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한국형 양산 판타지 소설어 사전.
-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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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본 글은 비웃음과 비꼼과 대책없는 공격을 지향하는 바이다. 대안 제시, 대책따윈 절대적으로 없으며 오로지 '까기' 위해서 써진 글임을 명시하는 바이다.
본 글의 목표는 '양산판타지를 대책없이 까기' 이다. 대안따위를 제시하는 골치아픈 일을 하느니 찌질이처럼 낄낄대며 비웃는데 목표를 두고 쓴 글임을 다시한번 명시한다.
2. 저작권 없다. 뭔소리냐면, 누가 딱 짚어놓고 만든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모두가 참여했고, 돌아가면서 개정, 수정이 되었으니, 개인이 저작권을 주장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그러다 맞으면 마이 아파
3. 가끔씩, 이 글에 역겨움을 표하거나, 불쾌함을 토로하는 분들이 몇 있다. 우주적으로 따져봐도 취향은 같을 수 없으니 물론 그럴수 있다. 이 글을 쓴 사람들이 우습게 보일 수도 물론 있다.
물론 그런점에 대해서 절대 양해를 구하진 않는다.
4. 여러분도 항상 힙합 하세요. ^ㅡ^
가고일: 원래 뜻은 고딕양식의 괴물석상이며, D&D 설정상으로는 가죽이 질겨서(보통 돌 재질로 되어있다.) 쉽게 벨수없지만 양산형 판타지의 주인공은 칼 한번 휘두르면 박살나는 두부인지 돌인지 햇갈리는 몬스터.
가죽부츠: 85도의 험준한 산을 오르건 발이 푹푹 빠지는 늪지대를 걷건 상관없이 방수, 방화, 거기다 쿠션처리까지 완벽한 현대의 운동화를 뛰어넘는 최첨단 재질의 신비로운 신발을 일컫는 말. 절대 닳지 않는다. 당신들은 소설들에서 '그는 가죽부츠를 단단히 동여맸다' 등의 묘사를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을것이다.
갑옷: 아무리 좋은 걸 입어도 그저 무겁기만 하고 주인공의 민첩한 움직임을 방해할 뿐인 무의미한 옷. 게다가 둔해보여서 주인공의 아름다운 외모에 해가 된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보통 고대의 아티팩트 갑옷은 가볍고 여러가지 보석을 박고 빛나는 금속으로 되어있으므로 오히려 장점이 된다.
여기서 우리가 주시할 점은 자고 일어나도 갑옷을 벗고 잤다가 다시 입었다는 연출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그렇게 했다가는 다음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가죽갑옷이나 금속 갑옷이나 본래 관리가 많이 필요한데 그런 것도 없다.
고블린: 오크라는 아주 좋은 샌드백종족에 밀려 이제는 거의 보이지 않는 불운의 몬스터. 아주 가끔씩 등장하긴 하나 그들을 처리하는것을 묘사하는데에는 1줄 이상이 들지 않는다.
길가는 도중 너무 적적하다 싶으면 집어넣어 죽인 후에 '이곳은 너무 쉬운데?' 라는 말을 유도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용법상 비슷한 단어)코볼트
고등학생: 이계로 갈 확률이 가장 높은 직업
비슷한단어) 중학생, 대학생
골드드래곤: 드래곤중에서도 가장 돈뿌리기 좋아하는 놈, 주인공에게 무기주고 돈주고 심지어 능력까지 준다, 주인공과 가장 친한친구중 한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검: 주인공이 쓰는 무기. 둔기라던가 다른 무기는 절대 쓰지 않는다. 보조무기도 검이 아니면 역시 쓰지 않는다.
검기: 검사 필수 스킬. 마나소드라고 많이 쓴다. 소드마스터는 뽀대 좀 나게 소드오러라고 한다. 보통 이계에 떨어지기 전에 무협검술을 익히고 있는 경우 대다수.
검술: 1. 엄청나게 화려한 공격을 해도 그 누구도 허점을 공격하지 않는 참으로 신기한 검법을 부르는 말. 마나를 동반하지 않은 검술은 그야 말로 허접 취급이다.
예) 허접인 경우 :xx는 적의 칼을 비스듬하게 빗겨내고는 360도 회전 후 내려찍기로 공격했다.
고수인 경우 :마나소드나 오러만 일켜도 끝. 아니면 기술이름 난무와 이에 따른 효과음 연출효과가 고수들의 싸움이다.
2. 인간이 할 수 없는 모든 동작을 망라한 권법의 일종. 검술 고수는 주먹질도 고수.
예) '검은 손이 늘어난것이다' 가 명언.
검사: Swordman 을 말하는건지 Warrior를 말하는건지 도무지 헷갈리는 클래스. 그래도 일단은 '검'이 들어가니 검을 쓰는건 맞는듯 하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클래스중에 하나며 수많은 주인공이 택하는 클래스이기도 하다. '검이 가장 익히기 힘들다' 라던지 '모든 기초는 검' 따위의 말을 떠나서 제일 간지나는게 검같아서 이 클래스를 선택하는 듯
검술대회: 작가가 스토리가 막힐때 주로 등장하는 이벤트. 보통 드래곤을 만나거나 현자를 만나거나 대륙 최강의 검사를 만나거나 한다.
비슷한 단어)마법대회, 비무대회 등
경비병: 신분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아무나 왕궁에 들여보내 주는 당나라 군대를 일컫는 말.
게임 판타지 소설: 새로이 등장하기 시작한 양산형의 한 부류. 1세대는 '정통 판타지 소설', 2세대는 '차원이동 판타지 소설', 3세대는 '게임 판타지 소설'이라고 불러도 될 듯 하다. 세대가 넘어갈수록 점점 찌질한 독자들의 '아픈 기억뿐인 이 세계를 버리고 직접 판타지에서 활동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들의 모습이 눈물겹다.
금화: 판소에서 그대로 골드단위를 사용하며 전세계 공용화폐이다. 각국 수도서 부터 산간벽지 오지의 여관까지 모두 통용가능하다. 주) 금덩이가 아님.
비슷한 단어)보석(이것은 금화가 무거우므로 대신 들고 다니는 것이다.)
기氣: Mana의 동양식 표기 (부분 '마나'참고)
내공=마나 나 다름없는 경우가 많고 간혹 마법사 마나랑 기사 마나를 나누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만류 귀종이다.
광장: 왠만한 도시에는 모두 있으며 그 마을의 특징이 어떻든간에 일단은 분수가 있고 가장 사람이 많이 온다. 아주 많은 이벤트가 이곳에서 발생한다. 도시계획이 아주 잘 되어 모든 광장은 도시 정 중앙에 위치한다.
귀신: 마나 머금은 칼로 베면 죽는 몬스터류중 하나. 별다른 설명은 필요 없다고 생각.
기사Knight: 국가의 군대에서 보통의 보병 바로 위에 위치한 말단 직업. 붕어빵 찍어내듯이 만들 수 있어야하며 명예를 죽기보다 더욱 소중히 여기지만 주인공에게 자주 밟힌다. 불쌍하게도 항상 듣는말은 '가식적인 놈들' 따위의 말. 어차피 소드마스터(부분 '소드마스터'참조)가 있다면 기사라는것은 하등 쓸모가 없는 총알받이이기 때문에 그 고충이 심히 공감가는 바이다.
길드: 주인공에게 시비걸다가 깨질확률이 높은 집단, 도둑길드와 마법사길드 이외에 다른 길드는 존재여부가 불투명하다.
군대: 최대인구 100만인 국가에서 40만을 뽑아내어 만들 수 있는 무력집단. 참고로 40만은 아주 작은 숫자라 '겨우 40만!' 이라는 말이 나와줘야 한다. 40만은 하루만에 소멸이 가능한 병력이다. 병참무시 전략무시 기본에 10~20만 정도는 하루만에 집결시킬수도 있다.
결계: 존나게 강한분을 가두는데 쓰이는 존나게 편한 마법.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계를 치는 놈들은 약간씩 모자란 탓에 결계는 언제나 완벽하지 않고 결국 깨져버린다.
비슷한 단어) 봉인
고대문명: 모든 판타지소설에 꼭 한번이라도 언급되어 줘야 하는 멸망한 문명. 대부분은 모두 '고도로 발달한 마법'때문에 멸망했다' 가 주 레파토리.
공주: 미소녀 고위계급 섹돌의 이상적인 형태. 자주 등장하는 대사는 "무례하다!" 성격이 좋은경우엔 "무례하시군요!" 아버지인 국왕이 초엘리트 주인공을 스카웃하기 위해 내주기도 한다. 이때 공작자리는 기본이다.
근육: 드워프를 제외한 휴머노이드종족에겐 전혀 쓸데없는 기관. 오크 등 다른 인간형 괴물들은 이런 쓸데없는 기관인 근육이 있기 때문에 근육이 없는 주인공한테 당하는 것이다.
