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 저두 어제 예비군휸련 받았습니다.

그것도 향방작계 야간훈련

예전에 예비군 아저씨들 모자 삐딱하게 쓰고 밤거리를 배회하면서 여자들에게

휘파람 불던 모습을 기억하던 차라.. 널널하겠구먼 했는데 완전히 오산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 교보재 완전히 갖춰놓고 3가지 항목을 3교대로 순환하며 FM 대로

다 시키더군요. 수하, 포박, 화생방, 응급처지 쩝..

알고보니 대대장인지 연대장인지 나타나 순시 돈다고.. 역시 군은 전시행정의 표본..

암튼 어제 황사에 날씨도 엄청 추워서 고생 찌질이 했습니다.

저는 병특출신이라 예비군복도 지급 못받고 소집해제돼서 남대문에서 사제 전투복과

전투화만 구입했걸랑요.  당연히 야상이 없습니다.  다른 현역출신들은 모두 야상 걸치고 왔던데

정말 부럽더군요..

그리고 충격 먹은 거 하나.. 290명 명단 중 저보다 생일 빠른 사람이 딱 한 명이었다는 사실..

요즘 부쩍 나이 먹은게 서러워지고 있습니다. 흐..


>환장모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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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모집인가?? 아침 8시반에 모이랍니다.. 야근인데.. 그거 나가려면 티지가지구 출근해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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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가려고 동사무소 아이에게 전화했더니 "선배님 이번에 나오시면 향방작계 하나 면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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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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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알았어 시간맞춰가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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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내일 티지가지고 출근해야겠습니다..
>
>향방작계 면제가 얼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