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1년 만에 간 영화관
작년에 하울의 성 이후 첫외출이었답니다.......^^*
제가 영화 감상을 즐기지 않는 탓두 있구요.
같이 갈 사람두 없구......시간두 없구...........

왕의 남자...........중성적인 이준기도 매력이 있었지만
공길이역의 이준기보다도
장생(감우성)과 연산(정진영)의
역할이 소름끼치도록 매력적인 영화


.......보면서 내내
.......너무 울다가 끝나고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답니다......


마지막 장면
부채를 집어 던지고 하늘로 나르는
장면. 꼭 육체적인 죽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광대로서의 삶,
그 삶의 마지막을 표현하는 것일 수도
..............
줄타는 사람들에게 부채란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하더군요.

죽음으로서 둘이 자유로워진 모습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연민과 비극,광대로서의 삶
이 모든 것이 마지막 장면 하나에
너무나 잘 담아냈다고 생각돼요........


......하지만 저는 맘에 드는 영화를 한 번만
......보면 잘 이해가 안돼요......최소한 두 번은 봐야
......다시 함 가든지......같이 갈 사람이 없으면
.......DVD 나오면 다시 함 빌려봐야 겠어요.............




.......덕분에 오랜만에 코엑스에 가서
.......팝콘과 나초두 먹구(왜 집에선 나쵸가 썪어나두 안 먹게 되지?)
.......아이 쇼핑 듬뿍 하구
.......미니골드에 가서 다시 귀를 뚫고(기가 귀가 막혀서요)
.......이뿐 귀걸이 사구 집에 왔네요..........


.......1 년만의 넘 감동적인 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