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토끼입니다..

어제 아는 동생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대전 ->논산훈련소 -> 남양주 -> 압구정동 -> 강남역 -> 분당 ->대전
이렇게 한바퀴 돌고 방금 집에 돌아왔습니다.

주행 키로수만 450키로가 넘더군요..
갈때는 평소대로 주행했지만..

올때 심심해서 미친척하고 연비주행 해봤습니다..
혼자 타고 있었구요..
끝차선에서 락업이 걸린 상태를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며 속도를 70~85 Km 정도로 달렸죠..(RPM 1500선)
게다가 탄력주행을 최대한 활용해서 퓨얼컷 모드도 가능한한 많이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히터 조차도 안틀고 왔습니다..

정말 힘들더군요.. 180으로 미친듯이 달리는것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올때 그렇게 주행했더니..
갈때 기름 닳은거 반 조금 더 넘는 정도 뿐이 소비가 안되더군요..
대충 계산해 보니.. 리터당 18km 정도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오차 감안한 대충 계산..)
대신 트립 미치더군요..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가만히 있다가..

두발 오토로 이정도면 거의 극한의 연비인듯 한데..
저렇게 운전하면 기름 가득 채우고 서울 부산 왕복하고도 기름이 남겠네요..

그런데 이렇게 주행하고 고속도로를 벗어나 일반도로로 접어드니..
차가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분명히 늘 다니는 길을 늘 주행하듯이 운전했는데
확실히 힘이 딸리고 RPM이 잘 안올라가며 진동이 심하더군요..
대신 변속충격이 줄더군요..

아무래도 고속도로에서 연비주행 모드로 계속 달려서 ECU의 데이터 값에 영향을 좀 줬나 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도 닦는 마음으로 장거리 주행함 해보고 싶네요..
대신 동승자는 짜증 장난 아닐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