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07월식 뉴스포티지 검둥이를 중고 구입한 후 8000Km 운행했네요.

지금까지 미션때문에 속을 좀 썩이고 난 후
저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린 상황입니다.

예전부터 현기 4단미션을 몇대 타 본 결과, 변속로직은 아래와 같이 보입니다.

* 1단 -> 2단 -> 3단 -> 락업 -> 4단 ->락업

물론 저 위는 시내주행용 로직이며
고속주행 로직은 3단 락업 후 80Km/h 이상시 바로 4단 락업이 걸립니다.

예전 세라토 디젤이나 베르나 디젤같은 1.6 디젤은, 50Km/h 근처만 가면 3단 락업이 걸리고
3단 락업이 걸린 상태로 70Km/h 까지 밀고 간 후 4단으로 변속이 되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하지만 뉴스포티지를 타 본 결과, 3단 락업구간이 엄창 짧습니다.
뉴스포티지는 3단 락업이 걸릴려면 60Km/h가 넘어야 되더군요.
속도가 붙은 상태로 변속이 되니, 3단 락업구간이 없다시피 하고, 바로 4단으로 넘어가버립니다.

락업이 재대로 붙질 않으니, 시내연비가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시내주행시, 5~60Km/h에 3단 락업이 걸려있는게 아니라 4단에 물려있는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레버를 옆으로 재끼고 수동으로 변속하면 3단 락업 물고 잘 달립니다
오토로 다니다 3단이 들어간다고 느낄 때 쯤, 변속기 래버를 수동으로 제끼면
3단 2000RPM 즈음에 1500RPM 정도로 확 떨어지면서 락업이 걸린 느낌이 옵니다.

하지만 기어비가 개 X이라, 시내주행시 3단 락업만으로 다닐 수는 없습니다.
3단 락업이 걸린 후 4~50Km/h 정도로 주행하면 RPM이 1400~1500 왔다갔다 합니다만
브레이크 살짝만 밟으면 속도가 줄면서 락업이 풀리고 RPM이 상승합니다. ㅋ

경험상. 3단 락업이 걸린 후 1200RPM 아래로 내려가면 락업이 풀리는 것 같더군요.
이 때의 속도가, 40~45Km/h 정도입니다.

즉! 이 말이 뭐냐면
일번적 시내주행 상황에선 절대 락업이 걸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시내주행 연비는 그냥 포기하고 타는게 답이며,
고속연비는 120Km/h - 2500RPM 기준으로 12~13Km/L 정도 나오는 듯 합니다.

같은 상황, 같은 조건, 같은 날씨에서
스포티지R은 시내연비 10Km/L정도는 손쉽게 찍을 수 있는데 비해
뉴스포티지는 8Km/L만 나와도 감지덕지네요.

기술의 발달이란 실로 놀랍다는걸 요즘들어 절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ㅋ

하여간 뉴스포티지 동호회 회원분들!
폐차할 때까지 열심히 달려봅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