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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고 지겹던 절임배추가 다음주면 끝이 납니다...


남은게 몇개 없어서 즐거운 마무리를 하려고 했는데..

어제 갑자기 걸려온 전화....


사촌형님의 이름을 대면서 배추를 달라고..

주문을 하려면 어느정도 날짜의 여유을 주고 주문을 해야 하는데

갑자기 전화 해서는 달라고 하니.... 뭐 누르면 바로 나오는 자판기도 아니고... ㅡ,.ㅡ;;

지금은 배추도 별로 없어서 주문을 받으면 안되는데

사촌형을 봐서 억지로 해주기로 했죠.... ;;


그리고 여차여차 해서 해주긴 하지만

원할한 주문을 위해서는 미리미리 주문을 하셔야 하고

배추가 물량이 부족하니 크기가 작을 수도 있음으로 이해를 해 주셔야 한다고 당부....


그랬더니 죄송하다고,, 또 감사하다고 하길래 좋게 얘기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조금전에 또 황당한 전화가....


어제 전화로 주문한 사람 소개 받고 전화 한다고..

직접 전화 하면 해준다고 했다고...


이건 뭐지.... 무슨 얘기가 어떻게 전해진거지..

똑같은 말이 어떻게 이렇게 달리 전달될 수가 있는거지..... ㅡ,.ㅡ^


분명히 안되는거 억지로 해주는거라 했는데

무슨 생각을 하고 다른사람을 소개???


배추가 넉넉하고 품질이 좋으면 두말않고 해주겠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해 일찍 주문을 마감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황당하기만 할 뿐............

나중에 배추 받고는 배추가 않좋다고 투덜거릴까봐 안해주려고 했는데

아는사람 대면서 굳이 부탁을 해서 해주려고 하는데..........


갑자기 다음주에 할 일이 급 많아졌네요....

그런데 하면서도 뭔가 찜찜할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요..... ㅡㅡ;;


에휴~

오늘은 일 끝났으니 이제 놀러가야죠~

내일 일은 내일로..... ;;




하려고 했는데

배추 절이러 갑니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