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롱타임 어고~~맞나요??훗...
일천구백구십구년이었을 겁니다...
제가 19살.....고3이었죠...
고등학교때 연극반을 해서...
공부따위는 훗.....제꼈답니다...
수능날...전날도 친구들과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11시쯤 집에들어간 저는...
엄습해오는 졸음을 어찌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잤어요...
수능날도 아침에 잤어요....
시간을 보니....7시....미친듯이 씻고 새벽에 장사하고 오신 아부지를 깨워서....시험장에 갔습니다..
어라....아무도 없습니다...
시험날은 맞는데 말이죠...
ㅡㅡ; 시간이.....시험장 도착하니 6시입니다..
잘못봤습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저도....
시계를 본건 저만봤고 아버지 어머니 제가 급하다니...
그냥 보내신 겁니다..
아들래미 수능본다고 어머니는 부랴부랴 입에 찹쌀떡 두개 넣어주시고~~
아버지는 겨울에 가스차(라보라고 아시나요?? 쬐끄만 트럭) 시동거시고~~
암튼...그렇게 갔던 시험장엔 아무도 없었어요...
담배를 반각정도 피우니 문열어주더군요...
들어가서 잤어요....
1교시 언어영역 잤어요...
2교시 수리탐구1 잤어요...
3교시 수리탐구2 풀었어요....
4교시 외국어영역 잤어.....ㅜㅜ
시험이 끝나고...
서점에서 답지를 사서 답을 맞춰봤습니다...(잤으면서 답지는 왜 사건지??ㅡㅡ;)
공원에서 담배하나 물고 답을 맞추는데...
헉....300점을 넘겼더군요...
400점만점인데...
모의고사보면 100점맞았다고 좋아햇었는데..
다음날 본인 예상점수를 담탱이가 적어 내라더군요..
327점....썻습니다...
성적표 나온날!! 담탱이가...성적표들고 교실에 들어왔습니다..
죽도도 하나 들고요....ㅡㅡ;
왠지 불안감이 제 머리속을 스치는 순간..
정재천 나와!!ㅡㅡ;
네?? 저요??
우리반에 정재천이 너 말고 또있냐??ㅡㅡ;
아....님휘....왜 또 나를.....ㅡㅡ;
저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
밀려쓰지 않았습니다.
정확합니다..
문제지에 답도 써놨고..
확실했어요 똥골뱅이도 쳐놧고..
밀려썻으면 저 점수였습니다..
근데 정직한 저는 제대로 썻습니다...
뭐가 눈에 씌었나봅니다...
집에서도 점수 잘나왔다고 고기사주고 컴퓨터도 대학간다고 사주고...
아.....아부지가 모임을 못다니셨다는....ㅜㅜ
학교에서 거짓말했다고 10대 맞았는데..
집에오니까...아버지가 쏘주를 드시고 주무시더라는...크흑....ㅜㅜ
제 인생에는 1999년이 없어요...크흑....ㅜㅜ
정말 아픈(?) 기억이군요.;;
학년으로 똑같습니다... 법적으로 한살 어립니다. ㅜ.ㅜ(빠른생일 83)
사회는 나이순... 그래서.. 형님이시죠(친구라고 부르기도 아닙;;;)
저도 호적은 빠른 83임ㅋ
혼인신고 할때 만나이 23세@,@
담배를 반각정도 피우니 문열어주더군요... <<<<
들어가서 잤어요....
공원에서 담배하나 물고 답을 맞추는데... <<<<
읭 먼가 이상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