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보다가 보니 이은주가 자살한 날짜...2월 22일이....번지점프를 하다....영화에서
죽은 날이랑 같다고 하네요.....음....미스테리군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번지점프를 하다...영화 재미있게 봤었는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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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2일이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극중 인태희(이은주 분)가 운명의 연인 서인우(이병헌 분)를 만나러 기차역으로 가다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는 날이기 때문이다.극중 이은주가 죽은 날과 실제 이은주가 죽은 날이 2월22일로 같다는 사실은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이는 이은주가 유서에서 "마지막통화 언니… 꼭 오늘이어야만 한다고 했던 사람. 고마웠어-"라는 문구를 남겨 '22일'이라는 날짜에 큰 의미를 두었기 때문이다.

그는 어머니와 아버지, 오빠에게 먼저 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한후 베일에 가려져 있는 어떤 여성에게 이 같은 문구를 남기며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꼭 오늘이어야만 한다고 했던 사람"의 뜻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그 뜻이 완전히 바뀐다. 먼저 이은주가 베일 속의 그 여성에게 "꼭 오늘이어야만 한다"고 말한것으로 문구를 해석하면, 그 여성에게 자신이 2월22일 자살 등의 신변의 변화를 알렸을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반대로 해석할 수도 있다. 베일 속의 그 여성이 이은주에게 "꼭 오늘이어야만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유서 속의 문구를 풀이할 수도 있다.

물론 이은주씨가 언급한 '오늘'이라는 단어가 죽음 및 자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을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2월22일을 자살 날짜로 택한 이유는 이은주의 사망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찰은 이 사건을 일단 단순 자살로 보고 비슷한 사건에 준해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즉 이은주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여성이 누군지, 또 통화 중 그 여성이 자살을 방조한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 상황에서는베일 속의 여성이 드러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22일 경찰이 언론에 유서 일부만을 공개함에 따라 유서 전체내용을 보면 자살 원인과22일을 택한 이유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속 이은주가 죽은 날짜와 실제 이은주가 죽은 날짜가 일치했다는 사실만으로도당분간 네티즌 등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은주는 영화 속에서도 유독 죽음과 인연이 깊었다. '번지점프를 하다' 외에도'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 '주홍글씨' 등 대다수 출연작에서 이은주는 어김없이죽음을 맞았다.

'연애소설'에서는 차태현과 애절한 사랑을 나누다 지병이 악화돼 죽는 역할을 맡았고, 안재욱과 출연한 '하늘정원'에서는 위암 환자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한국전쟁의 혼란기에 반공단체의 총에 죽음을 맞는 역할이었으며, 마지막 작품인 '주홍글씨'에서는 트렁크에 갇혀 피범벅이 된 채 자살로 최후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