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키스...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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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희 호기심 17살 소녀 “첫키스 느낌 궁금해요!”(인터뷰)
[뉴스엔 글 김미영 기자 / 사진 정유진 기자]
원더걸스의 소희가 안소희라는 본명을 내걸고 영화배우로 변신했다.
'텔미'로 전국을 쥐락펴락했던 안소희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감독 권칠인/제작 시네마서비스)에서 사춘기 소녀 강애 역을 맡아 10대의 고민과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배우’라는 새로운 옷을 입은 안소희에게는 신인의 풋풋함과 설렘이 가득했다.
♡. “첫키스... 궁금해요!”
‘뜨거운 것이 좋아’는 개봉 전부터 안소희의 키스신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남자들의 로망이 된 소희의 키스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상대역인 김범의 미니홈피는 한차례 폐쇄되는 등 작은 소동을 일으켰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소희는 김범뿐만 아니라 동성인 조은지와도 과감한 뽀뽀신을 선보인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동성과의 애틋한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어요.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민망하거나 부담스럽다는 느낌이 점점 없어졌어요. 편하게 촬영했어요.”
동성간의 뽀뽀장면에 대해 의외로 무덤덤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나 첫키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영락없는 17세 안소희로 돌아갔다.
“첫키스에 대해 많이 궁금해요. 사실 이번에도 영화 때문에 뽀뽀한거니까 첫키스는 절대 아니잖아요. 저는 과연 첫키스를 누구랑 할지...”
깜찍한 17세 안소희의 첫키스 상대는 누굴까. 국민 여동생 소희와 첫 입맞춤을 하는 남자는 분명 복받은 남자일 것이다.
♡. “화장기 없는 스크린 속 소희가 진짜 제모습이죠.”
사람들은 화려한 무대 위에서 발랄한 의상을 입은 원더걸스 안소희의 모습에 익숙하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는 여고생을 연기한 만큼 풋풋하고 화장기 없는 순수한 모습의 쌩얼 소희로 등장한다.
“노래할 때에는 무대 메이크업을 하잖아요. 항상 그러다가 화장 안한 스크린 속 모습을 보니까 제 얼굴이 더 커보이고 눈도 더 조그맣게 보이더라고요. 창피하긴 했는데 더 편했어요. 사실 화장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스크린 속 모습이 진짜 제 모습인 것 같아요.”
아직 젖살이 안 빠진 귀여운 얼굴의 안소희는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이어서 스크린 속에서 더욱 빛난다.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안소희는 정체성과 가치관의 정립을 두고 흔들리는 여고생을 꾸밈없이 표현했다. 마치 제 옷을 입은 양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 속 아르바이트 하는 강애를 위해 촬영 전에 며칠간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동선이나 실제 연기를 위해서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런데 ‘아이러니’로 한참 활동을 시작할 때여서 캐릭터에 100% 빠진 것 같지 않아 좀 아쉬워요.”
남들의 호평에도 안소희는 부끄러운 듯 손을 내저으며 “아직은 모자라다”고 외쳤다. 이런 겸손함이 있기에 안소희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원더걸스 소희가 아닌, 배우 안소희의 첫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는 17일 개봉한다.
김미영 grandmy@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