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타면서 타이어 교체는 필수 아닌가요? 물론 타이어를 직접 교환하기 어렵고, 아마 전문 업체를 통해 교체 경험을 모두들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사실 많은 방송매체에서 경고하듯이 자동차에게 있어 타이어는 정말 중요합니다. 자동차와 땅이 만나는 유일한 부분이기 때문이죠. 운전자는 타이어에 무척이나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정작 타이어 관리를 잘 했을 지라도 타이어 선택을 잘못하여 후회하신 적도 있으시지 않나요? 타이어는 그저 검정색 도넛 모양의 속이 빈 고무덩어리로 보일 수도 있지만, 수학, 물리학적인 설계를 하며 여러 겹의 소재와 다양한 탄소물질을 섞어 고무를 만듭니다. 그리고 타이어의 트레드 패턴(무늬)에 따라, 고무의 재질에 따라, 아니면 어떠한 특수성에 따라 그리고 그 등등의 차별화는 타이어의 용도를 다르게 만듭니다. 그럼 도대체 타이어에는 도대체 어떤 종류가 있기에? 그리고 어떤 타이어를 사야하는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지금부터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고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참 여기서 잠깐! 트럭이나 버스용 타이어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
다. 아무래도 그런 차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엔 얼마 안 되기 때문에요.
글 : 쏘타람다
편집 : 쏘타람다
이미지 &동영상 : 미쉐린 공식 홈피, 구글
(http://blog.naver.com/kim5353)
먼저 요즘 잘 팔리고 있는 SUV부터 살펴봅시다. 원래 SUV의 매력은 험로 주파력 입니다. 비포장도로를 자유자재로 지나가는 매력은 오직 SUV에서만 느낄 수 있죠. 대신 그만큼 타이어는 혹사하여, 진흙과 돌들 사이를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험로용 SUV 타이어들은 사이즈들도 대부분 옆면을 뚱뚱하게 만들고, 트레드 패턴(무늬)을 깊고 넓게 파여 흙길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잘 찢어지지 않고, 튼튼하게 만들어 상할 염려도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만일 SUV을 가지고 계신다는 이유로 이런 타이어를 선택한다면 저는 도시락 싸고 다니며 말릴 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타이어는 다른 희생이 너무 크기 때문이죠. 오프로드에서 성능이 좋은 만큼 온로드에선 접촉면이 부족해 아스팔트 주행능력이 매우 나쁩니다. 또 타이어 무늬의 크기도 무지하게 큰지라 덜컹거려 소음도 심하고, 승차감도 당연히 나쁩니다. 그나마 가격마저도 비쌉니다. 이런 타이어는 특별히 산길을 통과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정말 필요할까요?
그래서 요즘은 오프로드와 온로드롤 겸비한 타이어를 자주 선택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하는 하드코어한 차량도 주로 이런 겸용 타이어를 사용하지 험로용 SUV 타이어는 선택하지 않습니다.
한편 요즘은 SUV도 아스팔트에서만 주행하는 일이 많은 만큼 온로드 타이어가 주류를 이룹니다. 이런 죵류의 타이어는 승용차와 같은 특성을 보이는데요. 승용차와 공유하는 타이어회사도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메이커는 사이즈가 다르니 SUV에 조금 더 특성화하여 구분하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대게 온로드용 SUV 타이어가 승용차 타이어와 성격을 공유하는 만큼 특별히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한편 우리가 자주 보는 일상적인 승용차 타이어는 저렴함을 무기로 갖추고 있는 경제형 타이어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다양한 메이커에서 OEM으로 사용하고 있을 만큼 흔합니다. 물론 이런 타이어들의 최우선은 가격대비 성능입니다. 하지만 제품에 따라 가격을 올리고 그 대신, 내구성이나 소음, 승차감, 빗길 주행능력을 향상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체로 경제형 타이어들은 모든 성질이 무난한 게 특징입니다. 물론 싼 게 비지떡이라고 가격 말고는 장점을 찾아보기 힘들며, 스포츠 주행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빗길주행능력이 좋은 타이어라고 해도 눈길에선 별 수 없습니다. 이땐 눈길 전문 스노타이어를 써야죠. 사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캐나다나 스웨덴 등 나쁜 길을 달려야하는 환경에선 스노타이어를 자주 사용합니다. 여러분 생각에 스노타이어라고 하면 스파이크가 붙은 타이어를 생각하실까요? 물론 그런 하드코어한 종류도 있지만, 댜개눈 국내에서 볼 수 있는 타이어는 대게 낮은 온도에서도 그립이 나오고, 수막현상을 깨부수며 달리기 위한 타이어 형상과 재질로 되어 있는 정도 입니다.
