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러브님 배터리 공구 계획 혹시 없으신가요 ?
- [충]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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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겨울이 이제 코앞에 다가왔네요.
오늘도 저는 쌀쌀한 바람에 꽁꽁 싸맨 옷을 한껏더 싸매고 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상하게도 내려오기전에 경보기를 사용하여 예열을 시키고 자동차 클락션 소리가 들리는걸 확인 하였지만
내려와서 보니 조용하였습니다. 3분예열로 설정이 바뀌었다 하고 본네트를 쓰다듬으니 밤새 추워진 날씨에 차가워진 본네트만이
손안의 온기를 빼앗아 갔습니다.
요새 기름값 때문에 버스를 타고 다닌다고 주차장에 방치를 한건 불과 목요일 저녘 8시 무렵이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오후 1시.. 즉 41시간 동안 주차장에서 자고있던 스퐁이의 심장은 싸늘하게 식어버린 후였습니다..
죽어버린 심장을 되살리고자 차키를 힘차게 돌려보았지만 메서운 경고음과 함께 계기판의 베터리 불빛이 반짝 반짝 거리고
힘없이 기침하는 심장 소리만이 들려올 뿐이었습니다..
07년식 차량인데 09년에 입양해서 잘돌바온 아이인데 이렇게 쉽게 열정이 사그라질줄 몰랐습니다.
저번에 베터리 공구때 나는 아직 괜찮겠지 뭐 하며 스스로를 위안했던 제가 너무나 원망 스러웠습니다..
그때 그 공구에 손을 덥썩 올려놨더라면 오늘 이렇게 급하게 택시를 잡아타고 나가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네티러브님 바쁘신 와중에 이런 말씀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한번만 베터리 공구를 추진하여 주시어서 제 스퐁이에 심장을 다시 달아주실 기회를 주세요..
달빛이 내리는 이 차갑고 어두운 밤에 대전에 살고있는 한 총각의 넋두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일만에 베터리가 나갈정도면 진짜 베터리를 빨리 교체 해야될것 같은데 그 기회가 멀면 웃돈을 얹어서라도 갈아야 겠네요..
그런데 2일만에 베터리 나가면 시급한게 맞겟죠 ?
댓글 9
단방에 부릉 하며 걸리는 놈을 보면 너무 대견합니다 ㅋㅋㅋ
넘오래 방치하면 안돼는데
운행이마운행이많지않다면수명은 같을꺼에요
블랙 상시 하고 나서부터 시동 걸리는게 예전만큼 시원하지 걸리지 않네요..
올 겨울 무지 춥다는데...새벽에 출근할때 시동 안걸리면 참 난감할것 같은데..
미리 교체 해야 하는건지..아직 방전은 한번도 된적 없습니다..
너무 자주 방전이 된다면 축전지가 충전이 잘 안될수도 있거든요~^^
아 그리고 저두 베터리 공구에 한표 ㅋㅋㅋ
07년식인데 아직 방전은 한번두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