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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여행지] 소금강과 정선, 그리고 환선굴

작년 강원도 여행중의 하나입니다..
정선 강원랜드, 삼척 환선굴 등을 돌아다닌 내용이네요... :-)
무더운 여름... 좀 덜 후덥지근해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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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여행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던 중에
설악산 등반을 계획하고 있던 본부중대장과 함께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의 시작은 삼척의 환선굴을 보러 가는 것이었지만,
명확하게 정해놓은 것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작정 차를 몰고 일단 삼척 방향으로 내려가던 중에,
환선굴이 너무 멀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역시 귀찮음에 굴복을..-_-;)

그래서 중대장이 제안한 것이..
오대산 국립공원의 '소금강'이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소금이 많이 나는 강(江)인 줄 알았습니다만,
후에야... 소(小)금강(산)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지요..





주차장에 이르러 어느 곳에서나 익숙한 식당골목을 거슬러 올랐습니다.
우리나란... 어떻게 산마다 하나도 다르지 않게 식당들이 똑같을까요..
개성이 없어요...

나름.. 우리나라틱하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매표소에 이르긴 했지만, 이곳을 통과할 수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은 탓으로 제대로 올라가보기도 전에
해가 저물 것이라며 매표소 직원이 만류하더군요..

대책없는 일정은 처음부터 사정없이 삐걱대기 시작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럼 더 내려가보자..

귀찮음을 극복한 사례입니다.. :-)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강원랜드를 향해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이 길 또한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여러 강원도 길을 다녀보긴 했지만,
이처럼 인적이 드물고, 불빛도 없는 암울한 길은 처음이었습니다.

혼자 차를 몰았더라면..
무서웠을 정도로요..

수많은 고개와 고개를 넘어서 이르게 된 정선군 사북읍..
이때까지의 길과 대조가 되어서 그런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런 골짜기에는 도저히 있을 법하지 않는 동네 분위기..
강원랜드에 이르자 더욱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너무 화려해서 말이지요..





화려한 불빛을 자랑하던 요새같던 성은
실제로는 수많은 전구로 빛어낸 작품이었습니다..

감탄이 나올 정도로 예쁘지 않나요?

아마도 소금강에서 멈춰서서
근처의 펜션에 묵으려 했던 안주하려던 마음자세였다면..
이런 놀라움은 느낄 수 없었을 겁니다..

역시 탐구정신의 승리야..





강원랜드의 화려한 모습은
예상치 못했기에 더욱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낮에 이 모습을 처음봤다면
지금과 같은 느낌은 덜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두움을 업고서 보여지는 불빛들은
놀라움을 배가 시켰습니다.

정말..
화려하달 수 밖에요..





말로만 듣던 카지노 안에 들어가서
기본적인 게임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까지 받던 그 곳은..
한 번은 꼭 경험해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마장에서처럼 초췌한 폐인 아줌마, 아저씨들이 보이긴 했지만,
너무 색다른 풍경에 눈이 즐겁기만 했습니다.





호텔 앞 분수대에서 음악이 연주되며
불빛들과 함께 분수가 시원하게 쏟아졌습니다.
아름답습니다..




뭐.. 남자들 뿐이긴 하지만..
어때요..

애써...
즐거운 표정을 지어봅니다.. :-)





울 본부 중대장..
나보다 나이는 4살 어리군요..

음... 이 어두운데서 화면구도를 정말 잘 잡았네요..
쿠하하~





강원랜드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산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며 다시 찍었습니다.

정말...
근사하지 않나요?

굳이 카지노가 아니더라도..
꼭 구경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밤에 이곳을 방문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읍내로 나와서 숙소를 정하고 난 다음에
삼겹살집에서 구워대기 시작했습니다..

중대장님.. 고기집 선택은 아주 잘한 것 같아요..
고기 땟깔이 좋아보이네요..





푸석푸석한 남정네 두 명이라면..
삼겹살에 소주 밖에 달래줄 수 없다..

는 자조섞인 푸념...-_-;





술자리는 즐거웠습니다.
남자 두 명이 앉은 까칠한 자리였지만,
새로운 환경이 마음을 즐겁게 하더군요..

하지만.. 역시나..남는 건..
숙취...

에고. 머리야..





다음날 정선에서 삼척으로 향하는 길은 태백을 거쳐서 가야했습니다.
2년 전 아픔을 안고 왔던 그 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스위치백 휴게실입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이 흘려보게 될
스위치백 구간..

알게 된다면 이 곳은 참으로 눈여겨 봐야할 곳이 아닐까요..





산 아래에 멀리 보이는 저 집들..
볼 때마다 이상하게도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나도 저런 곳에서 살 수 있을까?

