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이면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에쿠스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차 미국 법인은 지난 달 말, 미국에서 판매될 에쿠스의 가격이 대략 5만 5000 ~6만 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요 경쟁 상대로 렉서스 LS460을 지목했다.
렉서스는 벤츠, BMW, 아우디의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외에 미국 시장에서 6만불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한 유일한 브랜드인 만큼 렉서스의 동급 모델인 LS460을 경쟁상대로 지목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 프리미엄 대형 세단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에쿠스가 그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렉서스와 어떻게 경쟁하느냐가 아니라, 현대차가 가지고 있는 `싸구려차` 이미지를 어떻게 넘어서느냐 하는 것이다.
에쿠스가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은 미국의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인 캐딜락과 링컨도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판매가 6만불에 육박하는 프리미엄 대형 세단 시장이다. 이미 1989년에 미국에 진출해서 성공을 거둔 렉서스의 경우에도, 싼 차를 만드는 회사 이미지가 강한 `토요타` 브랜드로는 그 시장에 진출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결국, 새로운 렉서스라는 브랜드를 통해 진출해서 성공한 사례다.
반면 폭스바겐의 페이톤은 대표적인 실패 사례다. 폭스바겐은 싸구려 이미지가 아닐 뿐 더러 차를 잘 만드는 유럽 최대의 메이커임에도, 역시 대중적인 소형차를 만드는 브랜드로 인식되어 있다. 따라서 폭스바겐은 아우디의 대형 럭셔리 세단 A8과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으며 품질과 성능 면에서 동급의 가치를 지닌 대형 세단 페이톤을 통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미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결국 미국 진출 4년 만에 실패를 인정하고 철수하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다. 고객들이 `비싼 폭스바겐`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에쿠스는 폭스바겐 처럼,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지 않고 현대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서 미국에 진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쿠스가 경쟁 상대인 렉서스 LS460에 뒤지지 않는 성능과 품질을 갖추고 있으면서 가격은 조금 더 싸다고 말한다. 그리고 프리미엄 고객에 맞는 획기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고객들이 지금까지 싼 차로 여겨왔던 현대차를 과연 6만 불에 가까운 돈을 주고 살 것인가는 하는 것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결국 가장 큰 걸림돌은 브랜드 이미지다.
현대 에쿠스의 미국 진출은 품질 경영을 주창하며 성공 스토리를 써 오고 있는 현대 정몽구 회장이 직접 미국에 건너가서 진행 상황을 챙길 정도로 현대차 성공 스토리에 방점을 찍는 중요한 사건이다. 에쿠스가 현대의 이름으로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폭스바겐은 물론 토요타도 이루지 못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쓰게 되는 것이다.
http://media.daum.net/economic/autos/view.html?cateid=1074&newsid=20100825182115176&p=etimesi
핸들 한번 꺽어보자
(level 10)
20%
미국에서도 대박칠듯.
디자인하기엔 각진차가 젤 무난해서 그런가?
크기만으로 경쟁하지말고 달리기성능에 좀더 노력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AWD도 출시된다고하니 그나마 반가운소식입니다
(글로벌오토뉴스 시승기중에서.....)
Exterior
페이톤은 프로젝트명 D1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모델로 유럽식 분류를 기준으로 하면 D세그먼트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아우디 A8, 재규어 XJ 등 이 세그먼트의 모델들은 많지 않다. 크기만으로는 현대 에쿠스도 여기에 속하지만 아직는 명함을 내밀기에는 부족하다. 크기만 같다고 격까지 같아지는 것은 아니다.
http://www.global-autonews.com/content/content_view.php3?menu_id=97&writer=&id=32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