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잘 다녀왔습니다...
충방 횐님들도 잘 계셨지요??
일본에서 인사 함 드릴려고 했는데 컴터 근처도 안가서 못드렸네요...
아직도 몸이 회복이 안되네요... 감기도 걸리고...친구 넘과 넘 빡쎄게 댕겼더니...
가는날 오는날 빼고 아침 8시분터 밤 11시까지 돌아다녔더니(하루에 한 20km이상은 걸었더군요) 몸이 다 분해되는 줄 알았습니다... 특히 발바닥 발목 종아리 무릎 허리는 인대가 다 끊어지는줄 알았습니다...
도쿄.... 무지 크더군요...서울은 아직 도쿄의 상대가 되지 않더군요...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도쿄에서 중요하다는 곳은 거의 다 보고 왔습니다...
무엇보다 고생인 것은 날씨였습니다....
도쿄의 위도는 청주와 거의 유사합니다... 그리고 미리 일기예보를 보고 판단하기를...
음... 이정도면 반팔티입고 남방입고 다니던지 아니면 조금 추우면 점퍼를 하나 걸치면 되겠다라고 판단했는데...
가니깐 무지 덥더군요... 일기예보 하나도 안맞던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비 안온다고 했었는데 가니깐 4일내내 비가 오다말다 했습니다... 장마두 아니고...
더워서 계속 반팔티만 입고 다니고요.... 그러다가 한국오니 추워서 콧물이 나오더군요....ㅋ
하여튼 힘들었지만 무지 재밌었구요.... 즐거운 추억이 되었네요...
글구 야스쿠니 신사는 못 갔습니다...
긴자 인근에 있기는 한데 저희가 돌아다닌 동선에서 너무 떨어져서 거기 들렀다 오면 시간적인 손해가 커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여행책자에도 야스쿠니 신사가 우리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지 뭐 볼만한 것은 없다고 해서...
다만 만세님과의 약속을 못 지친게 아쉽네요...
아... 선물... 없습니다... 울 마나님 선물도 안샀는데...
그래두 울 횐님들 선물드릴려고 블루님이 전에 말씀하신대로 스티커로 선물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여기저기 구경다니다 보니 쇼핑할 시간이 나질 않더군요...
그래두 쪼금 찾아봤는데... 도요타에서 운영하는 Mega Web이라고 자동차 체험관 같은 곳을 갔었는데요...
일본에는 쇼룸 또는 쇼케이스라고 전시장 겸 체험관 같은게 많습니다...
우리가 아는 일본회사들 대부분 이런거 하나씩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튼 메가웹 안에 있는 기념품샵을 가니 스티커를 팔기는 한데 가격이 헉.... 넘 비쌉니다...
글구 우리 정서에 안맞습니다... 울 티지에 DOYOTA라는 스티커를 붙일 수도 없고...
그렇다고 神風(가미가제)이라는 글자 가운데 일장기가 그려진 스티커를 붙였다가는 울 티지 다 박살날 거구....
가격도 안맞고 정서에도 안맞아서 포기했습니다...
캐릭터로 해볼까 하는 생각에 캐릭터샵에서 키티, 도라에몽, 호빵맨 등등 봤는데 차에 붙일 스티커는 안파네요...
포기하고 귀국했습니다... 선물을 기대하신 횐님들께는 죄송....
면세점에서 양주를 2병샀는데 이슬 벙개있으면 양주 모시겠습니다... 그 때까지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후유증이 좀 심하네요... 얼른 제자리로 돌아가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