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돌아온 띠옹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지요?
비록 할아버지 장례식 관계로 다녀오긴 했지만 자동차와 관련하여 보고 느낀 점이 많아서 좀 써볼까 합니다.

매일마다 거의 3시간 정도는 차로 이동할 정도로 일정이 빠듯했습니다. 그래도 도로위에서는 여기저기 보느라, 또 굴러다니는 자동차 보느라 눈 붙일 틈이 없었어요...
경황없이 가느라 미처 면허증 준비를 하지 못해 운전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미국 방문은 두번째 입니다. 5년전에 친지방문차 한달정도 다녀왔었지요. LA공항은 변한게 하나도 없더군요...

자...이제 제가 느낀 점들을 써볼까 합니다.

1. 띠옹이가 느낀 변화...

* 일본 자동차의 도로 장악...
  - 5년전과 비교해봤을때 도로는 거의 일본차들의 장악이었습니다. TOYOTA(LEXUS포함), HONDA(ACURA포함), 닛산, 마쯔다 등등 도로를 다니는 60~70%의 차들은 거의 일본차 였습니다. 승용차나 SUV는 거의 일본차구 픽업트럭이나 대형차량의 경우는 모두다 미국차구요...
  - 하지만 미국이 얼마나 넓은 나라입니까. 제가 간곳은 캘리포니아의 일부분일 뿐이지요. 현지인의 말로는 북부지역이나 다른지역에 가면 또 상황이 다르다고 합니다. 게다가 LA부근에는 또 동양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인지도...^^

* 한국 자동차도 이제 쉽게 볼수 있다...
  - 5년전만 해도 한국차는 자금이 넉넉치 않은 멕시칸들이 타는 차라는 인식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정말 많은 발전을 한것 같습니다. 싼타페는 그중 으뜸이었습니다. 상당히 자주 보이더군요. 그 밖에도 엘란트라(아반테XG), 세토나(카니발), 옵티마, EF쏘나타, 투스카니, 그랜저XG, 칼로스, 레간자 등등의 아주 다양한 차량들이 눈에 띄였습니다.
  - 근데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차 안탄다고 하더군요...그리고 티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아직 안들어 온듯 해요. 투산은 전시장에는 많이 있는데 도로에서는 본적이 없습니다. ^^

* SUV의 인기...
  - 쉽게 느낄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많아 졌구요. 대부분의 SUV는 거의 다 일본 차입니다. 혼다의 CR-V도 상당히 자주 보이구요.
  - 그러나 미국인들은 SUV를 선택할때 기름값은 별로 고려 안하겠지요. 가솔린 엔진의 SUV... 아...탐나라...ㅠㅜ

* BMW가 별로 안보인다...?
  - 찾기가 쉽지는 않더군요...오히려 벤츠나 렉서스가 훨씬 많이 보입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BMW가 중고차 값을 벤츠보다는 많이 못받는다고 하는군요. 흠...

2. 한국과 미국의 자동차 문화 차이점...

* 기름값...
  - 미국은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싸면 비쌌지 더 싸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대형 트럭들을 제외하고는 디젤차를 만들일이 없겠지요?
  - 사촌동생이 요즘 기름값이 많이 올랐다고 그러더군요...거긴 겔론을 써서...대강 계산해보니 1리터에 550원 꼴...ㅠㅜ
  - 거의 대부분의 주유소는 셀프서비스 입니다...

* 도로망...
  - 상당히 잘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의 경로를 알고자 할때 상당히 심플하게 알수 있습니다. 동서남북과 도로 번호...땡...
  -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도로가 시멘트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도 줄이 많이 그어져 있구요. 이는 지진을 대비함과 우천시 배수를 위함이라 합니다. 대신 달릴때 소음이 좀 심한 편이지요...승차감도 약간 울퉁불퉁한 면이 있습니다...

* 썬팅 금지...
  - 전부는 아니구요. 앞열과 전면에는 썬팅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항상 운전자의 얼굴을 볼 수 있지요. 근데 왜그리 운전하면서 전화들을 하는지...

* 차선변경...
  - 우리는 보통 차선변경시 양쪽 사이드 미러를 보는것으로 차선을 변경합니다. 고개는 거의 움직이지 않지요...그러나 이곳에서는 먼저 사이드 미러로 확인후 고개를 완전히 옆으로 돌려서 미러가 아닌 눈으로 직접 확인 후 차선을 변경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그러더군요...나중에 알아보니 면허시험때 그렇게 안하면 면허증이 안나온다고 합니다. 그 뒤로 계속 그렇게 하는 거지요. 참 좋은 습관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 상당히 여유있는 운전 스타일...
  - 옆차가 깜박이를 켜면 거의 대부분의 차들은 다 양보를 해줍니다. 자기가 정말 급한게 아니라면 다 양보하더군요.
  - 교차로에서 차가 많이 밀릴경우 꼬리물기는 절대 없습니다. 정지선에서 대기후 자기가 들어갈 공간이 확보될때 까지는 움직이지 않더군요...
  - 신호등 없는 사거리...솔직히 부끄러운 부분 입니다. 우리나라의 신호등 없는 사거리 상상해 보세요...우리는 교통순경이 가운데 있어도 이정도는 되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기타등등...

* 핸드폰 문화...
  - 단말기는 거의다 삼송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델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한물 간 모델 정도라 보시면 되구요. 제꺼가 스카이7200 인데 제꺼 보더니 다들 놀랍니다...슬라이드에 한번, 엠피쓰리 플레이어에 한번, 폴딩형 카메라에 또 한번...그러나 제꺼가 최신형은 아니라고 하니...'아 유 시리어슬리?' ㅋㅋㅋ
  - 미국은 거는 사람 뿐만 아니라 받는 사람도 요금을 냅니다. 그래서 전화요금이 많이 나오는 듯하구요. 대신 단말기는 거의 다 Free 라고 하더군요...

뭐 일주일 동안 제가 느낀거는 이정도 입니다...
사실 캘리포니아의 일부분(LA부근)만 돌아다녔기 때문에 미국 전체의 내용이라고는 볼수는 절대로 없는거구요.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시각에서 쓴 글이었습니다.
사실 장례식을 하면서 가장 큰 문화의 차이를 느꼈었는데 그 부분은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암튼, 두서없이 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띠옹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