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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야메술사™

자유 ☆★ 2008년 11월 22일(토) 충청가족 출석부 ★☆







저녁무렵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한 여자아이가 동생들을 데리고 들어왔다.
초라한 차림의 아이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주방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
영철이 주문을 받기 위해 아이들 쪽으로 갔을 때 큰 아이가 동생들에게 물었다.

"뭐 시킬까? "

"자장면."

"나두......"

"아저씨, 자장면 두 개 주세요."

영철은 주방에 있는 아내 영선에게 음식을 주문한 후 난로 옆에 서 있었다.
그때 아이들의 말소리가 그의 귓가로 들려왔다.

"근데 언니는 왜 안 먹어?"

"응, 점심 먹은 게 체했나 봐. 아무것도 못 먹겠어."

일곱살쯤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나무젓가락을 입에 물고 말했다.

"누나, 그래도 먹어. 얼마나 맛있는데."

"누나는 지금 배 아파서 못먹어. 오늘은 네 생일이니까 맛있게 먹어."
큰아이는 그렇게 말하며 남동생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언니.. 우리도 엄마 아빠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저렇게 같이 저녁도 먹구."

바로 그때 영선이 주방에서 급히 나왔다.
그녀는 한참동안 아이들 얼굴을 바라보았다.

"너 혹시 인혜 아니니? 인혜 맞지?"

"네 맞는데요. 누구세요?"

"엄마 친구야. 나 모르겠니? 영선이 아줌마.
한 동네에 살았었는데, 네가 어릴 때라서 기억이 잘 안 나는 모양이구나.
그나저나 엄마 아빠 없이 어떻게들 사니?"
그녀는 아이들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인정이도 이제 많이 컸구나."

그제야 아이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아줌마가 맛있는 거 해다 줄게."
영선은 서둘러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자장면 세 그릇과 탕수육 한 접시를 내왔다.
아이들이 음식을 먹는 동안 그녀는 내내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녕히 계세요."

"그래, 잘가라. 차 조심하구.. 자장면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 알았지?"

"네....."

어두운 길을 총총히 걸어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이
처마 끝에 매달려 제 키를 키워 가는 고드름처럼 힘겨워 보였다.

아이들이 가고 난 뒤 영철은 영선에게 물었다.
"누구네 집 애들이지? 나는 기억이 안 나는데."

"사실은,나도 모르는 애들이에요.
엄마 아빠가 없는 아이들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음식을 그냥 주면
아이들이 상처받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엄마 친구라고 하면 아이들이 또 올 수도 있고 해서....."

"그런데 아이들 이름은 어떻게 알았어?"

"아이들이 말하는 걸 들었어요. 주방 바로 앞이라 안에까지 다 들리던데요."

"이름까지 알고 있어서 나는 진짜로 아는 줄 알았지."

"오늘이 남동생 생일이었나 봐요. 자기는 먹고 싶어도 참으면서
동생들만 시켜주는 모습이 어찌나 안돼 보이던지....."

영선의 눈에 맺혀 있는 눈물은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만 같았다.


산문집 연탄길 중에서




외국의 어느 자전거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따라 많은사람들이 찾아와
저마다 좋은 자전거를 적당한 값에 사기 위해 분주한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주고객인 그 경매장 맨 앞자리에 한 소년이 앉아 있었고,
소년의 손에는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이 들려 있었습니다.
소년은 아침 일찍 나온 듯 초조한 얼굴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경매가 시작되었고,
소년은 볼 것도 없다는 듯 제일 먼저 손을 번쩍 들고
"5달러요!"하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곧 옆에서 누군가 “20달러!”하고 외쳤고,
그 20달러를 부른 사람에게 첫번째 자전거는 낙찰되었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달러는 어림도 없이 15달러나 20달러,
어떤 것은 그 이상의 가격에 팔려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보다못한 경매사는 안타까운마음에 소년에게 슬쩍 말했습니다.  
"꼬마야, 자전거를 사고 싶거든 20달러나 30달러쯤 값을 부르거라.”

"하지만 아저씨, 제가 가진 돈이라곤 전부 이것 뿐이에요.”

"그 돈으론 절대로 자전거를 살 수 없단다.
가서 부모님께 돈을 더 달라고 하려무나.”

"안돼요. 우리 아빤 실직당했고,
엄만 아파서 돈을 보태 주실 수가 없어요.
하나밖에 없는 동생한테 꼭 자전거를 사 가겠다고 약속했단 말이에요.”
소년은 아쉬운 듯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경매는 계속되었고 소년은 자전거를 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일 먼저 5달러를 외쳤고,
어느새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소년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그 날의 마지막 자전거.
이 자전거는 그 날 나온 상품 중 가장 좋은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 경매를 고대했었습니다.

"자, 최종 경매에 들어갑니다. 이 제품을 사실 분은 값을 불러 주십시오.”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소년은 풀죽은 얼굴로 앉아 있었지만 역시 손을 들고 5달러를 외쳤습니다.
아주 힘없고 작은 목소리였습니다. ……

순간 경매가 모두 끝난 듯 경매장 안이 조용해졌습니다.
아무도 다른 값을 부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5달러요. 더 없습니까?
다섯을 셀 동안 아무도 없으면 이 자전거는 어린 신사의 것이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팔짱을 낀 채 경매사와 소년을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5… 4… 3… 2… 1.”

"와~아!!!!!!!!!!!!!!”

마침내 소년에게 자전거가 낙찰되었다는 경매사의 말이 떨어졌고,
소년은 손에 쥔 꼬깃꼬깃한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경매사 앞에 내 놓았습니다.

순간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이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소년을 향해 일제히 박수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기타연주곡


세차벙개 갔다가 좀 전에 들어왔네요.
내일, 아니 오늘은 결혼식이 있어 대구에 가야하는데...
아직도 안자고 이러고 있네요! *^^*

...

어김없이 또 주말이 왔습니다.
바쁘게 보낸 한 주의 피로를 주말동안 전부 날려버리셨으면 좋겠네요.
춥다고 너무 집에만 계시지 마시고~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나 한 번씩 다녀오세요! ㅎㅎ

그리고 정모 신청을 아직도 안하신 분들은...
주말동안에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럭키한 주말이 되시길 바래요...

* 따뜻한 내용의 글입니다. 여유가 있으신 분은 한 번씩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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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서경]병후니

출석 합니당 ㅎㅎㅎ
오늘은 예산에 갑니다 아부지 생신땜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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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
200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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