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짜징나..ㅋㅋㅋ

오늘 접촉사고 났습니다... 청주 터미널 사거리에 지하차도 공사하느라 복잡합니다.
고속버스터미널 쪽에서 큰길로 합류하려고 정차중이었습니다..
차들이 밀려서 끼어들기 힘들겠더군요...
그냥 서 있는데.. 아반테 한대가 제 왼쪽에 서더군요... 자기가 먼저 낑겨보겠다고..
위험해 보이더군요... 차들이 앞으로 빠져가는데.. 끼어들 틈이 없더군요..
에효.. 지달려야겠다... 하고 있는데... 아반테가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하더군요... 차가 제 앞으로 나가면서 핸들을 이상하게 꺽더군요.. 진행방향쪽으로 꺾으면 직진하는 차들과 받을것 같아서인지.. 자꾸 제쪽으로 꺽으며 진행하다가 제 범퍼를 긁었습니다... 전 계속 경적을 울리고 있었구요.. 받게 생겼었거든요..ㅡㅡ;;
그러더니. 주욱 긁고 그냥 갑니다.... 순간 열이 받더군요.. 내려서 봐야 하는데.. 그냥 가버리니..
따라가면서 비상등키고 빵빵 거렸더니.. 손을 들더니 그냥 갑니다....
그래서 추월해서 세웠습니다....
그랬더니.. 몰랐답니다... 긁긴 긁었는데.. 앞차를 긁은건지.. 제차를 긁은건지 몰랐다나... 뭐래나..
겁나 열받았습니다.. 신호걸린중간에 세운거라.. 따라오라고 하고 가서 세웠습니다..
얘길 하는데.. 새차인데.. 아깝다.. 수리해라.. 5만원주겠다...
부분도색해도 10만원은 듭니다... 손해좀보고 사고처리 신경안쓰고 그냥 부분도색하게 10만원 달라했었습니다..
그랬더니.. 7만원 이상이면 절대 못준답니다... 보험처리 하랍니다..
보험으로 처리 하겠다.. 오늘중으로 연락주겠다..
그랬더니.. 보험 처리 하면 쌍방이랍니다... 자기차도 다쳤다고...
어의상실.. 얘기 하면 할 수록 더 열이 받더군요.. 바쁘다고 가길래.. 차 넘버하고.. 그차 긁힌부분하고... 자동차 등록증, 주민등록증 사진찍고 전화번호 맞는지 확인하고 보냈습니다..
그때 파워맨형님 반대쪽 차로에서 손 흔드시더군요..ㅋㅋㅋㅋ

암튼.. 그리고 보험 잘 아는분한테 전화했더니 그럼 신고를 하랍니다.. 보험 담당자들이 뭐 아냡니다... 시시비비 확실하게 가리고 보험 처리 하랍니다.. 그래서 복대 지구대 가서 얘기 했더니 제 얘기만 듣고는 모른다.. 그리고 그 위치는 가경지구대 가서 신고하랍니다..
우선 견적을 알아야 해서 사업소하고 문화공업사(1급 정비공장)에 문의했습니다.. 탈착 도색 사업소 30, 문화공업사는 23만원이고.. 교체시 40만원정도로 비슷하더군요..
그리고나서 가경지구대 가서 신고했습니다..
진술서 작성하고.. 경찰한테 얘기했더니.. 쌍방 진술이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전화했습니다..
전화해서 얘기하는데.. 말이 잘 안통하니 경찰이 바꿔달라고 하고 얘길 하는데.. 보험접수도 안해주겠답니다..
자기도 피해자인데 자기가 왜 보험접수를 하냐구요... 사실대로 접수했습니다..
사고나고 40미터 주행후 제가 세웠다고 쓰고요.. 그럼 물피 뺑소니랍니다... 사람은 안다쳤으니 뭐 복잡하진 않겠습니다만..
그리고 전화하던 경찰이 무지 열받아하더군요.... 약이 바짝 오른듯... 걱정 말랍니다.. 저런 사람은 나이만 먹었지 암껏도 모른다믄서....ㅡㅡ;;
경찰이 그러니 무지 시원하더군요.. 그래서 접수하고 왔습니다..
경찰한테도 알아서 하라고 한 모양입니다.. 사건 경위에 우선 그렇게 작성한것 같습니다...
사고 접수 다되었다고 크리스마스에 이런일 생겨서 어쩌냐고 걱정하는 문자까지 보내주셨네요.. 뭐... 답장해드렸습니다.
내일 10시에 가경지구대 갑니다.. 확인하러..
주말이나 다음주 월요일에 수리해야겠습니다.. 탈착 도장해야죠... 뭐..
뺑소니까지 했으니.. 100:0이겠죠.. 저는 정차중이었고....

암튼 오늘 그랬습니다..
지금은 별 감흥이 없습니다....그때는 조금 흥분했었는데.. 그 아자씨랑 얘길 하면 더 열이 받아서리..
앞범퍼 수리하믄서 도장을 냥냥행님처럼 부분투톤으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