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9시에 우리 농장에 입주하실
병아리 VIP 고객을 위해서
빈틈없는 쵝오의 편의성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새벽 2시 40분인 이제서야 마무리 되었네요.

오늘 하루 3만보는 걸은것 같으네요.
병아리 VIP 고객 맞이 준비를 하면서
멀리 떠나가신 아버지를 하루 왠종일 회상하면서
더불어 반성하는 수행의 시간이네요.

시선이 머무는 곳, 손길이 닿는 곳
그 모든 곳이 아버지의 흔적들로 도배되어있더군요.

지금의 이 농장을 일구기 위해서
모든 열정과 시간을 쏟으시고는
그 수확물을 걷어 들이려 할 때가 되니
홀연히 떠나버리신 아버지가 너무도 안타깝고 또 안타깝습니다.
안타깝다는 뜻으로는 제 속마음을 정확히 표현히 안되지만
딱히 맞는 단어도 생각이 안나네요.

그저 매마른 눈동자에 물방울만이 흘러내리더군요.

이 농장이 제게는 아버지의 품안과도 같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