너무나도 외로워보이는 집들..





삼척 가는 길에 도계에도 들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이곳에서 만나게 된 1000년이나 된 느티나무네요.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그 오랜 세월을 살아남느라 수고했다..





도계 중학교 앞에 보이는 영화촬영지 간판입니다.
저번에 왔을 때는 왜 도계시내를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을까..

이 영화 때문에 무작정 도계를 향해서 왔던
2년전의 일이 새롭게 기억에 떠오릅니다.





우린 드디어 환선굴에 도착을 했습니다.
입구 매표소부터 박쥐모양의 지붕으로 예사롭지 않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아침에는 지독스럽게 비가 내리더니..
어느새 하늘은 맑게 개이고 화창한 가을날씨로 변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드문드문 보이는 단풍은 그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물의 힘을 이용한 방아..
이 동네... 환경미화에 신경 좀 썼군요..





언제나 계곡물은 맑습니다..





매표소에서 굴입구까지 오르는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꽤나 먼 길을 걸어올라가야만 합니다.
드디어 굴입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감동이...





몰려올 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

크기만 큰 굴안은 조명의 부족으로 전체적으로 어두웠습니다.
그리고 밋밋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온 게 아까워서.. 사진은 열심히 찍어댔는데..

사진발이 엄청납니다..

촬영한 사진을 후에 확인해보니..
사진 안에서만큼은 판타스틱한 공간이더군요..






멀긴 왜 이렇게 멉니까..
총 연장이 1.6km인데, 한참을 걸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반 밖에 둘러보질 못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이닥친다는 것..

끊임없이 질주하듯 달려드는 사람들 덕택에..
조용한 관람은 글러먹었습니다..





플래시가 터지지 않게 찍으려고 난간에 기대어서 떨림을 잡지만...
쿵쾅거리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사진찍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노력끝에 아름다운 불빛들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사진만보아도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는 느낌이 들겁니다..
저 다리들이 모형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이 다니는 크기라 생각해보면..

얼마나 멀리에서 촬영을 했는지 가늠되시리라 생각이 드네요..

크기만... 들입다... 큽니다... -_-;





어둔 곳에서 플래시를 터트릴 수 밖에 없는 인물사진..
긴 여정을 마치고 입구 근처에서 찍어 봤습니다..


이번의 여행은..
조용하진 않았지만,
역시나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주기엔
충분한 경험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그게..
제가 요즘 사는 재미겠지요..





Isao Sasaki, Sky 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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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경]린독
스위치백 구간...이라..^^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있는 철도 구간이라고 하죠..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멋진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이번 여름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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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3
2007.07.21.
[경]육관.....[060]
좋네요~
함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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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7
2007.07.22.
[경]알티지
즐거운 여행을 하셨군요 *^^*ㅋㅋㅋ

부럽삼 형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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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2007.07.22.
[경]박치기
음... 좋네요....
요고요고 멋방으로 옮겨두 되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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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4
2007.07.22.
[경]Soulmate[059]
제 어릴적 고향이네여..^^
제가 도계초등학교 나왔습니다..^^
좋은 곳이긴 하지만, 현재는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와서리..^^
조금은 쓸쓸한 곳이 되어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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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7
2007.07.22.
[강원]던힐매냐
[강원]던힐매냐
삼척에 왔다가셨네요.....^_^ 환설굴 좋지요,, 좀 빡새지만요,,, 학창시절 한 6번은 가본거 같아요,ㅋ

소풍으로,,?ㅋㅋ; 요즘 대금굴이라는 곳도 개장했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까지 가지요,,

예약해야지만 갈수 있고요.. 하루 입장객 제한이 있어서요,,,,;

스위치백 구간은 이제 없어진답니다,,, 새로운 철길을 터널? 로 뚫고 있어서요..

스위치백구간은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말도있는데 어떻게 되련지는 모르겠네요,,, ^^

삼척으로 놀러 마니 오세요,,^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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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6
2007.07.22.
[경]짱
멋지다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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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2
2007.07.23.
[경]BlueTiGi[021]
저도 저번주에 정동진 및 동해쪽 해수욕장, 강월랜드, 동강 상류 레프팅까지 돌고왔는데..

시간만 쪼금 맞았음 마주칠 수도 있었겠네요..랜드 음악분수 완공 단계던데..(못보고왔음ㅠㅠ)

환선굴도 몇년전에 가봤는데 사진을보니..그대로네요..동굴의 시원한 느낌을 쪼금 기억해낼 수 있었어요~

즐겁게 많은곳을 돌아보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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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9
200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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