귀족: 남자라면 주인공의 물주, 혹은 레벨업용 몬스터가 될것이며 여자라면 닥치고 섹돌(s~doll).
냉소: 세상에 염세적인 18세 미만의 차가운 미남자인 주인공, 혹은 조연이 아주 자주 짓는 미소. 남성독자라면 가증스러움을, 여성독자라면 쿨함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농부: 노예 바로 위의 계급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반항하지 않는다. 언제나 얻어맞다가 주인공이 나타나 해결해 주면 '고맙습니다... 답례로 이걸' 하면서 자기집의 가보를 넘겨준다. 쓸개도 없는 놈들이다. 농부의 딸 또한 마찬가지인데 지조가 없어 주인공에게 한번에 뻑 가기 마련이다.
노예: 판타지 소설에서의 '노예'는 곧 '성노리개'. 다른것으로 쓰이는 경우를 그다지 못보았다. 판겔에서는 이를 보고 '아주 바람직한 현상', 혹은 '만민 평등 하렘의 시발점' 이라고도 한다.
노인: 언제나 의미 심장한 대답을 주고 사라져 버리는 사람을 일컫는 말. 주의해야 할 점은 웃음을 표시할때 항상 '끌끌끌' 이라고 써야 한다는 점이다.
닌자: 많은 양산판소 작가들이 'Assasin'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직종. 사실, 진짜 닌자와 어세신을 비슷하게 생각한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작가들이 생각 하는 닌자는 거의 '만화'가 토대라는것이 문제가 된다.
더The~: 히트치기 위해서 소설 제목 앞에 붙여야 하는 관용어구.
드래곤: 그 시초는 서구의 사악하고 치사한 용이지만 근대에 와서는 d&d 등으로 많이 그 위상이 높아졌다 다시 양산형판타지로 인해 위상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거대파충류중 하나. 수천년을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아주 똑똑할듯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아 겨우 인간따위에게 쓸개 내주고 간 내주고 하며 겨우 인간따위의 도발에 넘어가 노발대발 하다 중추스팀의 과열로 인해 뒈져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간혹 이 드래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99.9프로 몸땡이는 드래곤, 영혼은 한국인이다.
모든 드래곤은 태어나자 마자 절대적으로 '미소년 폴리모프'를 익힌다. 물론 암컷일경우엔 미소녀다.
던젼: 그냥 길을 가다 발견하는 동굴이나 뚝 떨어졌을때 발견하는 보물창고. 참고로 동네 뒷뜰에도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던젼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양산형소설에서 '고위 마법사의 실험실' 정도로 정의되는데 그런것 치고는 그 수가 너무 많다.
다크: 모든 흑마법사들의 마법에 붙는 수식어. 예) 다크랜스! 다크스피릿! 다크홀드! 다크서클!
단검: 맥가이버 칼과 맞먹는 용도로 쓰이는 칼을 의미한다. 가죽벗기기, 요리, 벌목, 살인, 면도, 마법봉쇄 등등 모든 일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무기. 오히려 장검보다 더욱 쓸만하다. 도대체 단검이 장검보다 치명적이라는 생각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심히 궁금해진다.
유사한 단어) 대거
도끼: 던지면 돌아오는 무기.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도끼길래 던진 후에 돌아오는건지 이것도 역시 심히 궁금해진다.
도적: 범죄자가 아닌 클래스의 한 종류. 주로 숲이나 도시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출몰한다. 남자의 경우 레벨업경험치이며, 일행에 합류할시엔 언제나 껄렁껄렁한 성격을 띠고 있다. 여자의 경우 놀림감이나 섹돌. 복장은 짧은치마로 통일한다. 언제나 재치있고 재미있어야 하며 단검 이외의 무기는 사용하지 않고 엄청나게 재빠르고 손재주가 좋다. 여도적은 보통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보통 여도적의 묘사는 1세대의 개념작 '드래곤 라자'의 히트의 영향으로 보인다.
비슷한 단어)도둑
드워프: 다른 말로는 '투명인간' 이라고 하며 드워프여자족은 잊혀진 언어로 '멸망한 종족' 이라고도 한다. 등장빈도는 극히 적지만 그래도 '드워프제 무기' 라는것을 등장시키긴 해야겠기에 작가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집어넣는 종족. '호탕하며 그 심지가 굳다.' 라는 묘사와는 다르게 주인공에게는 찍도 못하며 하릴없이 쫒아다닌다. 물론 그것에 대한 서술은 없다. 무기 만들어서 주인공한테 주는 것이 사명인 케릭이다.
둔기: 창은 사라져가는 무기지만, 둔기는 이미 사라진 무기이다. 둔기류는 어느정도 받쳐주는 근육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데, 판소에서는 근육이 있는 자들은 마나 수련을 못한 하류 인생이다. 마나 머금고 베면 갑옷과 함께 베니 주인공급이 이 무기를 사용할 자가 없는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레드드래곤: 극초반 아니면 중후반 나오는 몹, 성격이 포악하고 드래곤중 꽤 강력한 편이나 주인공에게 밟힌다음 동료가 되거나 레어아이템을 하나씩 뱉어내는 생물. 주인공의 나쁜 성격을 대변하는 일도 있다. 폴리모프하면 빨강머리를 고수한다.
레인져: 흔히 '산악 정찰대' 정도의 뜻으로 쓰며 무조건적으로 활을 쓴다. 요즘에는 인기있는 마법사와 검사 덕분에 그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로브: 다른 옷을 모르는건지, 아니면 그냥 좋은건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입는 옷. 혹은 '저는 다크하며 미스테리한 인물이랍니다' 라고 보여주고 싶은 인물에게 입히는 옷. 또한 마법사들은 취향과 활동성 여부를 막론하고 무조건 로브를 입어야한다. 공식 유니폼이라도 되는듯.
롱소드: 장검이라고 쓰면 멋져보이지 않아서 쓰는 영어.
로봇: 갑자기 sf용어 사전으로 바뀌었는가? 물론 아니다! 이 로봇이라 함은, 마력의 힘으로 움직이며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골렘들을 지칭하는 말로, 한때 양산판소계의 대세였던 제재이다. FSS를 베낀건지 패러디한건지 오마쥬한건지 뭐한건지 모를 묵x의 로봇을 다시 베낀건지 패러디한건지 오마쥬한건지 모를 로봇물들이 한때 양산판타지 소설에 많이 등장했었다. 물론 소드마스터 앞에서는 개껌이지요.
마검: 보통 검은빛이 돌고 손에 쥐면 쥔 사람에게 무슨 말인가를 중얼중얼대는 검.(에고소드) 예외적으로 검은색이 아닌 다른 빛나는 색일때도 있다. 오직 마검만 존재할뿐 마궁이나 마창같은건 없다.(가끔 형태가 변하는 마검이 존재한다.) 성검을 차고 당기면 주인공 의 성향 결정에 영향을 주는 까닭인지 성검은 주인공의 검으론 부적합하다.
마나: 모든 판타지 세상은 '분자' 가 아니라 '마나' 로 이루어졌다. 마나는 당연하게 단전에 모이며 뱅글뱅글 돌아야 한다. 참고로 이 마나라는것은 개나소나 느낄 수 있는것으로 하루정도만 좌선하고 앉아있다 보면 느낄 수 있다. 이것은 모든 소설에서 주인공들이 증명해 준다.
마법: 모든 마법은 무조건적으로 '써클' 이라는 이론으로 10써클 까지 나뉘어야 한다. 또한 7써클까지 익힌 자는 대마법사의 칭호를 받아야 하며 주인공은 무조건적으로 20살 이내에 7써클을 넘어야 한다. 이를 어길시에 그 소설은 절대적으로 팔리지 않는다. 필자는 이런 판에 박은 마법설정이 아마도 작가들이 받은 '수능공부' 에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또한 모든 마법은 파괴적이어야 한다.
마법사: 언제나 로브를 뒤집어 쓰고 다니며 매우 허약하지만 마법에 대한 학구열은 대단하여 약관의 나이에 7서클을 마스터 한 주인공을 보면 '오오!' 라고 외치며 따라다니는 광신도들을 일컫는 말.
마차: 말에서 진화된 형태, 동료가 여러명 있다면 꼭 지붕위에서 잠을 자는놈이 있다, 각 마을에 잘사는 놈이 서비스로 하나씩 거져준다.
말: 말을 타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으며 배워 본 적도 없는 작가들이 말을 묘사할때 쓰는 방법이 있다. '그는 말을 타고 떠났다' 라던지 '저 멀리에서 말을 탄 자들이 오고 있었다' 라는 식으로 자세한 묘사를 피하는 방법이다.
