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영화 <그린 존>
- [충]AimHIGH
- 조회 수 216
- 2010.04.17. 11:24
||0||0맷 데이먼 주연의 긴박감 넘치는 영화인데요... 원작이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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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북 리뷰 선정 ‘올해 최고의 책’(2007년)
* 사무엘 존슨 논픽션 부분 문학상 수상 (2007년)
* 론 아이덴아워 문학상 수상 (2007년)
* 헬렌 번스타인 뉴욕 공공도서상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논픽션 부문 베스트
*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 (2006년)
* 우수 저널리즘 분야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최종 후보 (2007년)
"그 어디에도 무기는 없었다."
훌륭하다! 그야말로 역사의 한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최고의 목격담이다. 이라크에서의 상황들이 얼마나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갔는지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누구라도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 뉴욕타임스 북 리뷰
“유려하고 섬세하다. 이라크에 있던 미국 관료들과 민간업체들의 기가 막힌 부정부패와 비극적이면서도 동시에 웃기기도 한 그들의 미숙함이 담긴 수십 개의 일화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미국인들의 비극적인 문화적 근시안을 생생하게 고발한 책
허구가 아니다. 사실이다. 『그린존』은 미국 언론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으로 주목하는 ‘뜨거운 감자’다. 마이클 무어의 화씨 9?11을 기억하는가? 21세기 가장 쇼킹한 폭로로 전 세계를 몸서리치게 했던 그 다큐멘터리의 뒤를 잇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미국 언론이 주목하고 본 시리즈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 <그린존>의 원작이다. 폴 그린그래스와 맷 데이먼이 다시 만나 이라크 전 속으로 들어가게 만들었던 그 현장감을 이 책을 통해 소름 끼칠 정도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03년,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가 제조되고 있다는 명분하에 이라크를 침공한 미국은 전쟁이 끝나고도 대량살상무기의 존재를 발견해내지 못하자, 이라크에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려 이라크를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겠다는 또 다른 명분을 내세운다. 급기야 미국은 연합군임시행정처(CPA)라는 기관을 만들어 2003년 4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약 1년 동안 전쟁 후의 이라크를 관리하게 된다. 『그린존』은 바그다드에서 <워싱턴포스트> 기자로 활동하고 있던 라지브 찬드라세카란이 그 기간 동안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들을 예리한 통찰력으로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 책이다. 『그린존』은 그가 2002년 9월부터 거의 2년간 <워싱턴포스트>에 이라크 관련 보도를 했던 활동의 결과물로서, 이라크 안팎에서 부시 행정부와 국방부를 예의 주시했던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100여 건이 넘는 인터뷰 원문을 토대로 사실적으로 기록한 책이다. 객관성과 정확성, 그리고 솔직한 묘사는 혀를 내두를 정도다.
찬드라세카란의 내러티브는 촘촘하게 현실의 면면을 일깨운다. 이라크 내에 살고 있는 많은 미국인과 이라크인의 인터뷰는 미국의 이라크 점령을 다각도의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역사의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인식이 다르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이 책은 독자에게 그릇된 사료로 오도하거나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이 책은 진실과 사실을 최대의 화두로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논픽션 문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사실을 이야기 하면서도 한 편의 완벽한 소설로 그려진다. 수많은 일화들에 조소와 풍자, 비유적 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때로는 배꼽을 잡고 웃기도 한다. 하지만 그 일화들이 실제로 벌어졌던 일들이라는 사실과 숨어 있는 의미를 알게 되면 씁쓸하다 못해 쓰리다.
"점령군의 가장 큰 실수는 점령 그 자체였다!"
이슬람에서는 금지된 술을 마음껏 마실 수 있고 돼지고기로 가득 찬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 존재한다. 이라크 내 작은 미국, 미군들을 위한 안전지대인 그린존에서 미국인들의 제국 생활이 시작된다. 그렇다면 이라크에 파견된 CPA 직원들은 어떤 사람들이었나? 그들은 낙태나 사형제도 같은 문제들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대통령 선거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을 찍었는지 등과 같은 질문으로 면접을 보고 부시 행정부에 대한 충성도를 검증받은 사람들이었다. 이라크를 돕기 위해 CPA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매우 뛰어난 인재들의 이력서가 충성도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수없이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그들 대신 공화당전국위원회에 크게 기여한 이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CPA 관료들은 이라크를 자본주의 유토피아로 만들겠다는 미명 아래 여러 가지 계획과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하지만 민주주의 확립이라는 명분하에 미국인들은 오만과 미숙함, 우물 안 개구리식의 편협함과 같은 부조리를 행하고, 부시 행정부에 대한 어떤 부정적 발언도 해서는 안 된다는 암묵적 약속은 도시의 빗장을 더욱 견고하게 한다.
라지브 찬드라세카란의 시선은 이라크 전체를 아우르기보다는 수도 바그다드, 그것도 그린존에 주로 머물러 있다. 그는 사실 그대로 객관적인 필체로 이라크인들의 참상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이 그린존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현미경으로 꿰뚫어 보듯 낱낱이 나열한다. 그 속에는 이라크인들을 위한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미국 내 부시 행정부가 저지른 웃지 못 할 일화들을 엿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겠느냐는 마리 앙투아네트식 사고방식으로 사안을 처리하는 부시 행정부와 국방부의 무지나, 약탈과 테러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이라크인들을 위한 금연 캠페인을 지시하는 보건팀 관료의 일화라든지, 의자나 책상도 없어서 바닥에 앉아 공부해야 하는 이라크 대학에 고고학 분야 커리큘럼 현대화를 위해 엄청난 예산을 배정해준 미국국제개발처의 일화 등은 씁쓸함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이처럼 미국인들의 비극적인 문화적 근시안을 보여주는 그린존은 군사적 패권으로 점철된 권력의 산물이며 ‘어떤’과 ‘누구를 위한’이 빠진 미국식 민주주의를 뜻할 뿐이었다.
