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인수받은지 10일만에 해 먹었네요 ㅠㅠ

나름 잘 끌고 다녔었는데..

차체가 조금 컸고 항상 조수석쪽이 너무 멀어보여 감이 안온건 사실이었지만 맘이 아프네요 ㅠ

광주 사시는 분들은 아실수도..

운암동 문화예술회관 쪽에서 터미널쪽으로 넘어오는 고가..

많이 복잡하죠... 근데 그 길을 초보가 토욜 점심시간에 지나갔더랍니다..

다행히 잘 넘어와서 내리막길로 내려오는 찰나..

앞에서 차들이 못가더라구요.. 전 2차선에서 있었구요..

보니깐 앞에서 사고가 났더래요.. 택시랑, 스타렉스, 코란도..

그래서 2차선에 있는 차들이 1차선으로 다 차선을 변경해서 들어가는 길이었고..

주말이라 무지 막혔습니다. 양보도 잘 안해주고..ㅠ

저도 조금씩 앞을 밀어 넣을 타이밍만 보다가.. 다행히 고속버스가 양보를 해줘서..

차선 변경해서 나오는 순간에 제 스알이 오른쪽 뒷문쪽이 ~~~~~

맙소사.. 사고로 정차되어있던 젤 뒷차량 코란도 왼쪽 뒷쪽 램프를 박아버리고 말았네요..ㅠ

놀래서 저 앞에다가 정차했는데 차주가 뛰어오더라구요..

"제 차 치고 가셨죠?" "일단 내리시죠.."

일단 내려서 상황을 보니

젤 앞에 택시가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뒤에 스타렉스가 택시 뒤를 박고..

스타렉스 뒤를 따르던 코란도가 스타렉스를 박고..

저는 거기서 사고로 상황정리 중이던 차를 차선 하나 제대로 못바꿔서 박고 말았네요..ㅠㅠ

그 순간... '아~~ 내가 왜 여기로 왔을까?' 하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이미 엎지러진 물이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가서 코란도를 살펴봤는데..

뒤에 램프만 깨진거 같더라구요 그것도 살짝...

전 제 차도 삼촌명의로 뽑은거라 사고내지 말고 타야되서.. 그냥 현금으로 계산해줄 생각으로..

명함을 드렸어요.. 물론 제 잘못이 젤 크지만 거기서 사고나서 갓길로 빼지도 않고 그 상황에서 있는것도

문제가 되지 않나 싶어서 물어봤는데 그쪽 보험사쪽에서 제가 보험처리를 안하는 거기때문에..

렉카 부르고 하면 뭐 그게 더 나올꺼라고... 그래서 그냥 그 사고난 부분만 견적뽑아서 달라고 했는데..

옆에서 또 상대방 보험사 직원이 여기 도색 나간것도 갈아야 되고, 램프, 그리고 뒷범퍼 긁힌거 까지도 얘기를

하더라구요.. 제가 봤을땐 뒷 범퍼는 거의 티도 안나는데 ㅠㅠ

한 2~30정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제 견적서를 받았는데 51만원 나왓습니다.. 기절할뻔;;;

원래 그렇게 마니 나오나요? 뒷범퍼 살짝 긁혔는데 잘 티도 안나는데...그걸 갈아야 된다고 하네요 ㅠ

코란도 운전자 분도 순진해보였고 처음 사고 나서 어떻게 할지 몰라하는 눈치였는데..

암튼 견적서까진 받았고 이제 제가 전화를 드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조금이나마 인정에 호소해봐야할듯..ㅠ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헉~ 내 스알이는? 하고 가봤더니..

조수석 앞문 뒷문 파란 스펀지 다 떨어져 나가있고.. 뒷 문쪽 살짝 긁혀있고 (거의 티는 안남)

근데 문 가장 모서리쪽에 미실이 색상이 다 벗겨져 철판이 보이네요.. 아주 살짝..

이거 그냥 두면 비오고 그러면 녹슨다고 하던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