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대낮 전조등 '헷갈려'
- [경기]곰팅[NYN]
- 조회 수 513
- 2004.11.27. 09:36
최근 자가용 운전자 전모(30·원주시)씨는 때아닌 `전조등' 고민에 빠졌다.
대낮에 전조등을 켜고 다니자니 오염물질 배출에 연료비 추가 부담이 아깝고, 그렇다고 끄고 다니자니 만에 하나 접촉사고라도 날까 은근히 걱정됐기 때문이다.
올해 춘천 대동대한운수가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버스를 운행한 결과 지난 6월까지 교통사고는 72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42%가량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버스공제조합도 지난해 전조등 운행결과 교통사고는 4.4%, 사망자는 2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지난해부터 12개 터널중 진부터널 등 대형터널 앞에 전조등 표지판을 설치하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다른 차량의 눈에 잘 띄어 방어운전에 효과적이라는 게 이유다.
때문에 전씨는 주간 전조등 켜기에 동참했지만 최근 환경부의 연구결과를 접한 뒤 혼란스러워졌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휘발유 자동차를 운행할 경우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배출량이 0.02g/㎞ 2.6%, 연료비는 시간당 135원(ℓ당 1,350원 기준)2.7%정도 추가 소모된다고 밝혔다.
전국 760만대의 자동차로 계산하면 연간 오염물질은 3,000톤, 연료비는 5,000억원 가량 낭비된다며 주간에 전조등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사고예방'과 `환경보호, 에너지절약'이라는 갈림길 앞에서 이래저래 운전자들의 고민만 더해 가고 있는 셈이다.
<柳在一기자·cool@kwnews.co.kr>
강원일보 사회면 2004-11-27
대낮에 전조등을 켜고 다니자니 오염물질 배출에 연료비 추가 부담이 아깝고, 그렇다고 끄고 다니자니 만에 하나 접촉사고라도 날까 은근히 걱정됐기 때문이다.
올해 춘천 대동대한운수가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버스를 운행한 결과 지난 6월까지 교통사고는 72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42%가량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버스공제조합도 지난해 전조등 운행결과 교통사고는 4.4%, 사망자는 2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지난해부터 12개 터널중 진부터널 등 대형터널 앞에 전조등 표지판을 설치하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다른 차량의 눈에 잘 띄어 방어운전에 효과적이라는 게 이유다.
때문에 전씨는 주간 전조등 켜기에 동참했지만 최근 환경부의 연구결과를 접한 뒤 혼란스러워졌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주간에 전조등을 켜고 휘발유 자동차를 운행할 경우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배출량이 0.02g/㎞ 2.6%, 연료비는 시간당 135원(ℓ당 1,350원 기준)2.7%정도 추가 소모된다고 밝혔다.
전국 760만대의 자동차로 계산하면 연간 오염물질은 3,000톤, 연료비는 5,000억원 가량 낭비된다며 주간에 전조등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사고예방'과 `환경보호, 에너지절약'이라는 갈림길 앞에서 이래저래 운전자들의 고민만 더해 가고 있는 셈이다.
<柳在一기자·cool@kwnews.co.kr>
강원일보 사회면 200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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