요즘 광고 속자 자주 등장하고 있는 제품은 친환경 타이어입니다. 특별히 성격에 대해선 OEM 타이어의 성능을 넘어서지 않지만, 내구성이 뛰어나고, 회전저항을 확실히 줄여주며,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여 요즘 친환경의 요구에 딱 맞는 타이어입니다. 그래서 가끔 일부 차종에서 OEM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값 싼 타이어의 종류는 대게 이정도로 끝나고(친환경 타이어 중엔 비싼 것도 많지만요.). 이번엔 본격적으로 고급타이어를 살펴볼까요? 고급 타이어는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승차감이 좋고 편안한 타이어와 고성능을 발휘하는 스포츠 타이어로 말이죠. 이 중 많이 선택하는 컴포트 타이어의 경우엔 승차감이 우수하고 소음이 적으며, 배수 능력도 좋아 차에 신경 썼다는 오너들이나 승차감을 중시하는 고급차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타이어입니다. 아마 비싸고 좋은 타이어를 선택하는 오너에게 판매자들이 주로 추천하는 타이어 일 것입니다. 그만큼 대중성은 뛰어나긴 하지만 타이어의 성능이 가격만큼 탄탄하진 못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로 고성능 타이어가 있습니다. 이 타이어는 트레드 패턴을 최소화하여 접지력을 높인 타이어로 타이어가 열에 강하고 금방 데워져 최고의 주행능력을 발휘합니다. 또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사이드월의 지지력도 좋죠. 스포츠카에 자주 쓰이는 만큼 타이어의 옆면이 얇은 타이어가 자주 나오고, 타이어의 한계속도도 매우 우수합니다. 하지만 배수능력이 아주 나빠 빗길, 눈길에서 주행능력이 매우 나쁘고, 고접지력을 유지하다보니 내구성이 나쁘고, 소음도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탄탄한 사이드월 때문에 승차감마저 나쁩니다. 심지어 어떤 제품은 열이 데워지기 전까지 접지력이 나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실 비싼 가격을 주고 구입했다가 많이들 후회하는 타이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차량은 점점 고성능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타이어도 뛰어난 성능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는 요즘 운동성능을 강조하는 고급차량에겐 가장 필요한 타이어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 고급차들의 품격을 생각해서라면 여전히 승차감과 저소음, 배수성, 내구성도 좋아야합니다. 즉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다기능 타이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다기능성 타이어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아마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3가 있스니다. 이 타이어는 제 글의 댓글뿐만 아니라 지인들 사이에서도 미쉐린이 ‘사람을 낚았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끌시끌한 제품인데요. 그 이유는 초고성능 타이어 파일럿 스포츠2의 마치 후속 작처럼 이름을 지어놓고서 실제론 스포츠와 컴포트를 겸비하며 가격이 싼 다기능성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도대체 파일럿 스포츠3은 왜 만들었냐?’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기능 타이어가 대우받는 시대입니다. 물론 미쉐린이 이런 종류의 타이어를 처음 선보인 것은 아닙니다. 이미 PP2도 있었죠. 다만 이름까지 거만하게 위급의 ‘파일럿 스포츠’까지 붙이면서 만든 이유는 그만큼 시장에 강력한 요구와 조금 더 고성능 이미지를 쟁취하고 싶은 새 타이어의 소망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사람을 헷갈리게 한다는 점에서 그리 달가운 이름은 아니지만, 파일럿 스포츠3같은 다기능 타이어가 저평가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