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 개막 팡파르와 함께 역사문화대향연 대장정
아시아 대표 역사 문화 대향연 2010세계대백제전이 오늘로 이제 꼭 열흘 남았다.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주제로,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와 공주시 고마나루 일원에서 장장 한 달간 펼쳐질 2010세계대백제전이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조직위원회와 충남도, 부여군, 공주시외에도 각 연출팀들의 마무리 손길이 빨라지고 있다.
충남도와 재단법인 2010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석원·이하 조직위)는 사실상 모든 행사 준비를 완료하고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오는 17일 오후 3시 국내외 귀빈 및 초청인사 등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막 팡파르가 울려퍼지면 세계 20여개 나라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함께 장장 한달간 거대한 지구촌 역사문화 축제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조직위는 특히 국내 유일의 고대 3국시대 왕궁인 ‘사비궁’이 첫 삽을 뜨기 시작한지 12년 만에 준공되는 것을 기해 그 역사적인 상징성을 담아내는 한편 패망의 역사속에서도 당시 가장 빼어난 예술혼을 자랑했던 백제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녹여 1400년만에 되살려내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22개 대표 프로그램을 비롯해 시군 프로그램 70개 등 총 92개의 크고 작은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수행해냄으로써 그같은 의미와 정신을 한달간 녹여내겠다는 각오다.
이번 축제에 참관할 관광객은 국내외 포함해 약 260만명. 조직위는 이들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 대표 역사문화축제’ 2010세계대백제전 주행사장 왕궁주변은 물론 백제의 옛 고도(古都) 공주와 부여 시가지의 모습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면서 개최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행사장 기반 시설작업을 대부분 완료한 가운데 진입로가 말끔하게 정비되면서 거리마다 화분, 플래카드등과 함께 배너기들이 나부끼며 외지 손님맞이 준비를 거의 모두 마친 상태다.
개막 도시인 부여읍에는 10일 저녁부터 궁남로 신명의 거리에서 ‘백제의 빛 거리’ 점등식이 열려 고도의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종전 백제문화제의 단순 소비성 축제에서 벗어나 생산성 있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전환해 치르는 첫 축제라는 점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아시아 최고의 역사테마파크로 조성중인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일원 329만4000㎡의 백제문화단지가 오는 2013년까지 총 사업비 6776억원을 들여 호텔형 콘도, 18홀 골프장, 명품 아울렛, 스파랜드, 쇼핑센터 등을 갖추기 앞서 지난 2일 총 322실의 호텔형 콘도가 오픈되는 등 숙박시설을 완비한 것도 성공적 행사개최에 발판이 되고 있다.
공주시의 예술마당 쪽에도 공주한옥마을 개촌식이 오는 14일 오후 2시 열려 숙박문제를 해결하면서 외지 관광객 맞이를 마치게 된다.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구보다도 바빠진 곳은 아무래도 조직위와 공주 부여시군.
조직위는 공주시와 부여군의 협조아래 주요 행사장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기 시작했으며 행사장 포스트별 인력배치 계획을 완료하고 실전 배치를 위한 마무리 점검에 들어간 상태. 행사 운영 자원봉사자 1000여명과 운영 도우미들도 지난달 27일 사비궁앞에서 발대식을 갖고 참여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조직위에서는 또 행사 기간동안 사용할 각종 퍼레이드용 플로트카 전식 장치와 의상, 출연인력 섭외 등을 완료하고 리허설 준비에 한창이다. 핵심 프로그램인 수상공연의 경우, 최종 현장 리허설이 개막 5일전부터는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이성우 사무총장은 “고대국가 당시 백제 예술이 아시아 최고였듯 올해 세계대백제전으로 치르는 백제문화제를 아시아 최고의 문화예술축제로 치러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충남일보 한내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