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20일 *토*) 저녁 9시 20분경이었습니다..

10시쯤에 형이 터미널로 오기로 되어있었는데

터미널 부근엔 주차하고 기다릴만한 곳이 없으니..

오룡 경기장에서 차를 대고.. 휴대폰으로.. 티비를 보면서 있었습니다

문은 잠긴 상태에서

시동두 끈 상태고.. 라이트도 끈 상태고..하다 보니..

휴대폰 빛이 있다보니 밖에서도 보였겠지요..

그곳이 사람이나 차가 어느정도 다닌다고는 하지만..

경기장쪽으로 주차하는 자리는 제법 어두우니 말이죠

그런데 갑자기..누군가 창문을 두두리며

이상한 신분증 같은걸.. 차창에 대면서 뭐라고 말을 하더군요..

이제부터는 대화형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나 : (차 창문을 약간 내리고서) 무슨일 이시죠?

그놈;;  : XX검찰 XX검사입니다..(뭐라고 했는데 정확히 못들었음..) 조사할게 있는데 차 문좀 열어 주십시오



나 : 예??  왜 차 문을 열라는거죠??

그놈 : 이 근방에 사람을 찾고 있는데.. 지금 조사중이라서 그렇습니다



나 : 그러니까 제가 왜 문을 열어줘야 하는건데요?

그놈 : 사람 실종 사건이 발생 했는데.. 지금 이차 뒤에 잠바좀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제가 차 뒷좌석에 잠바를 놨는데.. 겨울이고 하니.. 부피가 좀 있다곤 하지만

         사람 하나를 가릴만한 사이즈는 결코 아닌데...;;



대충 분위기가 느낌이 오더군요

나 : 뭔 말도 안되는 소릴하는거야?? 당신이 누군지 알고..(순간 저도 흥분..ㅡㅡ^)

      당신이 검사인지 뭔지 내가 어떻게 알고 문을 열라는건데..!!

      당신 뭐야..!!  



저런 쓰레기들은 격멸하는지라.. 뭐라고 더하면서 얼굴이라도 정확 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순간 머릿속에 뇌리를 스치는 것이..

혼자가 아닐꺼다... 하는..;; 괸히 상황 꼬이면.. 괸히 내차에

상처만 나거나 안좋게 흐를것 같더군요..

바로 시동을 걸고 라이트를 켰습니다..



제가 지랄하고 시동까지 걸었더니.. 부리나캐 도망가더군요..

시동을 건 상태이니.. 바로 후진으로 차를 돌려서..

도망가는 뒷모습을 보았는데..

약 5M 쯤 뒤에 하나의 일행이 더 있었구요

10M쯤 가니 하나가 더 붙더군요..;;



괸히 차에서 내리거나.. 흥분해서 X랄 했다간..

어찌 되었을지..;;



생각해보면.. 단순히 금품을 노린짓은 절대 아니란 겁니다..

금품을 노린거라면.. 뻑치기나..;; 인적이 뜸한곳에서..

기다렸다 돈 뺏는 수준이었겠지만..

차에 있는 사람을 노렸다는것 자체가

차와 사람 금품 모두를 노린게 분명하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