몬스터: '괴물' 이라고 하면 멋져보이지 않아 영어로 쓴 단어.
분노: 동료가 죽으면 주인공이 의례히 행하는 행위. 동료가 죽었는데 분노를 행하지 않고 공포라는 것을 행할 시 이미 그는 주인공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보병: 별 존재의미를 찾을 수 없는 병과.
봉인: 역시나 존나게 강하신 분을 가둘때 쓰는 매우 비효율적인 방법. 누차 말하지만 저런걸 쓸 바에는 차라리 그 마법으로 상대를 죽이고 만다. 당연히 허술해서 언젠가는 깨진다.
비슷한 단어) 결계
방패: 이제는 사라져버린 고대의 무기. 모든 판타지 소설에서는 '추하게 방패를 드느니 차라리 쌍검을 든다' 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거니와 보통 이 놈의 마나 검사가 방어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꾸었다. 유일하게 방패를 들고다니는 종족은 '드워프'인데 그들은 '투명인간'이라 안타깝게 방패또한 자주 볼 수가 없다.
배(船): 말과 같은 문법으로 사용할수 있지만, 배경에 의해 말 대신 배를 쓴다. '그는 배를 타고 떠났다' 라던지 '저 멀리에서 배를 탄 자들이 오고 있었다' 라는 식으로 말이 있던 자리에 배만 붙여넣으면 끝난다.
블레이드: 가끔 개념있는 '척 하려는' 작가들이 소드와 블레이드를 구분하려고 뭔가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늘어놓지만 오히려 그들의 개념을 깎아먹는데 일조하기만 할 뿐인 단어. 쉽게 말해서 소드와 동격이라 생각하는게 속 편하다.
산적: 도대체 그런 실력으로 어떻게 산적질을 하며 살아왔나 의심스러운 무력 집단을 일컫는 말. 주인공들은 이들과 17대 1로 싸워도 무방하다.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산에 잘도 버틴다.
신: 이름과 신성력만 빌려주는 꿔다논 보릿자루. 언급은 자주 되지도 않는 불쌍한 엑스트라이지만 주인공들은 언제나 '신은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을!' 이라던지 '네가 그렇게 내 운명을 간섭한다면 나는 그것을 벗어나겠다' 따위의 말을 지껄인다. 간혹 죽일수도 있다.
술: 주인공은 이것에 면역력이 강하며 여자들은 대부분 이것에 약해서 조금만 먹어도 픽픽쓰러지는 액체, 용병의 필수조건중 하나가 이 액체를 좋아해야한다는 것이다. 현역 고딩이 넘어와도 존니 강하다. 판소 술은 현역 고딩에게 포도주나 맥주수준이다.
숲: 조금만 노력하면 금방 벗어날 수 있는 지형. 혹은 10분만 투자하면 짐승을 사냥할 수 있는 구역을 칭한다. 이것은 아마도 작가들이 숲에서 조난을 당해보지 않았거나 진정한 숲에 들어가 보지 않았기에 생기는 문제점으로 보인다. 또한 모든 이계에서 넘어온 주인공들은 항상 숲에 떨어진다. 이유는 알수 없다. 판소의 꽃 하렘의 선두주자 엘프를 만나기위한 필수코스다.
성녀: 신의 대리자라는 주제에 주인공의 하렘건설에 앞장서는 여자. 주로 많이 볼 수 있는 스토리는 앞에선 인자함을 내세우고 뒤에선 주색잡기에 빠져있던 대주교에게 성상납을 강요당하는 수녀를 우연히 지나가던 간지주인공이 구출해줘 한방에 반해서 따라간다는 식. 여행 초중반에는 주인공의 한심스러운 작태에 일일히 잔소리를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주인공의 육노예 비슷하게 된다. 주용도는 성욕해결이지만, 가끔 힐러로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나중엔 주인공을 치료할 일 자체가 거의 없으므로 다른 섹돌들이 등장한다.
동의어)수녀
성: 모든 성에 대한 묘사는 '거대한 회색의 성벽과 뾰족하게 솟은 첨탑' 정도로 끝난다. 더 이상 써보려 해도 성에 대한 다른 지식이 없기에 불가.
섹돌: 주로 주인공을 만나서......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소드마스터: 이름바 '마나'를 섭렵한 검사로써 절대적인 코스 '소드 익스퍼트'를 거쳐 완성되는 무적의 인류를 말한다. 기술이고 머고 다 필요없다. 소드마스터 자격증인 소드오러만 내뿜으면 모두 인정한다. 나이 200살 까지 사는 것은 당연히 껌이고 무협의 영향을 받아 환골탈태한다. 오히려 할 말이 너무 많다 보면 도리어 말이 안나오는 법, 이 소드마스터가 그런 존재. 또한 순위매기기 좋아하는 국민성 덕에 이제는 하나의 완벽한 상위 전직 클래스로 매김한 존재. '소드마스터가 나오지 않는 소설은 절대 뜨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다. 보통 소드마스터가 대마법사에게 지는건 망신이다. 간혹 다른 소드마스터와 구별하고픈 주인공을 위한 그랜드소드마스터 직업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카데미: 원래는 스콜라(학자)들이 거주하며 철학등을 논하던 진정한 의미에서의 배움의 장이었으나 양산 판타지 소설에서는 애들 학교로 나온다. 필자는 차라리 아카데미라 하지 말고 Kindergarten 이라고 불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크메이지: 검의 세계에 소드마스터가 있다면 마법의 세계엔 아크메이지가 있다. 하지만 소드마스터랑은 다르게 작가에 따라 상당히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역시 200살 이상은 가뿐하게 살고 거주하는곳은 왕궁의 한가운데이거나 외딴 숲속 둘 중 하나다. 보통 성격묘사는 괴팍하고 재미있는 노인이다. 아크네크로맨서나 아크소서리스같은건 없다. 보통 소드마스터보다 약하다.
암살자: 본디 암살이라 함은 대상을 몰래 죽이는 것 이지만, 판소계에서는 정문부터 치고 들어가 수비병력을 모두 쳐죽이고 하녀들까지 제거한 다음 표적을 살해하는 강력한 워리어들을 칭하는 단어. 일본만화에 나오는 닌자의 영향을 받은거 같다. 하지만 주인공을 살해하러 오는 암살자들은 허술하기 그지 없다. 여자 암살자의 경우 가죽타이즈가 기본이며 주인공에게 반해서 하렘에 편입 된다. 가끔 멋져 보이려고 어새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악마: 시커먼 날개, 흉칙한 뿔과 이빨, 꼬리, 쭉 찢어진 눈, 온몸에 난 털 등을 갖춘 악마가 아니라 '꽃미남이며 냉철하게 사고 할 줄 알고 주인공에게 반해 한몸 불사르는 존재'
여성형일경우엔 보통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다. 판소의 악마는 드래곤과 다를바 없다. 온갖 지원을 다해준다.
여관: 절대로 맛없는 음식이 나오는 일이 없다. 맛없을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금화 한방이면 오케이. 종종 여관 여급이나 주방장, 주인장이 주인공에게 반한다.(물론 여주인공이 아니면 남자 주방장은 반하지 않는다.) 게다가 매우 높은 확률로 소녀가 서빙을 하는 곳이다. 이렇게 등장하는 소녀는 보통 섹돌로 쓰인다.
여성: 보통 생물의 성을 지칭하지만 판소에서는 주인공에게 대주는 존재의 통칭. 반대말인 남성은 주인공을 흠모하지만 대주지는 않는다.(간혹 대주는 소설도 있다!) 왜 이런 사태가 생기는가? 답은 아주 간단하다. 대부분의 독자가 욕구 불만족 질풍노도 시기의 남학생들이니깐.
비슷한 단어)여자
이계: 주인공의 고향.
오크: 판타지 소설 최고의 샌드백으로 그 수난이 a4용지 수백장으로도 이루 말할수 없을 만큼 넘쳐나는 종족이다. 그들은 겨우 거대한 송곳니와 푸른 피부, 흉측한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착취받고 약탈당하며 살해당한다. 약육강식의 세계로 표현되는 그곳에서 그들이 죽인 인간수 보다 그들이 죽은 수는 훨씬 많다. 거기에 약하기는 매우 약하 양산판타지소설에서는 15살도 되지 않는 어린놈들에게 일족이 몰살을 당한다. 이래저래 불쌍한 종족.
추신: 오크를 묘사하고 싶다면 꼭 말 끝마다 '췩' 을 붙이도록 할것.
오우거: 이들이 양산형 판타지에서 맡는 역할은 '커다란 오크'라고 설명할 수 있다.
오우거는 주인공의 검기에 한방감이다.
