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뮤직폰 3종 세계무대 공략


삼성전자가 뮤직폰 3종을 앞세워 급성장세에 있는 세계 뮤직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시장을 겨냥해, `스타일리시 뮤직폰'(F330)과 `스윙스틱 뮤직폰'(F210)을 출시했으며 `듀얼슬라이드 뮤직폰'(i450)도 이 달 중 선보인다.

`듀얼슬라이드 뮤직폰'은 슬라이드를 상하로 움직이면 각각 키패드와 스피커가 나타나는 듀얼 슬라이드 디자인에다, 뱅앤올룹슨이 개발한 ICE 디지털 파워앰프와 고품격 스피커를 장착했다. 이밖에 심비안 9.2/S60 운영체제를 채택했으며, 3.6Mbps HSDPA와 200만화소 카메라, 2.4인치 LCD 등을 갖춘 멀티미디어 스마트폰이다.

`스타일리시 뮤직폰'은 거울 느낌의 2.1인치 전면 LCD창과 터치 방식의 뮤직컨트롤 키를 탑재한 제품으로, 음악파일을 검색할 수 있는 `뮤직라이브러리' 기능과 FM라디오의 프로그램과 곡명을 보여주는 `RDS'(라디오 데이터 시스템)을 갖췄다. 스틱형 MP3플레이어와 유사한 `스윙스틱 뮤직폰'은 스윙슬라이드를 여닫으면 휴대폰 혹은 MP3 기능을 선택할 수 있고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들어 세계 뮤직폰 시장은 지난해 대비 154% 성장한 3억 2000만대 규모로 전망되며, 이는 전체 휴대폰 시장의 29%에 해당한다. 최근 소니에릭슨의 `워크맨폰'과 애플 `아이폰'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뮤직폰 시장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종외에도 내년 초 2종의 뮤직폰을 추가할 예정이다. 삼성은 앞서 미국 유명가수 비욘세 놀즈를 모델로 기용한 비욘세폰과 뱅앤올룹슨과 합작한 세레나타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은 "급성장하는 세계 뮤직폰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뮤직폰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성훈기자 hoon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