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다시 군산 어떻게 해요?
- [서경]팬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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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현재 기상청 레이더망과 위성 사진입니다.
자연이 때로는 너무 무섭습니다.
서울 경기 지방을 강타하던 비구름대가
밤 사이에 충청도를 때리더니 지금은
전북으로 내려가 있네요. 군산은 지난 번에 물폭탄을
퍼 부은 곳인데, 또 다시 물폭탄이니 걱정입니다.
기상도를 보면 남해안 전라남도 경상남도 부근에는
아직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어요.
우리나라에 비구름이 생기면 북으로 올라가든
남으로 내려가든,후다닥후다닥 움직여야 피해가 적은데요.
남쪽에 고기압이 버팅기고 있으니
동북동진으로 결국 띠처럼 길게 생긴
비구름이 옆으로만 움직이니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비를 뿌리는 것이랍니다.
서울도 이틀동안 지겹게도 비를 뿌렷습니다.
강남은 저지대에다가 지표가 100정도로 낮아요.
게다가 양재천이 흐르고 있어서,양재천 남쪽은 지대가 높지만
양재천 북쪽인 대치,역삼,논현,도곡,양재,서초
부근은 조금만 비가 많이 와도 물바다가 됩니다.
예전 산의 골짜기에 물이 고이던 곳이라 그렇다네요,
어제도 강남,양재,대치에 물이 종아리까지 찼다고 하네요.
양재천 둑방길은 걸핏하면 폐쇄되구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비구름의 세력이 나름 약해져 있어
오늘 중으로는 일생을 마칠 듯해보입니다.
일부 남부 지방은 내일까지요.
안전 운전 조심하시구요.
비 피해 없으셨음 합니다.
다시 보자면 빨강색 1번이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입니다. 그래서 비구름대가 남진을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거에요.
2번은 북부 지방에 형성된 고기압대입니다. 결국 상황을 종합해보면 중부 지방이 동서로 길게 비구름대의 통로가 되어
띠구름처럼 자리잡아,위 아래로 오고가도 못하고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누적강수량 현황(15일~16일 08시,단위:mm)은요.
백학AWS(연천) 353.0, 문산 226.0, 청주 168.5,
부안 138.0, 대전 131.4, 청산(옥천)126.0, 군산산단 116.0
영광군 86.5 , 청양 188.0, 유구(공주) 194.0, 연기(세종) 181.5,
여산(익산) 151.5, 화서(상주) 129.0, 농암(문경) 107.5, 상무대(장성) 95.0
입니다.
[서경]팬케..
댓글 8
이제 더이상의 비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이제 그만 그쳐 주어야 하는데 기상도가 안 도와 주네요.
경상북도 영덕쪽에 내일 비가올까요? ㅠ
오늘밤 사이에 대충 대충 비구름이 걷힐 것 같아요.
지금 전라남도 일부 지방에 흩어져 남아 있지만 오늘 중으로 걷힐 것 같습니다.
물이 바로 빠져 나가니까요.
이야기 들어보니 하수가 제대로 안빠졌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최근 발전을 너무 많이해서 그런가 봅니다.
하긴 어느도시고 400mm오면 버티기 힘들겠지요..
아스팔트 도시 지역이 오히려 물이 안 빠지겠네요.
이번 서울 170정도는 준수하구요.
작년처럼 순식간에 500미터 폭우 내리면 정말 속수무책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