용병단: 주인공이 이계에 떨어진후 얼마 안되서 들어가는 여자는 색돌, 남자는 근육덩어리 가끔 말없이고독한척하는강한놈(이런놈은 드래곤이거나 엄청강한놈이라 주인공의 매우 가까운 인맥이 될수있다) 등이 모여있는 집단, 일은 운반경호, 산적&몹 퇴치가 주를 이루고 운반경호일때는 산적을 만나는건 필수코스다, 추가로 주인공이 첫전투(or살인)와 경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은발: 일반적인 주인공의 머리색. 다른 유채색의 원색인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반드시 직모여야 한다.
비슷한 단어)흑발
엘프: 판소계의 그린피스. 주인공이 숲에서 나무베면 나온다. 오래된 판겔의 구언에 따르면, '남자는 씨다발이 여자는 슴가비대 섹돌' 이라 한다. 더이상의 완벽한 설명은 없을 듯.
이드: 이 업계의 넘버 투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넘버 투의 자리는 워낙 이견이 분분하지만 필자는 이드를 2인자로 꼽고 싶다.
이세계 드래곤: 뭐라 표현할 말이 없는 이 업계 최강(최고가 아니라 최강이다.)의 명작.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일본도: 어떤 고체라 할지라도 무처럼 베어버리는 신비의 마검.
저주: 유일하게 주인공에게 위기가 닥치게되는 요인으로 극복하기 상당히 힘들지만 저주를 거는사람은 그냥 밥먹다가 심심하니까 거는 것처럼 매우 쉽게 걸어버린다, 주인공을 상당히 애먹이지만 저주를 두번이상 사용하는것을 보지못했다.
전쟁: 어린애들 장난. 가볍게 일어나고 가볍게 끝나며 가볍게 묘사되는 별로 시덥잖은 일을 칭한다. 병참이고 다 필요없이 실력자가 맘만 먹으면 하루만에 전쟁준비 마치고 출정가능하다. 이 일로 인해 몇만명이 죽는다 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세히 묘사할 필요도 없다. 보통 일어나면 최소 몇십년에서 길면 몇백년까지 간다.
전설: 흔히 '좋은 아템'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
예) 전설의 검
정령 : 고귀하고 보통사람은 보기도 힘든 존재이지만, 판소에서는 30분도 안되어서 4가지 정령 모두를 시다바리로 만듬. 친화력만 있으면 정령왕까지 순식간에 업글 가능. 정령이라는데 모두 사람같이 생겼다.
정령 제 1법칙: 물의 정령이 남자인경우는 없다.
정령 제 2법칙: 불의 하급 정령은 무조건 도마뱀이다.
정령 제 3법칙: 뒤로갈수록 전투보다는 식수공급, 요리시 불공급, 몸씻기 등 잡다한 일에 쓸때가 더 많다.
주점: 주인공 일행이 들어가면 반드시 일행 중 하나에게 술을 먹던 덩치 큰 사내가 시비를 거는 곳.
비슷한 단어)여관
중력 : 판타지 세계에서의 중력은 지구보다 훨씬 낮다. 그래서 이계로 간 주인공들은 훨훨 날아다닌다. 하지만, 그곳에서 자란 사람들은 적은 중력하에서 성장한 탓에 골격 구조가 약해 잘 날아다니지 못한다.
지옥: 후반부에 거쳐가는 던전의 일부분 꽤 경험치 짭잘한 몹이 많고 보스급몹을 죽이면 레어아이템도 주는곳.
차원: 수천개가 넘어서 그냥 버스타고 강남가듯 마치 자기집 처럼 넘나들 수 있는 구역을 일컫는 말.
창: 방패와 마찬가지로 이제는 사라져 가는 무기. 판타지소설에서의 보병들은 기마병을 상대할때도 칼을 들고 상대한다.
천계: 천사라는 주인공의 섹돌이 모여사는 곳. 섹돌주제에 성별도 없다.
칼: '검'이라는 훨씬 간지나고 훨씬 폼나는 말이 있으므로 절대 쓰이지 않는 말. 검도 요샌 '소드'에 밀려 잘 안쓰이는 판인데 이런 말이 쓰일 리가 없다.
쿵: 폭발, 낙하, 추락, 파괴, 전투, 사격, 박투, 접촉 등등등 모든 시추에이션에 사용될 수 있는 의성어. 또는, 책 한페이지의 글자수가 100자도 안넘고 넘어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1등공신.
비슷한 단어) 쾅, 퍽
트롤: 오크와 비슷한 존재들. 그래도 포션의 재료라 하여 오크보다는 약간 귀한 취급을 받는다.
투구: 아주 오래전에 사라진 방어구, 얼굴을 가리기 때문에 주인공이 경계해야할 방어구 1순위
파이어 볼: 한시간안에도 배울수있는 마법, 개나소나(진짜로) 다쓰는 것으로 마법인지 마술인지 구분이 안된다. 파이어볼과 에로우가 동급인 경우도 있다.
파이어 애로우: 모든 판타지 소설에서 꼭 등장하여야 하는 '공식 1서클 마법' 아이스 애로우 또한 똑같이 1서클 마법이지만 그 강렬함 덕인지 파이어 애로우가 더 자주 쓰인다. 애로우를 볼트로 치환해도 상관 없다.
8서클 마법: 개나 소나 다 배우는 마법. 개나 소나 다 배우다보니, 개나 소나 다 막게되었다. 소드마스터랑 맞짱뜨려면 필수코스 안타깝게도 못이기는 경우가 태반.
8클래스 마법: 위와 상동. 굳이 '서클'과 '클래스' 의 관계를 따지자면? '사람'과 '인간' 정도의 관계라고 하자.
포션: 주인공 일행이 물쓰듯이 쓰는 약. 판소계에 외과의사가 존재하지 않게 하는 이유이다. 상처치료에 직빵이며 새살돋는 마데카솔보다 100배는 강력하다. 몬스터들이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물론 주인공이 소드마스터가 되었을 때는 사용되지 않는다. 누가 제조했는지도 모르지만 부작용도 전혀 나타나지 않고 그 효과가 대단하고 체질에 안 맞는 사람이 없는 걸 보니 밥에도 말아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수요와 공급에 대한 경제적 법칙이 절대적으로 적용되지 않아 구하고자 하면 구해진다. 필자에게 소원이 있다면 이 말도 안되는 물건을 이 세계로 가져와 불치병 환자들을 고치는 것이다.
필살기: 어쨌든, 모든 주인공은 딜레이가 있으며, 위험부담이 높은 필살기를 가지고 있다. 물론 필살기를 시전할 경우 지구를 쪼개는것 정도는 애교다. 다만, 必殺 인데도 불구하고 잘 안죽는 분들이 허다하다. 반드시 한자로 쓴다.
유사한 단어) 비기
한강: 판겔의 수준높은 이계진입 연구학자들이 도출해낸 '최고의 이계진입 통로'. 세상이 살기 싫어진다면, 한강에 뛰어내릴것을 권장한다. 물론, 평범한 고딩의 진입확률이 가장 높다.
한국: 주인공이 태어난 곳, 이 나라는 어떻게된 나라인지 그 작은 땅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박한 확률로 차원을 넘어 판타지세계로 많이도 간다. 고대 검술의 달인이 살아 숨쉬며
넘어 가는 주인공은 90프로의 확률로 이를 익히고 있다.
현자: '노인'의 진화형태. 역시나 어쨌든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고 '끌끌' 거리며 사라진다.
하플링: 1세대의 유명한 개념작 '드래곤 라자'에 첫 등장한 이후 업계에서 멸종한 불운한 종족. 드워프는 이름이라도 보이지 하플링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비슷한 단어)노움
홀리: 성기사나 성직자의 마법에 붙는 수식어. 예) 홀리랜스! 홀리스피릿! 홀리라이트! 홀리실드!
활: 30분만 배우면 날아가는 새도 쏘아 맞출 수 있는 아주 쉬운 장난감.
히든피스: 게임 판타지 소설에 주로 등장하며 주로 주인공을 순식간에 무적화 시켜주는데 한몫한다, 억지로 찾아내려고하면 못찾고 의식하지 않으면 그냥 나타난다.
힐: 암도 고치는 기적의 손길.
-DC 판타지갤러리 에서 퍼옴-
본 글은 비웃음과 비꼼과 대책없는 공격을 지향하는 바이다. 대안 제시, 대책따윈 절대적으로 없으며 오로지 '까기' 위해서 써진 글임을 명시하는 바이다.
본 글의 목표는 '양산판타지를 대책없이 까기' 이다. 대안따위를 제시하는 골치아픈 일을 하느니 찌질이처럼 낄낄대며 비웃는데 목표를 두고 쓴 글임을 다시한번 명시한다.
