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국정모때 최과장님 차를 얻어타고 내려가는 길에...
CB장착 차량과 무선으로 연락을 하면서 갔는데 / 옆에서 구경하는데 좀 부럽더이다 / 먼거리 가는데도 /
지루하지도 않고 ... / 그래서

오늘 아침에 마눌님(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께 CB달게 결재해 달라고 / 눈치를 보며 말씀을 드렸습니다.
(전국정모에 CB장착 차량의 사진을 보여주며)

바로 테클이 들어 오더군요 / 그거 사주면 / 그러지 않아도 동호회 때문에 밤낮 정신없는 사람이 /
그거 달고 매일 돌아 다닐거 아니냐고 / 마눌님께서 꾸중을 하시더군요 /
아니 뭐, 내가 가 봤자 어딘 간다고? 라고 반문 했더니 / 그럼 왜 사냐? 일년에 몇번이나 쓴다고 /
일단 꼬리를 내리고.. 눈치를 보고 있다가 /

아침먹고 출근 직전에 다시한번 얘기를 꺼냈더니 /
애들처럼 또 보챈다 하더이다 / 그러면서 CB는 꿈도 꾸지 말라고...
20만원정도면 된다 했더니 / 20만원이 뉘집 강아지 이름이냐?
이제는 안 당한다나 어쩐다나..?
전에는 사고싶은거 사 놓고 / 갑자기 돈이 생겨서 샀다 우겼는데 / 그것도 금방 들통이나니 /
이젠 안 속는다 하더라구요.

며칠 있다가 다시 얘기 해 볼까요? / 아니면 몰래 저지를까요? / 몰래 저리른다해도 다음날 바로
눈에 띄일테니 몰래한다는건 의미가 없고...

사실 제가 한번 사야겠다 맘 먹은거는 한번도 생각을 꺽어본적이 없다고 마눌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 집(APT) , 차량구입(엘란트라 --> 티지) , 디카 , 핸드폰교체 , PDA 등등..
대부분 마눌님의 결재가 떨어지면 했지만, 먼저 저질러 놓고 후결재로 처리한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만은 초강세로 나오네요.

어떻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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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석아빠님은 어떻게 됐돠?
마눌님께 안 혼났어요?
아침은 얻어먹고 출근하신겨?
밤새 가내(家內) 평온하셨는지?

CB무단 장착사건 제대로 해결 됐으면 비법좀 갈켜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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