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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님 때문에
완전 배꼽 잡았네유....

지난 번에 처음 뵈었을 때에는..............
의젓, 점잖으셨는데...........



어제 보니 완전 본색이 드러나시더라는 것
너무 재밌으시고,웃기시고........코미디계로 나가셨어도
상당히 성공하셨을 듯 합니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이 헷가릴 정도로.......너무 재밌으셨어요...



순간적으로 180도 변하시니 잘 적응이 안 되더라구요.
처음 만남 - 우울하고 심오한 사색적인 청년의 모습
어제 만남 - 완전 환상적인 말빨에 행동으로,개구쟁이처럼 너무 웃기고 재밌으심



그래도 전보다 얼굴 표정이 밝아지시고,확 피시고.....
피부도 좋아지시고..더더욱 보기 좋은 얼굴이 되신 까닭이 있으시겠죠.....잉
역시 미남은 언제 봐도 미남이시란 것...
피부까지 받쳐 주시니........


맥반석 알 잘 사갖고 왔구요....
알이 그렇게 무거운 줄은 첨 알았네요...
물론 배추도 싣긴 했지만,차가 묵직하게 내려 앉는
줄 알았답니다.


맥반석 알 잘 먹을게요..........
그리고 그냥 생알도 무척 싱싱합니다.
아침에 2개 후라이해 보니,유정란이네요..
다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수컷을 섞어 키운 닭알인가 봅니다....
게다가 싱싱하니..깬 알이 도도록 뭉치네요..
퍼지지 않고..........


근데..저나 제동생들 입맛으로는...훈제알보단
맥반석알이 낫네요...훈제알이 물론 맛은 괜찮지만,
하나 먹음 잘 모르는데,2개째 먹으니......짠맛이 입에 감돌아서,
싱거운 맛을 좋아라 하시는 분들에게는...좀 짠 듯합니다.
그리고 오래 보관이 안 된다는 것이.......최대 단점..


어제 개포동서 평촌 그리고 괴산,
괴산에서 오창,그리고 평촌, 그리고 배추와 알을 배달하러
다시 구로구 항동 친정으로..........


얻은 배추는 많은데, 제 동생 둘은 김치를 못 담아서
친정 부모님께 갖다주고 오느라....에효! 효녀 노릇하기 힘드네요....

그리고 집......집에 오니 10시20분...아침 9시에 나가서...
13시간 20분의 일정.....



운전 거리만 360키로...........
운전 시간 7시30분 간......고단한 하루 일정이었네요....
아놔! 슈퍼 우먼도 아니고,완전 피곤스.................
젊은 사람도 지칠 여정인데, 5학년 아줌마가......

오늘 아침에는 좀 피곤하긴 하네요...



그래두 피곤했지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무 뽑는 게 제일 신기,잡아다니면 그냥 쑥 빠지네요....
무를 처음 뽑아 봤어요...핫핫,배추 자르는 것도 첨 보구요....

어려서 초등 때까지 읍에서 자라긴 했지만,
집에서 농사를 짓지 않았고............중학교 이후
서울에 유학 와서..주욱 서울서만 살다보니 농촌 체험이 없어서요.....



배추는 쥔장이 잘라주는 것을 담기만 했습니다.....

콜리 개도 보고,오골계,칠면조,거위도 보고...
완전 재밌었습니다.....오골계 알도 4알 얻어 왔습니다.




괴산 소수의.... 식당에서 먹은 야생 버섯 찌개의 맛
정말 환상이더라구요...몽이 버섯,싸리버섯 등..
쥔장이 따온다는 이름 모를 버섯들이 가득인데......

서울서는 절대 맛보질 못할 맛이었습니다.
  


핫핫 즐거운 괴산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