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에는 항암효과 등이 있는 천연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경북도 농업기술원 성주과 채류시험장에 따르면 최근 농촌진흥청(경기 수원)이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과일과 채소류를 대상으로 각종 성분을 분석한 결과 참외에는 인체에 유익한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육 100g의 베타카로틴 함량은 수박 156μg, 참외 90μg, 오이 56μg, 딸기 30μg, 포도 20μg 등으로 참외가 수박 다음으로 많았다.

참외의 경우 인체가 산성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쿠쿠르비타신 등이 많은 것으로 평가돼 있으나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다는 사실이 공식 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참외는 국내 최대의 생산지인 성주를 비롯해 칠곡 등 경북지역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성주과채류시험장 신용습(辛容習) 연구실장은 “참외는 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토종과일’”이라며 “색깔이 샛노란 참외는 암과 심장병, 고혈압, 관절염 등 각종 질병의 원인물질을 없앨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