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다이] 자투리로 만든 깔맞춤 독서대
- 〔서경〕원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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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로 만든 독서대와 트레이입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 글이고
항상 안운하세요 ^^
자투리로 만든 깔맞춤 독서대
며칠 전에 붙박이 옷장 중간 부분을 책상으로 개조했는데
아주 편하고 좋아서 요즘은 항상 저 책상을 쓴다.
독서대는 예전에 만들었던 낮은 독서대를 사용했는데...
책을 고정해 주는 고정핀?이 하단에 위치하고
핀 자체가 길다 보니 저렇게 책을 눌러 주거나
이리 저리 핀 위치를 바꿔야하는 불편함과
독서대가 낮다 보니 장시간 책을 보면 시선이 아래로 가서 그런지 불편한 것 같다.
불편?
그러면 편하게 하면 되지...
그게 다이하는 맛이니까....
그래서 다이하니까....
그래서 자투리 나무를 뒤져보니 언제 뭘 만들고 남은 자투리인지는 모르지만
스프러스 286mm 판재를 찾아서
대충 모양을 잡아본다.
자투리가 좀 길기는하지만 절단하기 귀찮아 그대로 이용하려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린 결과 이런 모양이 잡혔다.
오랜 자투리 신세로 지내다 보니 당연히 판재는 휘어있었고
휜 부분을 펴가면서 다른 자투리로 받침대등을 만든다.
간단다이여서 별로 설명할 것도 없고...
이런 모양으로 완성됐다.
흔히보는 가로 모양의 독서대가 아닌 세로형이다.
이렇게 고정핀?을 윗부분에 달아
책을 눌러주게 만들어 책면을 많이 가리지 않도록 했고
나무가 책사이즈보다 훨 길기 때문에 아랫부분에는 계단?식 공간을 두어
그 공간에 간단한 필기도구며 핸펀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햇다.
또한 독서등의 집게를 뒷부분에 물릴 수 있도록해서
집게가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했고
이 책상에서만 쓰는 용도고 해서 아예 독서대 높이도편한 눈높이에 맞춰 고정식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상단에 고정핀을 설치하니
왼쪽처럼 작은 책은 핀이 잘 닿지 못하게 되서...
그냥 나무토막 하나 걸치니 작은책도 불편없이 볼 수 있다.
작은책 전용 받침대?이고 다른책을 읽을 때는 필요없다.
나무가 길다고 잘라버리지 않고 (사실 절단의 번거로움이지만)
이런 모양으로 만드니 뜻밖의 작은 공간이 생겨 흐믓하다.
이래서 자투리로 만들다 보면 전혀 의식하지 못한
어쩌면 엉뚱한? 물건이 만들어 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자투리로 깔맞춤 독서대를 만드니 책보기도 편하고해서
이 책상을 떠나기가 싫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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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번에 책상으로 개조하면서 남은 자투리로 큼직한 트레이를 하나 더 만들었다.
가게에서 작은 물건 진열용으로 쓰일 물건이고 역시나 내겐 필요없어 선물용으로....
테두리는 레드시다 남은 나무로 하고 손잡이는 레드파인 자투리.
바니쉬 작업만 했는데...
자연스런 투톤이다.
멋진 손재주가 부러울따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