향했다"며 "아울러 신차 윈스톰에 탑재한 2.0ℓ 디젤엔진이 장착된 토스카를 올 하반기 선보이는 데 이어 내년에는 라세티 디젤 모델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라일리 사장 오고 나서 부터...
대우의 혁신 바람이 불었는데...
후임자는 과연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