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명절연휴에 본인의 글로 즐거운 명절길에 근심을 드리지 않길바라며 몇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이렇게 멀리와서 글을 씁니다.

일단 시간관계상 아래와 같이 답변하신 것에 대해 최대한 간단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노즐팁이 교환이 되었을 경우에 대한 제 답변

2. 보증기간을 통한 품질보증

3. 노즐팁에 제품번호는 각인 되어있지 않다는 답변

4. 정밀 점검 후 좋지 않다는 것을 아는데 1:1 교체 미방문 사유

5. 과잉정비 문제

1. 에 대한 답변

노즐팁이 교환이 되었다면 어떻게 하실건지요 라고 물으셨습니다. 먼저 간단히 말씀드리면 제가 장착한 2,3,4번 리빌트 제품은 새 노즐팁에서 볼수있는 선명한 각인이 전혀 없었음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였습니다.(새제품의 선명한 각인도 같이 확인함)

사진으로 올려주신 리빌트제품에 각인이 보입니다. 그러나 제가 교체한 3개에는 없습니다. 제가 사진에 각인된 것에 대해 가설하나 말씀드려볼까요? 10만키로가 넘은 제 1번인젝터에 각인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보다 적은 키로수의 인젝터에 각인은 더 선명하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인젝터가 문제발생으로 발출되어 재생업체에서 재정비를 받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증빙사진으로 촬영될 수 있겠지요.

제 차량의 1번 기통의 노즐팁에 아직 희미하게 보이는 각인과 새제품에 보이는 확실한 각인사이에는 사용시간이라는 인과적 관계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며, 전문가분이 말씀해주신 부분입니다.

새제품에 있는 선명한 각인이 없는 것은 사용시간이 많은(최소 10만키로 이상) 노즐팁을 재생수리한 것으로 판단되므로 제가 말씀드린 사실이 맞다고 할 것입니다. 만일 아니라면 세이프측에서 각인이 없는 새노즐팁을 보여주시면 되고 각인 있는 새노즐팁과의 직경을 마이크로미터로 측정하여 제시해주시면 됩니다.

문제의 본질은 리빌트제품의 노즐팁에는 각인이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으며, 이것을 통해 세이프측이 장착하는 리빌트 제품은 일괄적으로 노즐팁을 교체하지 않는곳에서 정비된 제품을 장착한다는 것이고 정비업체가 제시하는 인증서와 보증기간을 통해 새제품에 버금가고 문제 없이 사용가능한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 인증서에 교환부품 내역이 존재하는지요? 현재 나타나는 성능이 수명을 보장하는 것은 위험하기에 일반적으로 인젝터 정비시 내부 부품중 핵심적인 부품은 무조건 교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렇게 배우고 실행했었습니다.

참고로 사진을 찍어 놓으려 했지만 그럴경우 제가 테스트한 업체가 파악될 소지가 있어 찍지는 않았습니다.

이번건으로 테스트 업체와 세이프측과의 분쟁이 되서는 안되기 때문이며 저는 절대로 밝혀 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사태가 극으로 간다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재발출하여 사진을 제출할 의향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만 그렇게까지 되지 않도록 좋은 방향이 나오길 바랍니다.

2. 에 대한 답변

세이프측에선 보증기간을 말씀하십니다. 한가지 묻겠습니다. 일반 운전자중 교체한 인젝터의 분사불량이나 약간의 출력 및 연비저하 등의 문제를 보증기간 내에 파악하여 제시할 수 있는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물론 보증기간내에 큰손상으로 인한 매연이나 울컷거림등이 나타난다면  알수 있고 서비스받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리빌트 업체의 정비가 그렇게 바로 고장나게 하는 정도의 수준이 아닌건 압니다. 그럴경우 업체의 존폐라는 문제가 나오기에 말이죠.

저같은 사람도 전문장비를 통해 오랜시간 테스트 후 알게 된 사항을 차가 좀 잘안나간다, 진동이 좀 심하다 등의 주관적인 요소로 접근하는 운전자들이 과연 쉽게 교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스캔으로 보여주시는 보정량 그래프는 백리크나 적정 분사량판단을 할수 없음을 잘아실겁니다)

제품인증서 라는건 법적으로도 제3의 공적법인의 검증을 통해 발급하는 것이 원칙이며, 전문 재생업체에서 발급하는 컨디션들은 누가 확인한 걸가요?

그런데 좋은 상태라고 한 제품을 제3자가 테스트해보니 다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면 인증서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끝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성능이 수명을 보장할까요? 그러므로 노즐팁을 새제품으로 교체하여 성능과 수명을 보증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3.에 대한 답변입니다.

노즐팁에 제품번호가 각인 되어 있는것을 본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맞습니다. 아직 본적이 없으신것 뿐입니다.

엔진은 작게 10마력 부터 최대 10만마력이 넘는 엔진이 있습니다. 상상을 못하실 엔진들일겁니다.  인젝터 하나의 무게가 30~40kg에 달하기도 합니다.