2. 저작권 없다. 뭔소리냐면, 누가 딱 짚어놓고 만든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모두가 참여했고, 돌아가면서 개정, 수정이 되었으니, 개인이 저작권을 주장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그러다 맞으면 마이 아파
3. 가끔씩, 이 글에 역겨움을 표하거나, 불쾌함을 토로하는 분들이 몇 있다. 우주적으로 따져봐도 취향은 같을 수 없으니 물론 그럴수 있다. 이 글을 쓴 사람들이 우습게 보일 수도 물론 있다.
물론 그런점에 대해서 절대 양해를 구하진 않는다.
4. 여러분도 항상 힙합 하세요. ^ㅡ^
가고일: 원래 뜻은 고딕양식의 괴물석상이며, D&D 설정상으로는 가죽이 질겨서(보통 돌 재질로 되어있다.) 쉽게 벨수없지만 양산형 판타지의 주인공은 칼 한번 휘두르면 박살나는 두부인지 돌인지 햇갈리는 몬스터.
가죽부츠: 85도의 험준한 산을 오르건 발이 푹푹 빠지는 늪지대를 걷건 상관없이 방수, 방화, 거기다 쿠션처리까지 완벽한 현대의 운동화를 뛰어넘는 최첨단 재질의 신비로운 신발을 일컫는 말. 절대 닳지 않는다. 당신들은 소설들에서 '그는 가죽부츠를 단단히 동여맸다' 등의 묘사를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을것이다.
갑옷: 아무리 좋은 걸 입어도 그저 무겁기만 하고 주인공의 민첩한 움직임을 방해할 뿐인 무의미한 옷. 게다가 둔해보여서 주인공의 아름다운 외모에 해가 된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보통 고대의 아티팩트 갑옷은 가볍고 여러가지 보석을 박고 빛나는 금속으로 되어있으므로 오히려 장점이 된다.
여기서 우리가 주시할 점은 자고 일어나도 갑옷을 벗고 잤다가 다시 입었다는 연출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그렇게 했다가는 다음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가죽갑옷이나 금속 갑옷이나 본래 관리가 많이 필요한데 그런 것도 없다.
고블린: 오크라는 아주 좋은 샌드백종족에 밀려 이제는 거의 보이지 않는 불운의 몬스터. 아주 가끔씩 등장하긴 하나 그들을 처리하는것을 묘사하는데에는 1줄 이상이 들지 않는다.
길가는 도중 너무 적적하다 싶으면 집어넣어 죽인 후에 '이곳은 너무 쉬운데?' 라는 말을 유도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용법상 비슷한 단어)코볼트
고등학생: 이계로 갈 확률이 가장 높은 직업
비슷한단어) 중학생, 대학생
골드드래곤: 드래곤중에서도 가장 돈뿌리기 좋아하는 놈, 주인공에게 무기주고 돈주고 심지어 능력까지 준다, 주인공과 가장 친한친구중 한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검: 주인공이 쓰는 무기. 둔기라던가 다른 무기는 절대 쓰지 않는다. 보조무기도 검이 아니면 역시 쓰지 않는다.
검기: 검사 필수 스킬. 마나소드라고 많이 쓴다. 소드마스터는 뽀대 좀 나게 소드오러라고 한다. 보통 이계에 떨어지기 전에 무협검술을 익히고 있는 경우 대다수.
검술: 1. 엄청나게 화려한 공격을 해도 그 누구도 허점을 공격하지 않는 참으로 신기한 검법을 부르는 말. 마나를 동반하지 않은 검술은 그야 말로 허접 취급이다.
예) 허접인 경우 :xx는 적의 칼을 비스듬하게 빗겨내고는 360도 회전 후 내려찍기로 공격했다.
고수인 경우 :마나소드나 오러만 일켜도 끝. 아니면 기술이름 난무와 이에 따른 효과음 연출효과가 고수들의 싸움이다.
2. 인간이 할 수 없는 모든 동작을 망라한 권법의 일종. 검술 고수는 주먹질도 고수.
예) '검은 손이 늘어난것이다' 가 명언.
검사: Swordman 을 말하는건지 Warrior를 말하는건지 도무지 헷갈리는 클래스. 그래도 일단은 '검'이 들어가니 검을 쓰는건 맞는듯 하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클래스중에 하나며 수많은 주인공이 택하는 클래스이기도 하다. '검이 가장 익히기 힘들다' 라던지 '모든 기초는 검' 따위의 말을 떠나서 제일 간지나는게 검같아서 이 클래스를 선택하는 듯
검술대회: 작가가 스토리가 막힐때 주로 등장하는 이벤트. 보통 드래곤을 만나거나 현자를 만나거나 대륙 최강의 검사를 만나거나 한다.
비슷한 단어)마법대회, 비무대회 등
경비병: 신분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아무나 왕궁에 들여보내 주는 당나라 군대를 일컫는 말.
게임 판타지 소설: 새로이 등장하기 시작한 양산형의 한 부류. 1세대는 '정통 판타지 소설', 2세대는 '차원이동 판타지 소설', 3세대는 '게임 판타지 소설'이라고 불러도 될 듯 하다. 세대가 넘어갈수록 점점 찌질한 독자들의 '아픈 기억뿐인 이 세계를 버리고 직접 판타지에서 활동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들의 모습이 눈물겹다.
금화: 판소에서 그대로 골드단위를 사용하며 전세계 공용화폐이다. 각국 수도서 부터 산간벽지 오지의 여관까지 모두 통용가능하다. 주) 금덩이가 아님.
비슷한 단어)보석(이것은 금화가 무거우므로 대신 들고 다니는 것이다.)
기氣: Mana의 동양식 표기 (부분 '마나'참고)
내공=마나 나 다름없는 경우가 많고 간혹 마법사 마나랑 기사 마나를 나누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만류 귀종이다.
광장: 왠만한 도시에는 모두 있으며 그 마을의 특징이 어떻든간에 일단은 분수가 있고 가장 사람이 많이 온다. 아주 많은 이벤트가 이곳에서 발생한다. 도시계획이 아주 잘 되어 모든 광장은 도시 정 중앙에 위치한다.
귀신: 마나 머금은 칼로 베면 죽는 몬스터류중 하나. 별다른 설명은 필요 없다고 생각.
기사Knight: 국가의 군대에서 보통의 보병 바로 위에 위치한 말단 직업. 붕어빵 찍어내듯이 만들 수 있어야하며 명예를 죽기보다 더욱 소중히 여기지만 주인공에게 자주 밟힌다. 불쌍하게도 항상 듣는말은 '가식적인 놈들' 따위의 말. 어차피 소드마스터(부분 '소드마스터'참조)가 있다면 기사라는것은 하등 쓸모가 없는 총알받이이기 때문에 그 고충이 심히 공감가는 바이다.
길드: 주인공에게 시비걸다가 깨질확률이 높은 집단, 도둑길드와 마법사길드 이외에 다른 길드는 존재여부가 불투명하다.
군대: 최대인구 100만인 국가에서 40만을 뽑아내어 만들 수 있는 무력집단. 참고로 40만은 아주 작은 숫자라 '겨우 40만!' 이라는 말이 나와줘야 한다. 40만은 하루만에 소멸이 가능한 병력이다. 병참무시 전략무시 기본에 10~20만 정도는 하루만에 집결시킬수도 있다.
결계: 존나게 강한분을 가두는데 쓰이는 존나게 편한 마법.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계를 치는 놈들은 약간씩 모자란 탓에 결계는 언제나 완벽하지 않고 결국 깨져버린다.
비슷한 단어) 봉인
고대문명: 모든 판타지소설에 꼭 한번이라도 언급되어 줘야 하는 멸망한 문명. 대부분은 모두 '고도로 발달한 마법'때문에 멸망했다' 가 주 레파토리.
공주: 미소녀 고위계급 섹돌의 이상적인 형태. 자주 등장하는 대사는 "무례하다!" 성격이 좋은경우엔 "무례하시군요!" 아버지인 국왕이 초엘리트 주인공을 스카웃하기 위해 내주기도 한다. 이때 공작자리는 기본이다.
근육: 드워프를 제외한 휴머노이드종족에겐 전혀 쓸데없는 기관. 오크 등 다른 인간형 괴물들은 이런 쓸데없는 기관인 근육이 있기 때문에 근육이 없는 주인공한테 당하는 것이다.
귀족: 남자라면 주인공의 물주, 혹은 레벨업용 몬스터가 될것이며 여자라면 닥치고 섹돌(s~doll).
냉소: 세상에 염세적인 18세 미만의 차가운 미남자인 주인공, 혹은 조연이 아주 자주 짓는 미소. 남성독자라면 가증스러움을, 여성독자라면 쿨함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농부: 노예 바로 위의 계급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반항하지 않는다. 언제나 얻어맞다가 주인공이 나타나 해결해 주면 '고맙습니다... 답례로 이걸' 하면서 자기집의 가보를 넘겨준다. 쓸개도 없는 놈들이다. 농부의 딸 또한 마찬가지인데 지조가 없어 주인공에게 한번에 뻑 가기 마련이다.
