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에 조기개통 당위성 건의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오는 5월 말로 예정된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총연장 94.3㎞, 왕복 4차로)와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61.4㎞, 왕복 4차로) 개통시점을 오는 4월 말로 앞당기는 방안이 다시 추진된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4-5월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공원에서 열리는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관광객들이 박람회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 구축이 절대적인 만큼 이들 고속도로의 개통시점을 꽃박람회 개막일인 4월 24일 이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는 조만간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와 공주에 있는 이들 고속도로 사업단을 잇따라 방문하고 공사현장을 둘러본 뒤 조기개통의 당위성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는 95%의 공정을,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는 96%의 공정을 각각 보이고 있다.

2001년 초 착공된 이들 고속도로는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경제난 극복을 위한 정부의 예산 조기배정 방침과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조기개통 건의 등으로 개통시점이 7개월 앞당겨지게 됐다.

도는 또 꽃박람회 기간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 국도 32호선 공주 신풍-우성 구간(총연장 3.6㎞) 등 안면도와 인접한 5개 구간을 임시개통해 줄 것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도 관계자는 "7년 전에 치러졌던 '2002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박람회 직전에 서해안고속도로와 안면도 해안도로가 개통됐기 때문"이라며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등이 꽃박람회 개막시점에 맞춰 개통될 수 있도록 도로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상반기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등의 꽃박람회 개막 전 개통을 건의했으나 국토해양부 등은 "고속도로 나들목 요금소 등 부대시설 공사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돼 조기개통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는 4월 24일부터 27일간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안공원과 안면도 자연휴양림 일원 79만3천㎡에서 해외 21개국 54개 기관을 비롯해 국내외 113개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꽃, 바다 그리고 꿈'이란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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