후세인의 폭압 속에서 이라크를 구제하겠다고 시작했던 미국의 이라크 점령은 실패였다. 자유민주주의도 자본주의도 뿌리내리지 못했다. 결국 미국의 점령은 실패로 낙인찍히며 이라크 6대 도시의 이라크 인들 중 90%가 미국연합군이 떠나기를 바라게 된다.
처음부터 독재자의 손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은 이라크인들은 스스로 자신들의 미래를 계획하고, 스스로 임시정부를 선출하고, 스스로 엉망이 된 나라의 재건을 이뤄냈어야 했다. 이라크는 독일이나 일본처럼 승리한 국가들에게 관리를 받아야 할 2차 세계대전의 원흉이 아니었다. 이라크인들이 필요로 했던 것은 도움이 될 만한 조언과 충분한 자원의 지원이었지, 구르카 용병들과 장벽으로 둘러싸인 외부와 격리된 독재자의 궁전 안에서 베이컨이나 먹고 맥주나 마시던 제국주의적 마인드를 가진 미국인들의 완전한 점령이 아니었다. 즉 "점령군의 가장 큰 실수는 점령 그 자체였다."
"질문이 없으면 답도 없다”
영화 <그린 존>의 감독인 그린그래스를 ‘이라크에서 진짜 무슨 일이 벌어졌었는지를 주목’하게 한 원작의 매력은 위의 단언과 맞닿아 있다. 이라크의 자유민주주의란 미국식 정의는 이라크인에겐 공포였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라는 조소의 반전이다.
본 시리즈에 매료되었던 관객이고 영화 <그린존>을 기대한다면 원작 『그린존』의 사실주의에 입각한 역사의 현장에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다. 생략을 극도로 경계하고 행위를 하나하나 보여주며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한 찬드라세카란의 기자 정신을 이 책을 읽는 내내 겸허하게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영화의 시공간을 아우르는 허구성이 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원작은 촘촘하게 기술된다. 현재 진행형의 위험 공간으로 분류되는 이라크엔 더 이상 허구가 들어설 공간이 없다. 이라크 점령의 끔찍한 진실에 접하다 보면 묵직한 씁쓸함으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될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찬드라세카란의 이 책은 논픽션임에도 불구하고, 인도차이나 반도에서의 미국인들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보여주었던 그레이엄 그린 Graham Greene의 1955년작 소설, <조용한 미국인 The Quiet American>만큼이나 미국인들의 비극적인 문화적 근시안을 소름 돋을 만큼 생생하게 고발한다.”
- 프랭크 리치 Frank Rich, 뉴욕타임스 The New York Times
“놀랍다.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찬드라세카란은 편파적인 견해를 퍼트린다거나, 어떤 엄청난 정치적 교훈을 전하려고 이 책을 쓰기 시작한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그는 기자로서 자신이 본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해 주려 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가 전해 주는 이야기들 속에 숨겨져 있는 더 커다란 의미들을 생각하지 않고 이 책을 읽기란 불가능하다.”
-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 The Washington Post Book World
“이 책은 마치 공포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당신은 곧 고개를 숙이고 이렇게 중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떻게 상황이 이렇게 되도록 만들었던 걸까? 어떻게 이렇게 어리석었던 걸까?”
-몰리 아이빈스 Molly Ivins
“예리한 눈을 가진 대담한 기자인 찬드라세카란은 후세인 정권 몰락 후 바그다드에서 미국인들이 겪었던 우여곡절을 생생하게 써내려가고 있다. 너무 우울해지지 않을 자신만 있다면, 꼭 읽어보아야 할 흥미로운 책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The Wall Street Journal
“부시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에서 엄선한 사람들이 전후 이라크에서 우왕좌왕하며 보낸 1년을 강렬하게, 때로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강렬하게 보여준다. 가끔은 영화 <매시 M*A*S*H>나 <캐취 22 Cathch-22>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뉴욕 타임스 The New York Times
“흥미롭다. 편협한 이상주의에 대한 찬드라세카란의 상세한 묘사는 객관적으로 쓰여졌으면서도, 동시에 지속적인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을만한 전략도 없이 전쟁지역으로 날아간 보수주의자들에 대한 환멸감을 잘 드러내고 있다.”
-뉴요커 The New Yorker
믿을 수가 없다. 환상적인 책이다. 바그다드 그린존에서의 생활을 예리한 눈으로 서술한 라지브 찬드라세카란의 이 책은 블랙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신보수주의자들의 꿈이 묻혀버린 묘지에 피어난 한 송이의 블랙 코미디. 최고다.”
-존 르 카레 John le Carre
“놀랍도록 잘 쓴 책이다. 미국에 대한 이렇게 많은 정보와 통찰력을 가진 내부자가 이었다는 얘긴 여태껏 들어보지 못했다.”
- 아마존 리뷰
“이라크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의사 결정과정이 실재로 어떠했는지 소름끼칠 정도로 세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쟁이 싫고, 공화당이 싫어요.” 식이 아니라 철저히 사실에 입각해 기술되었고, 그것을 독자가 객관적으로 평가하도록 한다. 정말 훌륭한 책이다.”
- 아마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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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볼만한 액션보다는 줄거리가 있는 영화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