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뽑은지 어언 만 4달이 지났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셀프세차장가서 진짜 구석구석 닦고 세차 다 하고 나서는 왁스랑 코팅제랑 바르고 비비고 하니라고 거즘 2시간 가까이 세차를 하곤 했는데...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셀프세차장 갈 엄두가 안나네요 ㅎ

그래서 오늘 차가 너무 더러워서 저희회사에서 거래하는 주유소(자동세차)가서 세차 좀 할랬는데...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았나 봅니다...

주유소 알바가 1명 안나와서 일반 손님들 세차하러 들어오면 커버가 안된다고 해서 세차기 가동이 안된다는거 부득불 우겨서 세차기 돌려달랬는데, 카니발 한대가 쓰윽 뒤로 대네요...ㅎ

주유소 소장님이 세차기 안된다고 말씀 잘 드렸더니 후진을 하더니만 진공청소기 있는대로 차를 돌리더군요.
차에서 내리신 분은 아마도 60은 훌쩍 넘기신 분 같던데... 진공청소기로 내부 돌리는거 보고서 제가 소장님한테 그랬죵. 저 카니발 가야 세차 할 수 있겠다고... 그랬더니 쫌만 기다렸다가 하자고 그러시더군요..

근데 큰 오산 이였나 봅니다... ㅡㅡ;;
이 아저씨!! 완전 셀프세차장 수준으로 세차를 하시네요. 컥...
청소기 한 10분 돌리더니 걸래 빨아와서는, 아주 그냥 30여분째 혼자 닦고 계십니다.

저도 기다리는 통에 내부 청소기 좀 돌리고, 걸레질 좀 하고 하믄서 금방 가겠지 한게, 11시 10분에 갔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차 돌려서 다시 왔네요...

참말로 오늘 대단한 카니발 오버분을 만나서 낭패 아닌 낭패를 봤네요 ㅎ

참고로, 거기 주유소는 알바생들이 차 들어오면 걸레질이랑 해주고 해야 되는데, 알바생도 부족한데다가 차량 이동이 잦은 지역이라 힘들다고 판단하여 특별히 저만 제가 세차기 작동시키고 걸레질 하고 그럴생각으로 세차하자고 한거였는데...

이따 오후에 다시 가봐야 할 듯 싶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