노예: 판타지 소설에서의 '노예'는 곧 '성노리개'. 다른것으로 쓰이는 경우를 그다지 못보았다. 판겔에서는 이를 보고 '아주 바람직한 현상', 혹은 '만민 평등 하렘의 시발점' 이라고도 한다.
노인: 언제나 의미 심장한 대답을 주고 사라져 버리는 사람을 일컫는 말. 주의해야 할 점은 웃음을 표시할때 항상 '끌끌끌' 이라고 써야 한다는 점이다.
닌자: 많은 양산판소 작가들이 'Assasin'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직종. 사실, 진짜 닌자와 어세신을 비슷하게 생각한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작가들이 생각 하는 닌자는 거의 '만화'가 토대라는것이 문제가 된다.
더The~: 히트치기 위해서 소설 제목 앞에 붙여야 하는 관용어구.
드래곤: 그 시초는 서구의 사악하고 치사한 용이지만 근대에 와서는 d&d 등으로 많이 그 위상이 높아졌다 다시 양산형판타지로 인해 위상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거대파충류중 하나. 수천년을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아주 똑똑할듯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아 겨우 인간따위에게 쓸개 내주고 간 내주고 하며 겨우 인간따위의 도발에 넘어가 노발대발 하다 중추스팀의 과열로 인해 뒈져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간혹 이 드래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99.9프로 몸땡이는 드래곤, 영혼은 한국인이다.
모든 드래곤은 태어나자 마자 절대적으로 '미소년 폴리모프'를 익힌다. 물론 암컷일경우엔 미소녀다.
던젼: 그냥 길을 가다 발견하는 동굴이나 뚝 떨어졌을때 발견하는 보물창고. 참고로 동네 뒷뜰에도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던젼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양산형소설에서 '고위 마법사의 실험실' 정도로 정의되는데 그런것 치고는 그 수가 너무 많다.
다크: 모든 흑마법사들의 마법에 붙는 수식어. 예) 다크랜스! 다크스피릿! 다크홀드! 다크서클!
단검: 맥가이버 칼과 맞먹는 용도로 쓰이는 칼을 의미한다. 가죽벗기기, 요리, 벌목, 살인, 면도, 마법봉쇄 등등 모든 일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무기. 오히려 장검보다 더욱 쓸만하다. 도대체 단검이 장검보다 치명적이라는 생각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심히 궁금해진다.
유사한 단어) 대거
도끼: 던지면 돌아오는 무기.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도끼길래 던진 후에 돌아오는건지 이것도 역시 심히 궁금해진다.
도적: 범죄자가 아닌 클래스의 한 종류. 주로 숲이나 도시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출몰한다. 남자의 경우 레벨업경험치이며, 일행에 합류할시엔 언제나 껄렁껄렁한 성격을 띠고 있다. 여자의 경우 놀림감이나 섹돌. 복장은 짧은치마로 통일한다. 언제나 재치있고 재미있어야 하며 단검 이외의 무기는 사용하지 않고 엄청나게 재빠르고 손재주가 좋다. 여도적은 보통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보통 여도적의 묘사는 1세대의 개념작 '드래곤 라자'의 히트의 영향으로 보인다.
비슷한 단어)도둑
드워프: 다른 말로는 '투명인간' 이라고 하며 드워프여자족은 잊혀진 언어로 '멸망한 종족' 이라고도 한다. 등장빈도는 극히 적지만 그래도 '드워프제 무기' 라는것을 등장시키긴 해야겠기에 작가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집어넣는 종족. '호탕하며 그 심지가 굳다.' 라는 묘사와는 다르게 주인공에게는 찍도 못하며 하릴없이 쫒아다닌다. 물론 그것에 대한 서술은 없다. 무기 만들어서 주인공한테 주는 것이 사명인 케릭이다.
둔기: 창은 사라져가는 무기지만, 둔기는 이미 사라진 무기이다. 둔기류는 어느정도 받쳐주는 근육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데, 판소에서는 근육이 있는 자들은 마나 수련을 못한 하류 인생이다. 마나 머금고 베면 갑옷과 함께 베니 주인공급이 이 무기를 사용할 자가 없는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레드드래곤: 극초반 아니면 중후반 나오는 몹, 성격이 포악하고 드래곤중 꽤 강력한 편이나 주인공에게 밟힌다음 동료가 되거나 레어아이템을 하나씩 뱉어내는 생물. 주인공의 나쁜 성격을 대변하는 일도 있다. 폴리모프하면 빨강머리를 고수한다.
레인져: 흔히 '산악 정찰대' 정도의 뜻으로 쓰며 무조건적으로 활을 쓴다. 요즘에는 인기있는 마법사와 검사 덕분에 그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
로브: 다른 옷을 모르는건지, 아니면 그냥 좋은건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입는 옷. 혹은 '저는 다크하며 미스테리한 인물이랍니다' 라고 보여주고 싶은 인물에게 입히는 옷. 또한 마법사들은 취향과 활동성 여부를 막론하고 무조건 로브를 입어야한다. 공식 유니폼이라도 되는듯.
롱소드: 장검이라고 쓰면 멋져보이지 않아서 쓰는 영어.
로봇: 갑자기 sf용어 사전으로 바뀌었는가? 물론 아니다! 이 로봇이라 함은, 마력의 힘으로 움직이며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골렘들을 지칭하는 말로, 한때 양산판소계의 대세였던 제재이다. FSS를 베낀건지 패러디한건지 오마쥬한건지 뭐한건지 모를 묵x의 로봇을 다시 베낀건지 패러디한건지 오마쥬한건지 모를 로봇물들이 한때 양산판타지 소설에 많이 등장했었다. 물론 소드마스터 앞에서는 개껌이지요.
마검: 보통 검은빛이 돌고 손에 쥐면 쥔 사람에게 무슨 말인가를 중얼중얼대는 검.(에고소드) 예외적으로 검은색이 아닌 다른 빛나는 색일때도 있다. 오직 마검만 존재할뿐 마궁이나 마창같은건 없다.(가끔 형태가 변하는 마검이 존재한다.) 성검을 차고 당기면 주인공 의 성향 결정에 영향을 주는 까닭인지 성검은 주인공의 검으론 부적합하다.
마나: 모든 판타지 세상은 '분자' 가 아니라 '마나' 로 이루어졌다. 마나는 당연하게 단전에 모이며 뱅글뱅글 돌아야 한다. 참고로 이 마나라는것은 개나소나 느낄 수 있는것으로 하루정도만 좌선하고 앉아있다 보면 느낄 수 있다. 이것은 모든 소설에서 주인공들이 증명해 준다.
마법: 모든 마법은 무조건적으로 '써클' 이라는 이론으로 10써클 까지 나뉘어야 한다. 또한 7써클까지 익힌 자는 대마법사의 칭호를 받아야 하며 주인공은 무조건적으로 20살 이내에 7써클을 넘어야 한다. 이를 어길시에 그 소설은 절대적으로 팔리지 않는다. 필자는 이런 판에 박은 마법설정이 아마도 작가들이 받은 '수능공부' 에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또한 모든 마법은 파괴적이어야 한다.
마법사: 언제나 로브를 뒤집어 쓰고 다니며 매우 허약하지만 마법에 대한 학구열은 대단하여 약관의 나이에 7서클을 마스터 한 주인공을 보면 '오오!' 라고 외치며 따라다니는 광신도들을 일컫는 말.
마차: 말에서 진화된 형태, 동료가 여러명 있다면 꼭 지붕위에서 잠을 자는놈이 있다, 각 마을에 잘사는 놈이 서비스로 하나씩 거져준다.
말: 말을 타본 적도 없고 본 적도 없으며 배워 본 적도 없는 작가들이 말을 묘사할때 쓰는 방법이 있다. '그는 말을 타고 떠났다' 라던지 '저 멀리에서 말을 탄 자들이 오고 있었다' 라는 식으로 자세한 묘사를 피하는 방법이다.
몬스터: '괴물' 이라고 하면 멋져보이지 않아 영어로 쓴 단어.
분노: 동료가 죽으면 주인공이 의례히 행하는 행위. 동료가 죽었는데 분노를 행하지 않고 공포라는 것을 행할 시 이미 그는 주인공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보병: 별 존재의미를 찾을 수 없는 병과.
봉인: 역시나 존나게 강하신 분을 가둘때 쓰는 매우 비효율적인 방법. 누차 말하지만 저런걸 쓸 바에는 차라리 그 마법으로 상대를 죽이고 만다. 당연히 허술해서 언젠가는 깨진다.
