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병준 기자 = 21일 석가탄신일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사흘에 걸친 황금연휴가 오랜만에 찾아왔다. 그러나 대부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연휴와 상관없이 특근에 돌입한다.
우선 아반떼, i30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 울산 3공장은 21일에도 가동된다. 또 제네시스, 에쿠스, 투싼ix 등 인기차종이 생산되는 울산 5공장은 21, 22일 이틀 연속으로 주·야간 특근작업을 할 예정이다. 중대형 트럭을 생산하고 있는 전주공장은 21일에만 가동된다.
반면 클릭, 베르나를 생산하는 울산 1공장, 아반떼, 싼타페, 베라크루즈를 생산하는 울산 2공장과 스타렉스 등을 생산하는 울산 4공장, 쏘나타를 생산하는 충남 아산공장은 3일 동안 휴무다.
최근 지속적인 판매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아차의 화성 1, 2공장은 21일에만 특근을 실시한다. 화성 1, 2공장에서는 모하비, 쏘렌토R, 포르테가 생산되고 있다.
카렌스, 쏘울이 생산되는 광주 1공장과 스포티지R을 생산하는 광주 2공장은 3일 동안 휴무다. 그러나 광주 1, 2 공장은 기아차 창립기념일인 24일 특근을 실시할 예정이다.
뉴SM3와 뉴SM5의 지속적인 판매 신장을 바탕으로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21일 주·야간 8시간씩 특근을 하기로 했다. 22, 23일은 가동되지 않는다.
쌍용차도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액티언스포츠를 생산하는 경기 평택공장 조립 3라인만 21일과 22일 특근을 실시한다. 쌍용차는 지난 5일 어린이날에도 특근을 했었다.
다른 업체들과 달리 GM대우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인천 부평공장, 전북 군산공장, 경남 창원공장 가동을 멈추고 낙후된 공장시설을 보수할 계획이다.
GM대우 관계자는 "매주 주말마다 특근과 야근을 실시해오다가 직원 휴식차원에서 연휴기간에 공장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 기간 동안 공장 내부 시설 보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특근 열풍에 대해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신차를 선보이며 판매도 늘고 있어 주말 특근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루가 십년이 되는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