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그래도 넋두리 쓸곳이 우리 가족방이네요...
- [강원,서울]블랙세인트
- 조회 수 161
- 2008.05.01. 02:19
저도 사교육에 종사하는지라 요즘 셤기간이라 바빠서 새벽에나 게시판을 방문합니다. 오늘 어이없는 기사 참 많이 떳네요 광우병 관련 피디 수첩 링크찾아 걍 50분 다 보았네요... 참 어이없다는 웃음 나옵니다.
몇일전 기름값 관련 글을 썼으니 그문제는 패스...
또 대구 한 초등학교에서 100명이나 성폭행관련 피해를 당했다죠....
또 자게판에서 요즘 횐님들 벌이가 잘 안된다는 글도 보이네요.
전 솔직히 사교육에 또 갠적으로 영어를 물론 입시영어지만 가르치다 보니 요즘 벌이 좋습니다. 자랑하려 말씀드리려는 건 아니고 전 나름대로 열심히 관리잘해서 노력한 결과라 생각합니다만............
오늘은 웬지 나도 미쳐가는 이 나라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을 하게 되네요.
이래저래 가족방에서 즐거운 기사 보며 하루 피로를 풀곤 하는데 오늘은 마음도 무겁고 몸도 무거워집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겠죠.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중 중2에 소위 꼴통 두녀석이 있어요. 제스타일이 영어는 어휘력이 관건이라고 보기때문에 하루에 30개씩 외우게 하고 못외우면 팹니다. 다 외울때까지 집에 보내지도 않죠. 더구나 요즘은 시험기간이라 요넘들 주요과목 공부좀 하게 테스트를 합니다. 역시나 공부를 잘 안해오죠.....
첨에는 저도 무조건 공부를 다른 아이들에비해 안해온다고 생각하고 형편없는 점수에 실망하고 많이 때리기도 하고 혼내기도 했습니다. 남자놈들이지만 가끔 울기도 합니다.
근데 가끔 요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조금 편하자고 결과만 보는 것이었구나... 아직 어린 녀석들 조금만 들여다 보니 다른 애들과 공부하는 방법이 너무 달랐던 거죠.
소위 중학교 교과과정은 머리 좋은 넘들은 평소 공부 안하다가도 시험전 바짝 공부하면 내신 잘 나옵니다. 좀 얄밉기는 하지만 "공부하는 기술"은 아는 것이지요. 물론 장기간은 별 도움이 안되 언젠가는 뽀록이 나겠지만...
불쌍한 이 녀석들은 기술이 없었던 거지요. 선생이 공부하라 닥달을 하니 몇시간이고 자리에 앉아 공부는 하는데 제가 혹은 학교 선생들이 어떻게 하라는 방법은 안가르쳐 준거지요. 제가 던져준 문제지만 맹신하고 거기 나온 요점만 달달 외우고..........교과서는 한번도 안읽어 봤으니 이해가 안가고 사회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하려던 말은 이 나라꼴이 이모양인게 저 같은 넘들이 윗대가리에 앉아 팬대만 휘둘러서 그런건 아닌가 해서입니다.
암튼 전 정치가는 아니지만 그렇게 얻어 터지고 맞고서도 12시에나 가는 집인데 제 팔장 끼며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농담던지는 아이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희망이라는 고리타분한 말을 상기시켜 줍디다.
전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이전에는 몰랐는데 고시 낭인으로 태백 내려와서 아이들 가르치면서 알게 됬습니다. 그래서 아예 이길로 접어 들게 됬습니다. 나라를 뒤흔드는 분들도 정녕 자기 이득이나 실리가 아니라 국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맘이 있다면 그 본심이 그들이 좋아하는 "결과"로 곧 나타나리라 믿습니다. 그래야 하구요,
넋두리가 길었네요 요즘 저 처럼 맘이 복잡하신 강원방 횐님들 그져 주무실때는 아무생각없이 편히 주무세요. 집에서 돈부쳐주며 공부만 하라 할때는 참 잡념이 많아 밤에 잠을 못자겠던데 나름 열심히 일하니깐 등만대면 잠을 자게 되네요.. 노동이란 참 좋은것 같습니다. 늘 안운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몇일전 기름값 관련 글을 썼으니 그문제는 패스...
또 대구 한 초등학교에서 100명이나 성폭행관련 피해를 당했다죠....