비슷한 단어) 결계
방패: 이제는 사라져버린 고대의 무기. 모든 판타지 소설에서는 '추하게 방패를 드느니 차라리 쌍검을 든다' 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거니와 보통 이 놈의 마나 검사가 방어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꾸었다. 유일하게 방패를 들고다니는 종족은 '드워프'인데 그들은 '투명인간'이라 안타깝게 방패또한 자주 볼 수가 없다.
배(船): 말과 같은 문법으로 사용할수 있지만, 배경에 의해 말 대신 배를 쓴다. '그는 배를 타고 떠났다' 라던지 '저 멀리에서 배를 탄 자들이 오고 있었다' 라는 식으로 말이 있던 자리에 배만 붙여넣으면 끝난다.
블레이드: 가끔 개념있는 '척 하려는' 작가들이 소드와 블레이드를 구분하려고 뭔가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늘어놓지만 오히려 그들의 개념을 깎아먹는데 일조하기만 할 뿐인 단어. 쉽게 말해서 소드와 동격이라 생각하는게 속 편하다.
산적: 도대체 그런 실력으로 어떻게 산적질을 하며 살아왔나 의심스러운 무력 집단을 일컫는 말. 주인공들은 이들과 17대 1로 싸워도 무방하다.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산에 잘도 버틴다.
신: 이름과 신성력만 빌려주는 꿔다논 보릿자루. 언급은 자주 되지도 않는 불쌍한 엑스트라이지만 주인공들은 언제나 '신은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을!' 이라던지 '네가 그렇게 내 운명을 간섭한다면 나는 그것을 벗어나겠다' 따위의 말을 지껄인다. 간혹 죽일수도 있다.
술: 주인공은 이것에 면역력이 강하며 여자들은 대부분 이것에 약해서 조금만 먹어도 픽픽쓰러지는 액체, 용병의 필수조건중 하나가 이 액체를 좋아해야한다는 것이다. 현역 고딩이 넘어와도 존니 강하다. 판소 술은 현역 고딩에게 포도주나 맥주수준이다.
숲: 조금만 노력하면 금방 벗어날 수 있는 지형. 혹은 10분만 투자하면 짐승을 사냥할 수 있는 구역을 칭한다. 이것은 아마도 작가들이 숲에서 조난을 당해보지 않았거나 진정한 숲에 들어가 보지 않았기에 생기는 문제점으로 보인다. 또한 모든 이계에서 넘어온 주인공들은 항상 숲에 떨어진다. 이유는 알수 없다. 판소의 꽃 하렘의 선두주자 엘프를 만나기위한 필수코스다.
성녀: 신의 대리자라는 주제에 주인공의 하렘건설에 앞장서는 여자. 주로 많이 볼 수 있는 스토리는 앞에선 인자함을 내세우고 뒤에선 주색잡기에 빠져있던 대주교에게 성상납을 강요당하는 수녀를 우연히 지나가던 간지주인공이 구출해줘 한방에 반해서 따라간다는 식. 여행 초중반에는 주인공의 한심스러운 작태에 일일히 잔소리를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주인공의 육노예 비슷하게 된다. 주용도는 성욕해결이지만, 가끔 힐러로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나중엔 주인공을 치료할 일 자체가 거의 없으므로 다른 섹돌들이 등장한다.
동의어)수녀
성: 모든 성에 대한 묘사는 '거대한 회색의 성벽과 뾰족하게 솟은 첨탑' 정도로 끝난다. 더 이상 써보려 해도 성에 대한 다른 지식이 없기에 불가.
섹돌: 주로 주인공을 만나서......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소드마스터: 이름바 '마나'를 섭렵한 검사로써 절대적인 코스 '소드 익스퍼트'를 거쳐 완성되는 무적의 인류를 말한다. 기술이고 머고 다 필요없다. 소드마스터 자격증인 소드오러만 내뿜으면 모두 인정한다. 나이 200살 까지 사는 것은 당연히 껌이고 무협의 영향을 받아 환골탈태한다. 오히려 할 말이 너무 많다 보면 도리어 말이 안나오는 법, 이 소드마스터가 그런 존재. 또한 순위매기기 좋아하는 국민성 덕에 이제는 하나의 완벽한 상위 전직 클래스로 매김한 존재. '소드마스터가 나오지 않는 소설은 절대 뜨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다. 보통 소드마스터가 대마법사에게 지는건 망신이다. 간혹 다른 소드마스터와 구별하고픈 주인공을 위한 그랜드소드마스터 직업이 나타나기도 한다.
아카데미: 원래는 스콜라(학자)들이 거주하며 철학등을 논하던 진정한 의미에서의 배움의 장이었으나 양산 판타지 소설에서는 애들 학교로 나온다. 필자는 차라리 아카데미라 하지 말고 Kindergarten 이라고 불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크메이지: 검의 세계에 소드마스터가 있다면 마법의 세계엔 아크메이지가 있다. 하지만 소드마스터랑은 다르게 작가에 따라 상당히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역시 200살 이상은 가뿐하게 살고 거주하는곳은 왕궁의 한가운데이거나 외딴 숲속 둘 중 하나다. 보통 성격묘사는 괴팍하고 재미있는 노인이다. 아크네크로맨서나 아크소서리스같은건 없다. 보통 소드마스터보다 약하다.
암살자: 본디 암살이라 함은 대상을 몰래 죽이는 것 이지만, 판소계에서는 정문부터 치고 들어가 수비병력을 모두 쳐죽이고 하녀들까지 제거한 다음 표적을 살해하는 강력한 워리어들을 칭하는 단어. 일본만화에 나오는 닌자의 영향을 받은거 같다. 하지만 주인공을 살해하러 오는 암살자들은 허술하기 그지 없다. 여자 암살자의 경우 가죽타이즈가 기본이며 주인공에게 반해서 하렘에 편입 된다. 가끔 멋져 보이려고 어새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악마: 시커먼 날개, 흉칙한 뿔과 이빨, 꼬리, 쭉 찢어진 눈, 온몸에 난 털 등을 갖춘 악마가 아니라 '꽃미남이며 냉철하게 사고 할 줄 알고 주인공에게 반해 한몸 불사르는 존재'
여성형일경우엔 보통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다. 판소의 악마는 드래곤과 다를바 없다. 온갖 지원을 다해준다.
여관: 절대로 맛없는 음식이 나오는 일이 없다. 맛없을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금화 한방이면 오케이. 종종 여관 여급이나 주방장, 주인장이 주인공에게 반한다.(물론 여주인공이 아니면 남자 주방장은 반하지 않는다.) 게다가 매우 높은 확률로 소녀가 서빙을 하는 곳이다. 이렇게 등장하는 소녀는 보통 섹돌로 쓰인다.
여성: 보통 생물의 성을 지칭하지만 판소에서는 주인공에게 대주는 존재의 통칭. 반대말인 남성은 주인공을 흠모하지만 대주지는 않는다.(간혹 대주는 소설도 있다!) 왜 이런 사태가 생기는가? 답은 아주 간단하다. 대부분의 독자가 욕구 불만족 질풍노도 시기의 남학생들이니깐.
비슷한 단어)여자
이계: 주인공의 고향.
오크: 판타지 소설 최고의 샌드백으로 그 수난이 a4용지 수백장으로도 이루 말할수 없을 만큼 넘쳐나는 종족이다. 그들은 겨우 거대한 송곳니와 푸른 피부, 흉측한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착취받고 약탈당하며 살해당한다. 약육강식의 세계로 표현되는 그곳에서 그들이 죽인 인간수 보다 그들이 죽은 수는 훨씬 많다. 거기에 약하기는 매우 약하 양산판타지소설에서는 15살도 되지 않는 어린놈들에게 일족이 몰살을 당한다. 이래저래 불쌍한 종족.
추신: 오크를 묘사하고 싶다면 꼭 말 끝마다 '췩' 을 붙이도록 할것.
오우거: 이들이 양산형 판타지에서 맡는 역할은 '커다란 오크'라고 설명할 수 있다.
오우거는 주인공의 검기에 한방감이다.
용병단: 주인공이 이계에 떨어진후 얼마 안되서 들어가는 여자는 색돌, 남자는 근육덩어리 가끔 말없이고독한척하는강한놈(이런놈은 드래곤이거나 엄청강한놈이라 주인공의 매우 가까운 인맥이 될수있다) 등이 모여있는 집단, 일은 운반경호, 산적&몹 퇴치가 주를 이루고 운반경호일때는 산적을 만나는건 필수코스다, 추가로 주인공이 첫전투(or살인)와 경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은발: 일반적인 주인공의 머리색. 다른 유채색의 원색인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반드시 직모여야 한다.
비슷한 단어)흑발
엘프: 판소계의 그린피스. 주인공이 숲에서 나무베면 나온다. 오래된 판겔의 구언에 따르면, '남자는 씨다발이 여자는 슴가비대 섹돌' 이라 한다. 더이상의 완벽한 설명은 없을 듯.
