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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납니다..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어제 배추를 절여달라는 전화를 받았죠....

오늘 직접 가지로 오겠다며 2톤을 절여달라는 주문을......

2톤이라.... 너무 많다... ㅡㅡ;;

저녁 늦게까지 고생고생하며 절였습니다.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오후 3시까지 절인 배추를 세척하고 박스에 담아서 준비를 해놨네요..

4시가 넘어서 배추를 가지러 트럭이 도착을 했는데.......

내려서 배추를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으면서 싱겁다, 덜 절여졌다면서 얘기를 하데요...

우리는 지금까지 절임배추 주문 받아서 보냈던것처럼 그렇게 절였는데

싱겁다고, 덜 절여졌다고 얘길 하니 난감했습니다..

이것보다 더 절이면 배추가 단맛이 없이 쓴맛이 나서 어떻게 먹느냐 했더니

그래도 이것보다는 더 절여야 한다는 말만 하네요..... ㅡㅡ;;;

어디론가 전화를 해서 배추 사진을 폰카로 찍고, 한참동안 얘기를 하더니

못가져가겠으니 그냥 간다고 합니다... ㅡㅡ;

뭐지 이건~  ㅡ ㅡ^

그럼 처음부터 부탁을 할 때

우리는 이런저런 일로 이렇게 써야 하니

완전히 푹 절여달라고 말을 했으면 이렇게 황당하지는 않을것을....

그리고 안가져가면 이 배추를 다 어떻게 하라고...

적은양도 아니고 2톤을....... ...

그러자 아버지께서도 그냥 가라고 하십니다....

조금 있다가 그 쪽 사장한테 전화가 와서 뭐라고 하는것 같은데

그냥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까 됐다고 하고 끊으시네요....  ;;

좋은곳에 쓰일데가 있으면 그곳에 쓰겠다고 하십니다...

에효...........

암튼 지금 무지 화가 납니다.........

오늘같은 날엔 정말 술이나 한 잔 해야겠습니다..... ㅡㅡ

이런 푸념 늘어놔서 죄송합니다...

어딘가 얘기하고 싶은데 할 곳이 없어서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