마력이 커질수록 노즐팁에는 각종 넘버들이 각인됩니다. 그만큼 각인 면적이 많아지기에 부품 관리 편의를 위해 레이저 각인을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착각하시는 부분이 제가 제품번호가 각인 되어 있다고 했는지요?

다시한번 확인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분명히 각인된 글자라고 했습니다.

엔진의 부품번호는 참 깁니다. 거기에 시리얼넘버까지 있다면 작은 부품은 기록자체를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의미의 각인된 글자가 있다고 한것입니다.

각인이 불가 할 경우 부품포장지에 표기를 합니다. 정비자가 정확한 부품의 사용을 쉽게 알수 있도록 말이죠. 이러한 사실은 세이프나 저나 너무나 잘아는 사실입니다.

4.에 대한 답변입니다.

상식선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테스트 결과를 들고 방문하면 바로교체 해주실거라고  고객이 생각할까요?

어디에서 점검을 어떻게 받았냐? 스캔상으론 큰 문제는 없다.(일반 스캔상으로 문제 없습니다.)

고객은 단순히 주관적인 주행성능의 느낌을 덧붙여 말할수 밖에 없겠죠. 또한 테스트 업체와의 분쟁을 유발시키는 장본인이 되고싶을까요?

본질은 당장 교체해야하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장착한 제품이 기존의 미정비 제품과 성능이 유사하거나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혹시나 테스트를 의뢰한다고 하여도 인증서를 통해 그정도 범위는 정비업체에서는 양호하다고 판매하는 것입니다.

또한 발출, 장착, 테스트 비용 및 소요시간은 어떻해야 할까요? (테스트시 적지않은 비용이 소요되더군요)

저처럼 특이하게 전문적인 입장으로 정밀한 장비를 통해 비용을 들여가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알 수 있는 인젝터 컨디션을 일반 고객들이 찾아내어 1:1로 교체 한 사례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재생품을 다시 사용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므로 새노즐팁을 사용하여 분사테스트 후 장착하면 이 모든 우려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새 노즐팁 등을 사용하면 고가의 정밀 크리닝 및 테스트 비용과 이러한 논쟁이 필요 할까요?

일반 운전자가 가장 적은 비용으로 인젝터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스캔값입니다. 이부분은 저도 동의 합니다. 이에 따라 좋지않다고 판단되는 인젝터를 새노즐팁으로 장착된 리빌트 인젝터를 장착하면 됩니다. 이것이 소비자가 가장 합리적으로 정비를 한것입니다.

우연치 않게 리빌트 제품을 고가의 사비를 들여 정밀 테스트 하면서 문제 해결방안이 나온것입니다. 노즐팁 등 내부정밀부품을 전량 새로 교체하고 정밀테스트 후 같은 가격에 장착해주는 업체가 있으니 소비자들은 이제 그곳으로 찾아가서 정비하면 됩니다.

(이러한 업체도 기본적으로 보증기간은 다 있으며, 이러한 업체는 논쟁확산 방지를 위해 회원분들 누구에게도 알려드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저는 테스트결과 약간의 출발지연, 순간가속응답 부족, 약간의 연비 저하 등의 문제가 예상 된다고 하며, 저의 운전행태에 비추어 그리 큰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세이프에 방문을 하지 않은 것이며, 상기 말씀드린 업체간 분쟁, 테스트 결과에 대한 설명의 난해성 및 소요시간 때문이도 합니다.

5. 에 대한 답변은 댓글로 달아주신 [경] Tom 님의 의견에 동감하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세이프측의 답변을 보면서 어제의 글로 마무리 짓고자 했던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회원님들에게 좋은 사례를 말씀드리려는 취지인데 세이프측의 답변은 책임질 말을 하느냐, 제 글을 잘못읽고서 제품번호 각인은 본적이 없는데 무슨말인거냐, 그러면 교체하러 왜 안왔냐 등의 말씀으로 호도 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배운거 이렇게 써먹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스포티지 엔진에 대해 관심히 많은것은 현대에서 스포티지, 산타페, 베라크루즈 엔진의 국내 판매를 위한  정부승인업무(엔진판매를 하기위해선 법적인 승인 및 성능검사를 받아야합니다.)를 작년에 제가 수행했습니다. 현대측과 수천페이지의 설계도면, 성능분석과 실제 현대 남양 연구소에서 스포티지 엔진을 분해하여 피로강도 테스트까지 하였습니다.

제가 하는 업무라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지만 제가 타고 있는 애마의 심장이고 국내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일이기에 나름 열정을 가지고 참여 한 일이였음에 이렇게 작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 스포티지도 점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고 새로운 차량을 선택하시게 될겁니다.

앞으로 다음 차량을 선택해서 관리하실 회원님들에게 저의 작은 노력이 합리적인 차량 운영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세이프측의 답변에 대한 저의 답변을 마무리지을까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서경] 잠피온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