이드: 이 업계의 넘버 투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넘버 투의 자리는 워낙 이견이 분분하지만 필자는 이드를 2인자로 꼽고 싶다.
이세계 드래곤: 뭐라 표현할 말이 없는 이 업계 최강(최고가 아니라 최강이다.)의 명작.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일본도: 어떤 고체라 할지라도 무처럼 베어버리는 신비의 마검.
저주: 유일하게 주인공에게 위기가 닥치게되는 요인으로 극복하기 상당히 힘들지만 저주를 거는사람은 그냥 밥먹다가 심심하니까 거는 것처럼 매우 쉽게 걸어버린다, 주인공을 상당히 애먹이지만 저주를 두번이상 사용하는것을 보지못했다.
전쟁: 어린애들 장난. 가볍게 일어나고 가볍게 끝나며 가볍게 묘사되는 별로 시덥잖은 일을 칭한다. 병참이고 다 필요없이 실력자가 맘만 먹으면 하루만에 전쟁준비 마치고 출정가능하다. 이 일로 인해 몇만명이 죽는다 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세히 묘사할 필요도 없다. 보통 일어나면 최소 몇십년에서 길면 몇백년까지 간다.
전설: 흔히 '좋은 아템'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
예) 전설의 검
정령 : 고귀하고 보통사람은 보기도 힘든 존재이지만, 판소에서는 30분도 안되어서 4가지 정령 모두를 시다바리로 만듬. 친화력만 있으면 정령왕까지 순식간에 업글 가능. 정령이라는데 모두 사람같이 생겼다.
정령 제 1법칙: 물의 정령이 남자인경우는 없다.
정령 제 2법칙: 불의 하급 정령은 무조건 도마뱀이다.
정령 제 3법칙: 뒤로갈수록 전투보다는 식수공급, 요리시 불공급, 몸씻기 등 잡다한 일에 쓸때가 더 많다.
주점: 주인공 일행이 들어가면 반드시 일행 중 하나에게 술을 먹던 덩치 큰 사내가 시비를 거는 곳.
비슷한 단어)여관
중력 : 판타지 세계에서의 중력은 지구보다 훨씬 낮다. 그래서 이계로 간 주인공들은 훨훨 날아다닌다. 하지만, 그곳에서 자란 사람들은 적은 중력하에서 성장한 탓에 골격 구조가 약해 잘 날아다니지 못한다.
지옥: 후반부에 거쳐가는 던전의 일부분 꽤 경험치 짭잘한 몹이 많고 보스급몹을 죽이면 레어아이템도 주는곳.
차원: 수천개가 넘어서 그냥 버스타고 강남가듯 마치 자기집 처럼 넘나들 수 있는 구역을 일컫는 말.
창: 방패와 마찬가지로 이제는 사라져 가는 무기. 판타지소설에서의 보병들은 기마병을 상대할때도 칼을 들고 상대한다.
천계: 천사라는 주인공의 섹돌이 모여사는 곳. 섹돌주제에 성별도 없다.
칼: '검'이라는 훨씬 간지나고 훨씬 폼나는 말이 있으므로 절대 쓰이지 않는 말. 검도 요샌 '소드'에 밀려 잘 안쓰이는 판인데 이런 말이 쓰일 리가 없다.
쿵: 폭발, 낙하, 추락, 파괴, 전투, 사격, 박투, 접촉 등등등 모든 시추에이션에 사용될 수 있는 의성어. 또는, 책 한페이지의 글자수가 100자도 안넘고 넘어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1등공신.
비슷한 단어) 쾅, 퍽
트롤: 오크와 비슷한 존재들. 그래도 포션의 재료라 하여 오크보다는 약간 귀한 취급을 받는다.
투구: 아주 오래전에 사라진 방어구, 얼굴을 가리기 때문에 주인공이 경계해야할 방어구 1순위
파이어 볼: 한시간안에도 배울수있는 마법, 개나소나(진짜로) 다쓰는 것으로 마법인지 마술인지 구분이 안된다. 파이어볼과 에로우가 동급인 경우도 있다.
파이어 애로우: 모든 판타지 소설에서 꼭 등장하여야 하는 '공식 1서클 마법' 아이스 애로우 또한 똑같이 1서클 마법이지만 그 강렬함 덕인지 파이어 애로우가 더 자주 쓰인다. 애로우를 볼트로 치환해도 상관 없다.
8서클 마법: 개나 소나 다 배우는 마법. 개나 소나 다 배우다보니, 개나 소나 다 막게되었다. 소드마스터랑 맞짱뜨려면 필수코스 안타깝게도 못이기는 경우가 태반.
8클래스 마법: 위와 상동. 굳이 '서클'과 '클래스' 의 관계를 따지자면? '사람'과 '인간' 정도의 관계라고 하자.
포션: 주인공 일행이 물쓰듯이 쓰는 약. 판소계에 외과의사가 존재하지 않게 하는 이유이다. 상처치료에 직빵이며 새살돋는 마데카솔보다 100배는 강력하다. 몬스터들이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물론 주인공이 소드마스터가 되었을 때는 사용되지 않는다. 누가 제조했는지도 모르지만 부작용도 전혀 나타나지 않고 그 효과가 대단하고 체질에 안 맞는 사람이 없는 걸 보니 밥에도 말아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수요와 공급에 대한 경제적 법칙이 절대적으로 적용되지 않아 구하고자 하면 구해진다. 필자에게 소원이 있다면 이 말도 안되는 물건을 이 세계로 가져와 불치병 환자들을 고치는 것이다.
필살기: 어쨌든, 모든 주인공은 딜레이가 있으며, 위험부담이 높은 필살기를 가지고 있다. 물론 필살기를 시전할 경우 지구를 쪼개는것 정도는 애교다. 다만, 必殺 인데도 불구하고 잘 안죽는 분들이 허다하다. 반드시 한자로 쓴다.
유사한 단어) 비기
한강: 판겔의 수준높은 이계진입 연구학자들이 도출해낸 '최고의 이계진입 통로'. 세상이 살기 싫어진다면, 한강에 뛰어내릴것을 권장한다. 물론, 평범한 고딩의 진입확률이 가장 높다.
한국: 주인공이 태어난 곳, 이 나라는 어떻게된 나라인지 그 작은 땅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희박한 확률로 차원을 넘어 판타지세계로 많이도 간다. 고대 검술의 달인이 살아 숨쉬며
넘어 가는 주인공은 90프로의 확률로 이를 익히고 있다.
현자: '노인'의 진화형태. 역시나 어쨌든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고 '끌끌' 거리며 사라진다.
하플링: 1세대의 유명한 개념작 '드래곤 라자'에 첫 등장한 이후 업계에서 멸종한 불운한 종족. 드워프는 이름이라도 보이지 하플링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비슷한 단어)노움
홀리: 성기사나 성직자의 마법에 붙는 수식어. 예) 홀리랜스! 홀리스피릿! 홀리라이트! 홀리실드!
활: 30분만 배우면 날아가는 새도 쏘아 맞출 수 있는 아주 쉬운 장난감.
히든피스: 게임 판타지 소설에 주로 등장하며 주로 주인공을 순식간에 무적화 시켜주는데 한몫한다, 억지로 찾아내려고하면 못찾고 의식하지 않으면 그냥 나타난다.
힐: 암도 고치는 기적의 손길.
-DC 판타지갤러리 에서 퍼옴-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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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좀 난감한 표현들이 좀 있지만 이해해주십시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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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중년님 정말 오랜만이요!!
저두 이해가 잘...
아무튼 기존의 뜻을 새로운 각도로 해석한듯... 맞나??
중년님 정말 오랜만이요!!
저두 이해가 잘...
아무튼 기존의 뜻을 새로운 각도로 해석한듯... 맞나??
양산형 판타지 소설들을 비꼬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쓴 글이라고 하는데
본래의 뜻이 있지만 어느 인기작을 본따서 마구마구 출판하는 책들에서 쓴 소재들을 재치있게 재구성해서 설명했네요.
본래의 뜻이 있지만 어느 인기작을 본따서 마구마구 출판하는 책들에서 쓴 소재들을 재치있게 재구성해서 설명했네요.
보통 요즘 판타지 소설 시나리오가..."학업에 전념하다 좌절먹어 한강에서 투신했는데 사차원 세계로 빠져들어
돈과 명예와 사랑을 모두 가진 주인공이 되었다!!" 라는 줄거리지요... 놀랍게도 거의 이런식의 전개가 대부분임.
돈과 명예와 사랑을 모두 가진 주인공이 되었다!!" 라는 줄거리지요... 놀랍게도 거의 이런식의 전개가 대부분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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