또 자게판에서 요즘 횐님들 벌이가 잘 안된다는 글도 보이네요.
전 솔직히 사교육에 또 갠적으로 영어를 물론 입시영어지만 가르치다 보니 요즘 벌이 좋습니다. 자랑하려 말씀드리려는 건 아니고 전 나름대로 열심히 관리잘해서 노력한 결과라 생각합니다만............
오늘은 웬지 나도 미쳐가는 이 나라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을 하게 되네요.
이래저래 가족방에서 즐거운 기사 보며 하루 피로를 풀곤 하는데 오늘은 마음도 무겁고 몸도 무거워집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겠죠.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중 중2에 소위 꼴통 두녀석이 있어요. 제스타일이 영어는 어휘력이 관건이라고 보기때문에 하루에 30개씩 외우게 하고 못외우면 팹니다. 다 외울때까지 집에 보내지도 않죠. 더구나 요즘은 시험기간이라 요넘들 주요과목 공부좀 하게 테스트를 합니다. 역시나 공부를 잘 안해오죠.....
첨에는 저도 무조건 공부를 다른 아이들에비해 안해온다고 생각하고 형편없는 점수에 실망하고 많이 때리기도 하고 혼내기도 했습니다. 남자놈들이지만 가끔 울기도 합니다.
근데 가끔 요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조금 편하자고 결과만 보는 것이었구나... 아직 어린 녀석들 조금만 들여다 보니 다른 애들과 공부하는 방법이 너무 달랐던 거죠.
소위 중학교 교과과정은 머리 좋은 넘들은 평소 공부 안하다가도 시험전 바짝 공부하면 내신 잘 나옵니다. 좀 얄밉기는 하지만 "공부하는 기술"은 아는 것이지요. 물론 장기간은 별 도움이 안되 언젠가는 뽀록이 나겠지만...
불쌍한 이 녀석들은 기술이 없었던 거지요. 선생이 공부하라 닥달을 하니 몇시간이고 자리에 앉아 공부는 하는데 제가 혹은 학교 선생들이 어떻게 하라는 방법은 안가르쳐 준거지요. 제가 던져준 문제지만 맹신하고 거기 나온 요점만 달달 외우고..........교과서는 한번도 안읽어 봤으니 이해가 안가고 사회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하려던 말은 이 나라꼴이 이모양인게 저 같은 넘들이 윗대가리에 앉아 팬대만 휘둘러서 그런건 아닌가 해서입니다.
암튼 전 정치가는 아니지만 그렇게 얻어 터지고 맞고서도 12시에나 가는 집인데 제 팔장 끼며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농담던지는 아이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희망이라는 고리타분한 말을 상기시켜 줍디다.
전 아이들을 사랑합니다. 이전에는 몰랐는데 고시 낭인으로 태백 내려와서 아이들 가르치면서 알게 됬습니다. 그래서 아예 이길로 접어 들게 됬습니다. 나라를 뒤흔드는 분들도 정녕 자기 이득이나 실리가 아니라 국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맘이 있다면 그 본심이 그들이 좋아하는 "결과"로 곧 나타나리라 믿습니다. 그래야 하구요,
넋두리가 길었네요 요즘 저 처럼 맘이 복잡하신 강원방 횐님들 그져 주무실때는 아무생각없이 편히 주무세요. 집에서 돈부쳐주며 공부만 하라 할때는 참 잡념이 많아 밤에 잠을 못자겠던데 나름 열심히 일하니깐 등만대면 잠을 자게 되네요.. 노동이란 참 좋은것 같습니다. 늘 안운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댓글
제 동생도 선생이라 그저께도 셤 문제 낸다고 밤 새서 문제 내는... ㅎㅎ
살짝 살펴봤더니 허걱 ;; 문제당 점수가 예전에는 보통 33문제에 3점,33번문제 4점 이런식이었는데..
요즘은 2.1점,3.9점 등등 0.1점이라도 학생들간의 점수가 틀려야 한다고 점수배점이 장난아니더군요 ㅎㅎ
정말 학생들도 불쌍하지만 선생님들도 불쌍하더군요~~~
언제쯤이나 우리 학생들 해방되는 날이 있을까요? 정말 불쌍한 대한민국 학생들입니다!!
학생들뿐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 화링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